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북 대전으로 인한 ㅋㅍ(경험치 100% 추가 획득)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유저들이 ㅋㅍ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밀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근데 밀대의 공급이 수요를 아득히 뛰어넘고 있습ㄴ...)

이에 따라서 밀대를 별로 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밀대를 한 번 찍먹해보면서

여러 개성을 가진 도사분들의 플레이를 한 번 관음 할 수 있었는데요.

보다 보니까... 격수분들을 왜 이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모르겠는 플레이가 자주 보입니다. 

그건 마가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격수를 방치플레이하는(넷플켜면서 사냥하시는) 분들은 없는 거 같긴 한데 (조각은 빠짐없이 줍줍하시니까요.)

혹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그러시는 거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바람의나라를 처음 하시거나

진인은 처음 플레이 해보시는 완전 생뉴비분들이 보고 그나마 최적화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미세팁을 주는 글입니다.

무슨 최상위 랭커 스피드런마냥 비전 같은 노하우가 아니라,

그냥 아마추어 도사가 마 80 중반까지 찍으면서 깍은 미세팁을 주는 글이라고 봐주세요.

(아닌데? 니가 틀렸고 내가 맞았는데? 개 허접글인데? -> 반박시 님말이 맛습니다. 전 아마추어니까요.)

뉴비 여러분,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격수님 대각선 뒷 포지션 잡기.

이게 가장 핵심이니까. 뇌리에 깊숙히 쑤셔 박아 넣어주세요.

17시 47분 추가 내용

-> 꼭 격수님 대각선 바로 뒤의 위치에 있으라는 건 아닙니다!

파력/신익 쓸 때에만 격수님 대각선 뒷동선에 계시면 되는거에요!

몹 어그로만 안 먹으면 됩니다! 

파력/신익 타이밍이 아닐 때에는 2x2 범위 내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 포지셔닝이 무엇이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게임 플레이에서 **포지셔닝(Positioning)**은

자신의 캐릭터나 팀원을 게임 내 특정 공간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유지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을 넘어,

상황 판단, 적의 위치 예측, 스킬 활용, 팀워크 등을 고려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능동적인 움직임을 포함합니다.

라고 합니다.

즉, '효율적인 위치에 자신의 캐릭터를 두는 것'이 포지셔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왜 포지셔닝이 필요하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쉽게 말해서

어그로 입니다.

어그로가 무엇이냐?

게임 플레이에서 **어그로(Aggro)**는

몬스터나 적대적인 대상의 주의나 공격 대상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행위 또는 그 집중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원은 영어 단어 "aggression(공격성)"에서 유래했습니다.

쉽게 말해, **"쟤(몬스터/적)가 왜 나만 때리지?"**라는 상황에서 "나에게 어그로가 끌렸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즉, 우리 도사들이 취해야할 포지셔닝은,

몹에게 최대한 어그로가 안 먹고, 격수님의 무빙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방향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것이

이 글의 가장 핵심 미세팁이 되겠습니다.

□ = 빈공간

■ = 몹

◆ = 벽(갈 수 없는 공간)

★ = 격수님

☆ = 도사님

→←🔃 = 진행 방향

이렇게 봐주세요. 

□□□□□

□□□□□

□□★□□

□□□□□

□□□□□

자. 이렇게 격수님이 외롭게 홀로 서 있습니다.

지금 나와 있는 초미니맵의 크기는 격수님을 중심으로 2x2입니다.

선비족 2굴을 생각해보세요.

선비족 2굴은 보통 이런 진행 방향이 나옵니다.

◆◆◆◆◆◆◆◆◆◆◆◆◆◆

→    1번 동선          ↑↑↑ ◆

→ →→→→→→→→→   ↑   ◆

→ ↓◆◆◆◆◆◆◆◆  ↑   ◆

◆ ↓◆  물 웅덩이   ◆  ↑   ◆ 

◆ ↓◆◆◆◆◆◆◆◆  ↑   ◆

◆  →→→→→→→→→→→   ◆

◆     2번 동선                   ◆

◆◆◆◆◆◆◆◆◆◆◆◆◆◆

시작구역에서 바로 다음맵 구역으로 일직선으로 가는 1번 동선과

시작구역에서 아래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쭉 밀고 가다가 위로 올라가는 2번 동선이 있겠습니다.

저희는 2번 동선으로 간다고 생각해봅시다. 

자 여기서 저희 도사들이 있어야할 위치는 어디일까요?

어디에 있어야 몹의 어그로를 덜 먹고 격수님의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정답은

일단

첫번째. 🔽

시작구역에서는

◆◆◆◆◆◆◆◆◆◆◆

   □□□□□

   □☆□□□

   □□★□□  ↓

◆□□□□□◆◆◆◆

◆□□□□□◆

이런 포지션으로 밑으로 쭉 내려갑니다.

두번째. 🔽

밑으로 다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향할 때에는

◆              ◆

◆              ◆◆◆◆◆◆◆

◆□□□□□

◆□□□□□

◆□□★□□ →

◆□☆□□□

◆□□□□□

◆◆◆◆◆◆◆◆◆◆◆◆◆

이렇게 위치를 잡아주시고,

세번째. 🔽

오른쪽으로 쭉 가고 위로 올라갈 때에는

   ◆              ◆

◆◆□□□□□◆

      □□□□□◆

      □□★□□◆ ↑

      □□□☆□◆

      □□□□□◆

◆◆◆◆◆◆◆◆

이렇게 위치를 잡아주세요.

여기서 뭔가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네. 도사가 벽(◆)쪽에 위치해 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왜냐하면. ◆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몹도 존재할 수 없는 허무의 공간이니까요.

아무것도 없는 쪽에 최대한 붙어있어야 도사에게 어그로가 제일 안 튀겠죠?(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어그로가 먹을 일은 없으니까요.)

여기서 한가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부분에서 굳이 도사가 격수님 오른쪽 대각선 아래까지 있어야할 이유가 있는가?

바로 위로 올라가면 무빙 한칸 더 옮기는 게 동선 낭비 아니냐? 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두번째 포지셔닝으로 위로 올라가게 되면.

◆◆◆◆◆◆◆◆◆◆◆

→                    ■2            ◆

→               ■1    ■3  ↑   ◆

→    ◆◆◆◆◆◆◆◆   ★   ◆

◆    ◆  물 웅덩이   ◆☆      ◆ 

◆    ◆◆◆◆◆◆◆◆   ↑   ◆

◆        ★   →             ★   ◆

◆     ☆                   ☆      ◆

◆◆◆◆◆◆◆◆◆◆◆◆◆◆

2번과 3번 몹은 어그로가 격수님한테 끌릴 순 있어도.

딱 격수님 라인 경계선 한칸 밖에 있는 1번 몹은

도사님한테 어그로가 끌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도 드실텐데요.

아니 고작 몹 한마리잖아?

근데 사냥하시다보면 

도사한테 어그로가 끌리는 게 한 마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사실 격수님 입장에서 몹이 도사한테 어그로 튀면 그거 조온나게 큰 스트레스 요소가 됩니다.

근데 이건 백열장 추가되면서 그나마 덜해지긴 했습니다. 어글 튄 몹한테 백열장 쓰면 되니까요.

문제는 격수가 백열장을 썼다는 게 문젭니다.

그 찰나의 시간에 몹 한마리 죽일 시간이든요. (제 마력 기준입니다.)

즉. 1분 1초가 존나 아쉬운 ㅋㅍ 사냥때는 그 찰나의 시간도 너무 아깝겠죠?

그리고.

격수님한테는 도사한테 어글 먹은 몹은 에프킬라 맞은 바퀴벌레 같은 존재에요.

어글 튄 몹 잡으려는데 이샛히가 그때만큼은 페이커님 뺨치는 무빙을 선보인다니까요?

존나 잘 피해요. (물론 백열장 컷이지만, 몹이 한두마리가 아닐 경우에는... 백열장으로 어글 가져오는데 1초 이상 걸릴겁니다.)

-ps:

만약 어그로가 도사한테 먹었다면, 그것도 몹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면. 괜히 몹을 몰아서

격수님한테 데리고 간다고 무빙치지 말고 가만히 맞아줍시다. (금강 쓰세요)

그게 격수님 입장에서 편합니다.

근데? 

만약에 도사님이 이런 위치를 잡고 올라갔다?

◆◆◆◆◆◆◆◆◆◆◆   

→                    ■2            ◆

→               ■1    ■3  ↑   ◆

→    ◆◆◆◆◆◆◆◆   ★   ◆

◆    ◆  물 웅덩이   ◆     ☆◆ 

◆    ◆◆◆◆◆◆◆◆   ↑   ◆

◆        ★   →             ★   ◆

◆     ☆                     →☆ ◆

◆◆◆◆◆◆◆◆◆◆◆◆◆◆

이러면 어글 튀는 게 없겠죠?

뭐 격수가 어그로 끌려고 백열장 쓰거니 뭐니 하는 그 상황 자체가 발생이 안 하겠져?

여기서는 선비족 2굴 기준이지만,

이걸 선비족 사냥터 전체에 적용하면... 

격수님이 사냥이 엄청 편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요. 맵이 일직선인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벽쪽에 가까운 곳에 계셔요.

보통 어그로가 도사에게 튄다는 건.

격수님의 어그로 범위 밖에 있는데 도사가 딱 한 칸 밖으로 튀어나와 있을때 

어그로가 튀니까요.

격수님을 기준으로 벽쪽으로 이동해주시면 됩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한 가지 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냥 격수님이랑 좀 떨어져서 가면 안되나요?

아니면 격수님 바로 뒤에 있으면 안되나요?

이렇게요.

□□□□□

□□□□□

□□★□□

□□☆□□

□□□□□

☆

네. 맞습니다. 

2차까지는 그렇게 하셔도 되요. (사실 2차도 뒷동선 비어주는게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3차 승급을 한 캐릭터입니다.

격수님은 가끔씩 뒷무빙을 쳐야할 때가 있어요. (보통 쇄초각 보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뒤에 도사가 막아버리면,

격수님이 취할 수 있는 동선 하나가 막히는 겁니다.

근데 대각선에 있으면?

□□□□□

□□★□□

□★★★□

□☆★□□

□□□□□

4방향 마음대로 갈 수 있겠죠? 

이거 엄청 커요. 큽니다.

그럼 멀리 떨어져 있으면 되지 않나요?

놉!

우린 진인입니다.

파력신익 안 쓸겁니까?

파력/신익은 자기 주변의 2x2에 딜을 말 그대로 2배 증폭시켜주는 말 그대로 개사기 마법입니다.

이 졸라 쩌는 걸 안 쓸거에요?

써야죠? 격수님이나 술사님이나 (귀.,.귀붕쟝은 절루 가 있어...) 전체 마법기가 있다면

우리 도사에겐 파력/신익이 있다는 겁니다.

파력/신익을 쓰고 있을때에는 반드시 격수님 중심으로 2x2 범위 내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격수님 대각선 뒷위치에 있으라는거에요. 

격수님한테 파력 버프 걸어주면서 격수님 동선 방해가 안 되게 말이죠.

아 간혹 가다가 파력은 썼는데 범위가 감이 안잡힌다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자기 캐릭터 중심의 2x2로 보지 마시고,

격수님 중심의 2x2 안에 자기 캐릭터 안에 넣으려고 노력하세요.

그게 더 편할겁니다.

17시 47분 추가 내용

-> 꼭 격수님 대각선 바로 뒤의 위치에 있으라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이게 플레이합시다.)

파력/신익 쓸 때에만 격수님 대각선 2x2 뒷동선에 계시면 되는거에요!

몹 어그로만 안 먹으면 되니까요! 

파력/신익 타이밍이 아닐 때에는 2x2 범위 내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요로코롬 있어도 되요!

개인적으로 격수님이랑 저랑 3~5칸 차이의 간격을 두고 따라가면 (몹 어그로 안 먹고)

격수님은 한결 편하게 사냥하실 수 있습니다.

+++

파력뿐만이 아니라 신익도 써주는 게 좋은 이유

신익은 받는 데미지 1/2 감소시켜줍니다. (옛바 편의성상 몹한테는 적용 안 되서 편히 써도 됩니다.)

산적이나 선비족부터는 보무 써주는 게 좋아요.

은근히 깍이는 피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센스 있는 도사라면 다음 굴 입장할 때마다 보무 리필해줍시다!

가만 보면 이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근데...

아니 근데...

이것도 안 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음... 

보통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반박시 님말이 맞아여.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