42이고 올 4월 러닝 시작했습니다.

171.7cm / 63kg / 체지방률 9% / 골격근량 32kg / 비흡연

작년 3월부터 수영 주 4일 이상 꾸준히 해오고있고,

헬스는 작년 8월 이후 주 5~6일 이상 해오고있습니다.

식단은 작년 8월까지는 술, 단것 등 식단 안하다가, 8월 이후로는 단백질 섭취 꾸준히 신경쓰면서 단당류, 복합탄수화물 왠만하면 섭취를 자제하고, 밥도 잡곡밥 위주로하면서 술도 줄이면서 지금 금주한지 한두달 되가네요.

러닝은 올 4월 시작했어요.

진짜 왠만해서는 러닝 관심도 없고, 예전에 자전거 탈 때 무릎쪽에 통증이 있어서 러닝은 안하려고 했거든요. 그러다 작년 7월에 우연히 놀러간 휴가지에서 5~6km 러닝을 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경허이 있어서, 그게 계기가 되었나봐요.

게다가 작년 8월 건강검진 이후로 공복혈당수치를(97이긴한데, 운동을 하는 것 치고는 높아서) 식단을 관리한다고 유튜브를 찾아보다가 러닝 가스라이팅을 저도 모르게 당했나봐요. 6개월 정도 유튜브를 보다보니 러닝에 대한 내용은 서당개 6개월 풍월 읊는 수준이 되더라구요. 일단 제가 알던 러닝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운동인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고, 오히려 나이 들어서까지 무릎 건강유지하며 달리는분도 많다는 걸 알게되면서 러닝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

올 4월에 러닝을 결심을 하게됩니다.

첫번째로는 러닝을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수영에 대한 욕심이 있긴했는데, 이게 수력 1년으로는 올릴 수 있는 한계도 있고 헬스도 사실 수영에 도움되는 지상운동 위주로 진행했는데 이게 어느정도는 도움이되도, 결국엔 수력을 못이긴다는걸 어느 순간 깨닫게되었어요. 목표를 잃어버렸다고나할까, 그래서 러닝이나 한번 해볼까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하프, 풀마라톤 이런 도전기들을 보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 세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아주 예전 20년도 넘은 얘기지만 고등학교때 대공원 학년 달리기를 할때 50등(전교 550명정도?) 정도 순위를 할 정도로 달리기가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준비한 러닝화는 노바블라스트4였습니다. 뭐 알고 고른건 아니구요, 빨리 뛰고싶어서 대충 알아보고 정품 말고 g마켓 중국상인이 파는 짭일지 모르는 제품 싸게 샀습니다. (배송비 무료 6언더)

4월 7일부터 나이키런 기록을 했는데, 

 4/7-4/12         25.91km

 4/13-4/19       54.03km

 4/20-4/26       72.36km

 4/26-5/3         74.51km 

 5/4-5/10 59.84km 

 5/11 7.07km

장거리 페이스주는 3회,

4/24 18.81km 531pace

4/28 21.36km 530pace

5/4 20.13km 613pace

월간 마일리지는 현재까지는 이렇네요.

4월 마일리지 199.4km

5월 마일리지 94.28

대부분 러닝은 심박은 130-140정도이구요.

포인트 훈련은 어제 딱 한번 했네요.

(400m 질주 4회)

어떻게 들리실 지는 모르겠지만, 시작 3주간은 달리기가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키빼몸도 106-107사이정도이고, 근육량도 어느정도 만들어졌고, 심박수도 수영으로 어느정도 올라온 수준에서 시작을 한다고 스스로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달려보니 러닝 첫날부터 524페이스에 7.54km. 이정도 거리와, 페이스가 초심자 러너치고 나쁘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리고 달릴 수 있을만큼 페이스를 높이기보다는, 530까지는 확인을 한 첫주간 이후로 이리저리 알아고보고 페이스를 600-630 630-640정도로 맞춰나간 듯 해요.

그리고 첫주간은 하뛰하쉬, 그리고 두번째주부터는 주6일 러닝을 이어나갔는데 이젠 하프는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유튜브에서도 하프는 한달 준비면 충분하다는 얘기도 봤고. 그래서 제일 가까운 시일인 5월 18일 밤섬마라톤 하프코스를 신청하게됩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어요. ㅋㅋㅋ

무리를 했나봐요. 대회를 신청을 해놓고 대회 마음가짐으로 에너지젤, 카페인을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트랙을 18.81km 531pace로 달린뒤에, 주말에 21.36km 530pace 하프를 달려보는데요. 트랙런은 괜찮았는데, 주말 하프런을 달리고 난 후 오른쪽 무릎 내측 측부에 통증을 느끼게됩니다. 계단 내려올 때 욱신거리구... 문제는 이때, 좀 관리를 바로 했어야했는데 그 뒤로 계속 조깅을 이어나갔어요. 나름 걱정은 됐는지 아이싱, 냉수욕, 폼롤러, 스트레칭, 보강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해줬구요. 매일 아침 상태를 봐 가면서 시간과 주행거리를 맞춰주고 왠만하면 페이스도 630 이하로 내려오지 않도록 애써줬어요.

그러고 1주일 뒤 또 불안해서 5/4 20.13km 613pace로 천천히 달려줍니다. 그리고 또 올라오죠. 그래도 아이싱, 냉수욕, 폼롤러, 스트레칭, 보강운동을 이어나가고 이때부터는 조깅 거리도 10km이하로 맞추고 시간도 40분~50분정도로 했어요. 휴식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걸을때의 통증정도, 계단을 내려오면서의 통증정도, 그리고 평지에서 달리기 동작을 취할 정도의 컨디션이 나오는지를 판단해서 당일 컨디션을 보는데요, 관리를 하면서 이게 조금씩 나아지는거에요. 그리고 620-520빌드업 2회(7~8km)를 마치고, 어제 무릎상태 체크 후 괜찮아보여서 대회 1주 전 포인트런을 한번 뛰어줍니다.

계획은 아래와 같았고,

20분 웜업 조깅

20분은 400m 인터벌 질주

20분 쿨다운 조깅

실제로는 웜업조깅후 인터벌은 420-440페이스로 400m 4회 정도만하고 무릎이 올라와서 마무리하고 쿨다운조깅도 10분만하고 걸어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나서도 어제 보강운동이랑 스트레칭 냉.온욕 사우나 폼롤러 이거저거 다 하고 그 와중에 수영까지 했네요. ㅋㅋㅋ

오늘은 조깅 안했구요.

드디어 오늘 지금 정형외과 갑니다. 하프는 뛰어야할텐데...

올 10월 나주mbn마라톤대회 풀코스도 신청해놨어요.

메이저 풀마라톤 달릴라면 기록증이 필요하대요.

여튼 다리가 괜찮았으면 합니다. 하프 목표는 500페이스는 무리일거같고 510정도만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