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자서 텔에서 일어나자마자 절뚝거리면서 7시5분 도착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그러고 쇼츠 짧은거 입었더니 너무 민망하긴했어서 다음부터 타이즈만 입을까 합니다 ㅎㅎㅎㅎㅎ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 지나가는데 디어님 합동스트레칭 하시길래 살짝 구경하다가 저도 몸 살짝 풀면서 1키로 조깅하며 있었는데.......

7시30~35분쯤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갔더니 이게 뭐야 ㅡㅡ 너무 많아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비우고 가자 마인드에 기다렸는데 하프 D조 출발 대기 1분전 할때 화장실 들어감.

근데 들어가자 마자 배도아프고 해서 비우지못하고 바로 대기장소로 감ㅠ

서하마 시작할때 왼쪽 사이드로 달렸는데 무릎이 아파서 평소 페이스 보다 살살 달려야하는데 대회뽕에 자연스럽게 4분대로 스윽 ~ 

5키로까지 가다가 급수대에서 뛰다가 종이컵 잡고 한방에 마셨다가 배 땡겨서 페이스 말림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아 10km구간에서는 절대 다 마시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달렸음. 

그리고 10키로 지점에서 급수대 나오는순간 너무 마시고싶어서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컵이 앞에 없음 ... 그래서 버벅 거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 출발.

이때 가다가 2일전에 무릎 아팠던게 갑자기 아파서 망가지겠다 싶어 살살 달리기 시작.  lsd를 15km 한번 한게 다라서 15km 다가올때 걷는사람이 너무 많은거예요..... 

그거 보니깐 더 멘탈이 흔들려서 그냥 쉴까? 몇십번 고민하면서 꾸역꾸역 달림.

15km 이후에는 다리가 슬슬 잠기면서 다리가 잠기기 시작 무릎도 말을 안들음.. 

주변 응원 소리가 많긴 많았는데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가니깐 효과가 많이 있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반환점 반환점 다들 그러시길래 제대로 느꼈습니다 . 반대편에서 사람 끝도 없이 오는데 그거보고 하....... 여기서 페이스 제일 낮아진듯 멘탈이 박살났어요^^

근데 앞에 갑자기 C조 200 페이서 분이 지나가시길래 그분만 잡자 마인드로 졸졸 따라다니다 마지막에 스퍼트하고 쓰러졌습니다. 발톱도 나가고 부상 당했을때 더 살살 밀껄 ㅠ

이번 첫 대회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들 러너분들이 매너가 좋으셔서 분위기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