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50분에 준비하고 나가려고 눈을 떴는데

비오는 소리가 들려서 베란다를 열어보니

비가 제법 내리더라구요

한 시간 정도 더 누워있다가 

어짜피 뛰기로 한거 나가자 싶어 남산으로 출발.

남산 도착해서 주차하고 보니 비가ㅋㅋㅋㅋㅋ

와 이거 맞나 싶어서 한 3분 고민하다가

더 고민하면 시간만 흘러갈꺼 같아 바로 나왔습니다.

웃긴건 차 문 열고 나오면서 오늘은 혼자 한적하게

뛰겠네 하며 내렸는데

옆에 카니발에서 한 무리의 전사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출발지 입구 정자에는 이미 뛰고 서바이벌 블랭켓으로 

몸을 감싸고 있는 분들이 가득ㄷㄷㄷ

내가 비정상인가 했는데 이 분들을 보니

정상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3회전 하프를 뛰었는데

이상하게 평균 심박이 느낌에 비해 너무 낮게 나온거 같더라구요

이 정도면 보통 120 후반~ 130 초반 정도 나와야 하는데.

그래프를 보니 처음 약 2km는 가슴 심박계도 잠이 덜 깼는지

거의 걷는 수준의 심박으로 찍혀 있네요. 이 부분 때문에

평균 심박이 너무 낮게 잡혔네요. 오늘은 120 후반 정도로 생각됩니다

언제나 짜릿한 고도표

그리고 그동안 고생한 알파2를 이제 보내주고 왔습니다

톱니 끈은 아까워서 빼고 버렸네요ㅋ

뛰고 나니 비가 거의 그쳤더라구요

뒷 정리 마저 하고 주차 게이트 나오는데 8시59분32초ㅋㅋㅋ

아슬아슬하게 공짜 주차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