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직장동료랑, 오늘은 친구2명이랑 함께 방문한 지동슈퍼 그해울 까페!

친구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바로 트레카 맞춰보기. 어찌나 신나하는 아줌마 친구들이엇던지. 3명의 트레카를 모으니 12개세트 다 있는 행운을!

사장님은 열심히 계속 화이트롤 빵재료를 준비하고 계시고! 오늘은 직원분 없이 혼자서 하시느라 왠지 설겆이를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 (소문에 오픈후 최고 매출이었다는!!!!!)

 오픈런은 고등학생 2명이 왔었다며! 고등학생이 드라마를 좋아해서 오고. 이렇게 어른들이 배우 한 사람이 아닌 드라마자체를 좋아해서 모이는 걸 보는게 너무 딴 세상을 보는 것 같다며 엄첨엄청 좋아하셨어.

사장님과의 수다 후 드뎌 연수네 집 앞으로 우리도 인증샷 찍으러 고고! 근데 남자 셋이 막 사진을 찍고있던거야. 얼핏 들으니 중국말을 하시길래

그해울 팬이냐 물었더니 한 분이 자기만이고 친구들은 그냥 따라왔다고. (ㅋ 내 상황과 똑같아서 "me, too) 근데 바로 옆 까페에서 그해울 기념까페를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더라고! 그래서 바로 호객행위(?)로 그 분들을 지동슈퍼로 안내. 

카운터위에 있는 대추차를 가리키며 "this is jujube tea!" 라고 했더니 그 남자분 눈이 진짜 동공이 확장되면서 엄청 유레카 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와~~ 그 눈빛이 넘넘 입이 찢어지게 하는 거 있지. 우리 서로 "대추"를 알아본 그 느낌!

그리고 다시 친구들이랑 연수네 집 벽에서 "우리집에서 대추차먹고 갈래?" 씬을 연출하려 하는데 동남아시아쪽에서 한 5-6명 가족이 오는거야. 그리고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딸이 막 소리지르며 연수네 대문앞에 가서 사진찍는 모습!

그분들은 틱톡에서 우리 기념까페 하는 소식 보고 일부러 찾아온거래!!!!

다음 코스는 웅이네 집 행궁동. 근데 가니깐 또 외국인 팬 2분이 막 사진을 찍고있었어. 친구들이 막 장난치며 저분들에게 가서도 까페하는거 아냐고 물어보라고. 열혈대추인 난 당연히 가서 물어봤지. 그랬더니 사진으로 지동슈퍼가서 음료 마시고 온 인증샷을 보여주더라고. 근데 굿즈받는걸 전혀 몰랐더라구. ㅎ 착한 내 친구들 자기들이 받은 굿즈를(세트시켜서 받은 선물말고도 소금빵이 넘 맛있어서 단품으로 추가주문해서 소금빵 포장을 이빠이 해서 기본특전도 다시 받았거든) 외국팬들에게 나눠주더라고.

정말 아직도 그해울을 기억하고 좋아하는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정말 행복했어.

오늘은 어제 못한 부채인증샷 찍기 성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웅이집 화장실과 넘 비슷한 지동슈퍼 까페 화장실. 하하. 마치 웅이가 파우치를 발견하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 곳이었어.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서 방문하기 불편할까 걱정되지만. 우산쓰고 촬영지 인증샷도 추억일 듯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