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철원에서 풀코스 첫도전을 위해 월 2회씩 30km 이상 LSD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9월 초까지 30km, 35km를 번갈아 총 10번 정도 LSD를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

오늘은 4번째 LSD를 하는 날이었네요.

평일이었지만 회사 전체 휴무인 덕분에 주말처럼 길게 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LSD인 만큼 평소 주말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나갔고,

3시간 넘게 걸릴수도 있기에 와이프 사전 허가도 받았습니다.

[페이스]

지난번 4월 초 한낮에 35km LSD때 439 페이스로 밀었는데,

온도가 24도까지 올라가서 심박도 높았고 거덜날 뻔했기 때문에 오늘도 모험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30km LSD 때 450 페이스 수준을 목표로 밀었을 때

심박도 생각보다 안정적이어서 만족스러웠기에, 오늘도 450 페이스 수준으로 달려 보기로 했습니다.

[보급]

물 300ml, 편의점표 젤리블리 젤리 3개, 양갱 1개

(10, 15, 20, 25, 30km 급수+보급)

스포벨에 물과 편의점표 보급을 빠방하게 채워서 갔습니다.

250ml짜리 소프트 플라스크가 안보여서 어쩔수 없이 300ml 생수 1병을 넣고 뛰었는데,

다행히 스포벨이 흔들림을 잘 잡아줘서 불편함 없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표 보급은 1개에 60g짜리 젤리블리 젤리 3개와 전통의 양갱을 챙겼는데요.

젤리가 수분감도 많고 달달해서 보급으로는 정말 딱이었고,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보급 타임에 하나만 꺼내서 뜯고 먹을 수 있기에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양갱은 뛰면서 포장비닐을 뜯고 먹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총평]

이번에도 440~450 페이스 사이로 밀었는데

날씨가 덥지 않았고 심박도 지난번 30km LSD와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30km를 넘어가서도 다리 털림이나 체력 저하는 없었고,

뛰면서 마지막 5km는 페이스를 410~420 정도로 끌어올려 볼까도 생각했는데

아직 시기상조 인 것 같아 이번에는 페이스 유지에 신경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난 LSD였는데요.

이제 슬슬 더워지니 다음번 LSD 할 때쯤이면 고통의 시간이 펼쳐질 것 같네요 ㄷㄷ

다음번 LSD는 2주 뒤쯤 땡겨보려고 하는데,

후반부 체력이 남는다면 5km 정도는 페이스주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