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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 소설] 36화:햇살속으로

후니죠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8.25 1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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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햇살속으로



벤 안에는 예전에 보았던 비디오 몇 개가 딩굴고 있었다.
무심코 집어들은 비디오를 보니...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모처럼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그거라도 봐"
[괜찮아요. 저번에 본거에요....음....그냥 좀 걷다와도 될까요?]
"갑갑해? 하긴.........그럼 좀 걸어볼까?"

한국땅이지만 그래도 남쪽이라서 그런지 햇살이 따사로왔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방송을 보려 출입문쪽에는 길게 줄이 서있었다.
한번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을 보면 신기한 생각마저 들때가 있다.
저런 열정들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긴...10년을 나와 함께 했던 애들도 있으니까.......후후..저중에도 그애들이 있을 까?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번화가쪽으로 나와 걸어다녀도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보다 청기가 눈에 뛴다고 할까?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선글라스를 쓴 청기에게 더 시선이 많이 가는 것 같다.
겨울의 끝에 선 남쪽 지방은 늦은 오후에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줬다.
군데 군데 겨울상품을 세일하는 곳과 성급하게 나온 듯한 봄옷들.....

상가들을 따라 쭉 걷다보니 눈앞에 파랗게 바다가 보였다.
"여기까지 걸어왔네, 너무 많이 온거 아냐?"
[어차피 방송은 저녁에 시작이잖아요...모처럼 보는 바다....좋잖아요...]
"바닷바람 쐬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떻해? 그만가자.....그리고 저애들 봐.."
하긴, 방송을 좀 타다보니 얼굴이 알려졌는지 나를 알아본 학생들 몇 명이 보이기 시 작했다.
[알았어요. 그만 가죠]

"저기요............."
[응?....]
"한시우씨 맞죠? TV에서 봤어요...."
[아..........네.......]
"애들아 맞데.........사인해주세요."
"저두요.."
"저도...."

쩝.....청기의 난처한 표정....순식간에 몰려버린 애들속에 파묻힌 나...
어느정도 사인을 해주고 도망치듯 나와 청기가 급하게 잡은 택시에 몸을 실었다.
"그것봐. 이젠 너도 스타인거야...조심해"
청기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뒤돌아 나를 쫓던 애들을 봤다.
자꾸 입안에서 웃음이 나왔다.
"왜 웃어? 그렇게 기분이 좋아? 너도 참..."

중학생 또래의 애들을 보니 정말 신인때가 생각났다.
앨범을 발표할때마다 조금씩 굵어져 오던 팔목들....
단발머리에서 각종 헤어스타일로 변해가던 그네들........
이름은 다 외우지 못했지만, 한번씩 나도 모르게 찾고 있을때가 있었다.
특히 생방송 중에는.....
내 시선이 낯익은 얼굴들을 찾는 것을 느낄때가 간혹 있었지..

"그거 알아?"
[네?]
"라디오 방송 타면서 앨범이 더 많이 나간거...."
[아...........그래요?]
"신기하다고 까지 하더라...라디오로 들으면 영락없이 승훈형이 방송하는 것 같다 고..."

하긴, 문세형 방송을 하면서부터 부쩍 그런 엽서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 들었다.
TV에서는 시우의 얼굴로 노래를 부르지만, 라디오는 단지 목소리만 나가니까.......
괜히 애들 마음만 아프게 한건 아닐까?
이제 겨우 잊으려는 사람들에게 내 목소리가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아닐까?

"규덕형이 그래서 TV쪽보다 라디오프로에 더 신경쓰자고 하더라"
[요즘 TV프로에 제가 나갈것도 별로 없잖아요....]
"시우 너 찾는 프로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말 하냐? 시트콤 같은데서도 출연의뢰가 들 어오잖아...단지 너랑 규덕형이 캔슬할 뿐이지"
[전 가수지 연예인이 아니잖아요]
"고집은....그리고 요즘은 규덕형도 이상해..."

[규덕형이요?]
"보통 신인들 키우려면 그런곳도 마다안해야 하는데, 시우 너가 싫다는건 거의 안하잖 아"
[저야...고맙죠........]
"마음 맞는 두사람 사이에 끼어서 난 뭐야?"

--------------------------------------------------------------------------

"그 기타 승훈형 것 아냐?"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왔을 때 지훈이 물어왔다.
[네....저번에 문세형이 선물하셨어요]
"휘유~~ 대단한걸? 한두푼도 아닐건데, 특히 승훈형것이라 문세형이 애지중지 할건데"
[그만큼 잘하라는 뜻이겠죠]
"아까 보니 기타 잘치던데, 하루이틀 배운 것 같지 않아"
[고맙습니다.]

"승연씨가 여기 왠일이야?"
"아.....일이 있어서.....잠깐 들렀던 김에...시우씨?"
[안녕하세요....]
"시우씨 녹화 있다는거 듣고 리허설 구경왔었어요"
[....그래요?]
"본방송까진 시간 좀 남죠? 커피한잔 할래요?"
그렇게 승연은 호기심으로 가득찬 대기실에서 나를 데리고 나갔다.

대기실이 있는 건물을 나오니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벤취쪽으로 걸어간 승연이 커피 자판기에서 나온 커피를 내게 건네줬다.
[이제 많이 따뜻해졌네요]
"그렇죠?"
[......제게 할말이라도 있으신가요?]
"아뇨...그냥 시우씨 리허설 하는 모습 보니까...커피 한잔 같이 하고 싶더라구요"
[네...........]

결혼생활과 방송을 같이 할려면 많이 피곤할건데, 승연은 여전히 자신의 모습을 지키 고 있었다....
후후...승연이라면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야...
햇살을 피해 그늘쪽에서 커피를 마시며 나를 보는 승연을 보니 리허설 때 은근히 벌어 졌던 신경전으로 피곤했던 마음이 좀 풀린 듯 싶다.
"그렇게 미소 짓지 마....시우씨..."
[네?]
"시우씨 그렇게 미소지으면........그 입가가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어...."
[...............]

승연은 그렇게 내게 말을 하더니 구름 한점 없는 겨울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또한 그런 승연을 그저 지켜보면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 맛있지?"
[승연씨가 사준 커피라 그런지 더 맛있는걸요?]
"시우씨 참 이상해..."
[제가요?..........뭐가 이상한가요?]

"나 요즘 시우씨 방송하는거 열심히 봐...응원도 하고...게다가 민종씨가 시우씨 너 무 좋아하니까...."
[저 때문에 민종형 시간 많이 빼앗았죠?]
"그런말 하려는거 아니야...그 사람 승훈오빠 그렇게 되고 얼마나 많이 힘들어했는 데, 그런건 내가 시우씨에게 고마워해야해..."
[그럼?]
"시우씨...그거 알아? 연예계라는 곳이 얼마나 사람 닳게 하는지..."

"시우씨 방송 듣거나 보면, 마치 오랫동안 이곳 생활한 사람같아..."
[.....그래...요?.]
"카메라의 동선까지 미리 예측하던걸? 아까 리허설 보니까.."
[저.....연구 많이 해요.....여기 저기 물어도 많이 보고...]
"아냐, 그건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았어........그건 우리처럼 오랫동안 방송한 사람 들 한테서만 나올수 있는 몸짓이야......시우씨..."
[........네?]

"시우야~~~~"
승연이 내게 뭔가를 말하려는 듯 했을 때, 출입문쪽에서 청기가 나를 불렀다.
"시우야, 뭐해? 이제 본방 들어가...빨리와"
[승연씨 죄송해요. 저 이만 들어가야겠네요]
"........그래요. 방송 잘해요. 저도 응원할거니까........."
[고마와요....]
아쉬움이 남는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인사를 하는 승연을 뒤로한채 청기를 향해 걸어 갔지만,
등뒤로는 승연의 시선이 타는 듯이 느껴졌다.

무슨 말을 할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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