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테니스 레슨의 불편함 몇가지

다들 알다시피 테니스 레슨은 대부분 형태가 고정적이지.

개인 레슨

한달 얼마

주 몇회 20분씩

이렇게 하면 코치님들은 한달 고정수익이라는 것이 생겨서 좋지만

레슨자들은 예를 들어 주 4회 레슨마다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손해가 없다.

모든 레슨자들이 그 정해진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건 무리가 있어.

그리고 그 시간을 지킬 수 있어도 휴일, 나쁜 날씨, 휴가 등의 경우에는 아래 글처럼 매우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지.

그래서 보통 아래의 이유들로 불만이 생겨.

매우 경직적인 형태라 레슨자의 운에 따라 낸 돈에 비해 적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어떤 코치는 보충을 해주고 어떤 코치는 안해주는 점.

난 직업상 시간이 불규칙해서 저렇게 레슨을 받기 힘들다라는 점.

그래서 일부 코치님들이 타임쿠폰 레슨처럼 조금 더 비싸지만 유연한 레슨 형태를 사용하시기도 하지.

날씨가 안좋거나 휴일이 많은 달의 경우 타임쿠폰 레슨이 오히려 이득인 경우가 있어.

문제는 대부분의 레슨이 경직적인 형태라 레슨자가 싫어도 그런 레슨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김.

테니스에 맛들인 사람들은 그래도 레슨 받지만...

요즘 테니스의 접근성이 떨어져 테니스 인구가 노령화되고 인구수가 준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레슨 형태도 테니스 접근성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작하기 쉬워야 할 것아냐, 별 불만없이 잘 레슨받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같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람.

좀 모자란 사람도 있고 성질 급한 사람, 소심한 사람, 원리원칙 따지는 사람, 바쁜 사람 등등 사람은 모두 다르자나.

외국은 보통 이런식이지 (내가 경험한)

개인 레슨의 경우

시간당 얼마 (단체 레슨에 비해 비쌈)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슨 요일 몇시 등 미리 약속

코치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질 경우 무조건 보충

레슨자 개인적인 사정으로 빠질 경우 미리 연락하면 유연하게 대처해주는 경우가 많음

단체 레슨의 경우 (이건 클럽에서 설명만 들었다)

주당 얼마 / 한달간 얼마 / 한 프로그램당 얼마 등 상황에 따라 다름 (개인 레슨에 비해 쌈, 초보때는 비용 대비 효율적)

코치, 날씨, 코트, 휴일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빠지는 경우 처음에 약속한 횟수는 맞춰줌.

레슨자 지 멋대로 안나오면 그거 보충은 안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