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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류원정] 맨땅에 헤딩하는 가이드 없이 가는 일본 계류
안녕하세요 림톤입니다.회사 일이 바빠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조행기를 남겨봅니다.이하 편하게 작성시간과 일정 순서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영상을 주로 찍어서 캡쳐본도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5월의 어느날, 터져가는 회사일에 인력증원은 없고와이프도 일본 다녀왔길래 나도 죽을거 같다고 하니까돈 쥐어주고 항공권 숙소, 차만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해서바로 예약함 출발은 항공권 예약 후 3일 뒤대책없다.언제나 인천국제공항가는길은 기분이 좋다.요즘엔 2터미널에서 뜨는 진에어만 탄다.2터미널이 훨씬 편하다.하지만 탑승하면 예전에는 밖 구경도 하고 그랬는데이제 객석에 앉으면 바로 착륙할때까지 풀 수면 때림그래도 공항은 언제나 설렌다.그래도 이륙 타임랩스는 못 참지B777 좋다. 풀 수면 때리고 간사이 공항 도착간사이공항에 대만, 한국, 중국사람 다모여서 개느린데 와 인천공항이 선녀다 싶다.렌터카 찾으러 ㄱㄱ렌터카는 도요타에서 빌림항상 운전하지만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함한국 돌아와서도 적응해야 한다.간사이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와카야마로 갔다.오기전에 낚시방 들려서 스티커 샀다.채비는 아마존이랑 쯔리분분 이런데서 텍스프리로 사는게 싸다.심지어 국내가 더 싼게 있다.참고.간사이공항 옆에 린쿠타운에 큰 마트에서 먹을걸 왕창 사왔기에 그걸 먹고 잤다.드디어 계류다, 전날에 이 곳에 유어권을 구입했다.근데 그 때 이상함을 알아챘어야 했다.아마고 유어권을 산다니까 의심의 눈초리로 보았다.이유는 나중에.같이간 형이랑 싱글벙글 아마고 한 됫박 잡을 줄 알았지그림같은 포인트에서도 무소통일수왜 인지 아직은 몰랐다.사방댐 아래 포인트에서 아마고 입질 한번 받고 무소통그래서 사진 찍고 놀았다.피가 거꾸로 솟는다.일본까지 왔는데.가이드를 꼈어야 하나?아니. 조선 계류인의 자존심이 있지어떻게 해서든 잡을것이다.계속 올라간다무척 무소통이다.지쳐간다.여기서 포인트를 옮기기로 결정한다.막바지에 가니까 곰 주의 있더라근데 와카야마는 곰이 많진 않다고 해서 별 생각은 없었다.물론 베어벨은 했음같이 간 형이 자기가 곰이랑 1:1로 붙으면 이긴다고 해서 붙으면 인스타 라이브 하려했는데 실패했다.조금 아쉽다.타 포인트로 이동하니까 아마고 없는 이유를 이제 알았다.바로 은어철이 시작 된 것이었다.은어가 생각보다 상류까지 올라오는지 아마고를 다 밀어내는 것 같았다.우리는 원류권까지 갔는데....아니면, 지류를 잘못 찍은 것 일 수 있다.각설하고 그냥 다른 현으로 넘어가기로 했다.은어가 바다에서 올라온다고 들었기 때문에 아예 나라현의 산악지역으로 이동했다.비오더라.알 수 없는 날씨,심지어 국도라고 써있는데 편도1차선이다.옆은 절벽.타쿠미가 목숨 걸고 배달하던 아키나 언덕보다 목숨이 위험했다.아마고의 냄새가 난다.힛트! 그래도 여기는 작지만 나오기 시작한다.비가와서 물이 불기시작했다.하지만 우리는 킵고잉아마고를 드디어 만났다,여기 해발고도가 700이 넘더라..슬슬 추웠다.저녁도 늦어가고 포인트도 끝나가고 집에 가고싶다.포인트는 뒤지는데 나도 뒤질거같다.웻 웨이딩하는데 웨이더 가져올걸 햇다.포인트가 끝나갈 즈음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항상 계류에서 물이 만나고, 직벽포인트는 무언가 있기 마련인데캐스팅을 하자마자 아마고와는 다른 무늬의 물고기가 잡혔다.이와나였다. 사실 사진의 이와나는 두 번째다.첫 번째는 데세랄로 찍을라고 랜딩넷에 넣고 헐레벌떡 뛰어가다가 포즈잡다가 다시 계류로 자동방생 되었다.피가 꺼꾸로 솟는다 3짜 넘었는데.(진짜임)하....어쨋든 목표했던 어종인 아마고와 이와나를 잡았으니 복귀하기로 한다.좋은 곳 이었따.기념으로 받들어 총 했다.심스에 택티컬좀 그만 뭍혔으면 좋겠다.다음엔 계류 금어기 전에 한 번 더 갈건데여기에 다시 올지 아예 다른 곳으로 갈지 검토 중이다.기왕 택티컬인거 기념사진이나 남긴다.마트에 은어도 팔아서분풀이 했다.근데 파묘 다이묘가 왜 은어 찾는지 알겠더라존맛탱아마고야 미안하다.일본에선 킵이더라고.그간 낚시 썰을 풀면서 잠들 준비를 한다.잤따.담날에는 태클배리랑 분분이랑 기타 낚시방에 들렀다.태클배리에서 본류 팜스 에게리아 7피트 M대 구햇다, 나중에 본류나 연어때 쓸까 한다.단 돈 1만 4천 그래도 반 값이다.상태도 좋았다.나름 특판으로 싸게 파는 물건들은 바다도 같이하는 형은 부탁 받은것도 있고 해서 사간다.나는 안샀다. 로드랑 릴이 넘친다.태클배리에서 한정판 잭슨 메테오라 몇 개, 다이와 닥터 미노우, 이토크래프트 야마이 하나 샀다.사실 근래에는 알LI에서 짭이 너무 많이 풀려서테스트하느라 너무 많이 산 것도 있다.그래서 자제했다.와이프가 준 돈은 다음에 또 쓸거다.렌터카를 조기반납해서 10% 할인받아 ETC 요금은 까졌다.기분이 좋았다.탑승전에 우동을 3분컷 했다.존나 뜨거운데 그냥 먹었다.도착하니 21시 좀 넘고집에 들어가니까 3시더라기상해서 po출근wer 했다.갈 수록 계류인구는 많아지고 하는데쫌쫌따리 용돈 모아서원정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나중에 영상한편 형이랑 같이 만들려고 한다.나중에 구경해줘.조행기 끗
작성자 : 림톤고정닉
AV배우씹덕 일본여행중 반나절의 덕질
[시리즈] AV배우씹덕의 과거 후기 모음 · 여행얘기는 없는 도쿄 방문기 (지하돌+AV+클래식) 장문주의 · 지하돌 씹덕 귀국하자마자 몸살로 앓아 누웠다 · 후기의 가치가 없는 지하돌 씹덕의 초단기 원정 · 또 여행 얘기 따위는 없는 도쿄 원정기 · AV배우씹덕으로 새로 태어나는 도쿄원정 후기 · AV배우씹덕 주말 짧은 도쿄 방문 후기 · AV배우씹덕의 10월 단기 원정 보고서 · AV배우 씹덕의 초겨울 원정 (1부) · AV배우 씹덕의 초겨울 원정후기 (2부) · AV배우 씹덕의 2023년 송년 원정 (1부) · AV배우 씹덕의 2023년 송년 원정 (2부) · AV배우 씹덕의 2024년 첫 원정 (1부 : 쇼클럽의 날들) · AV배우 씹덕의 2024년 첫 원정 (2부 : SM 개초보의 탄생) · AV배우 씹덕의 초봄 원정 · AV배우씹덕, 회사에서 도쿄로 워크샵 가다 · AV배우씹덕 최근 덕질한 굿즈 인증 원래 6월 하반기에 원정 갈 일이 있어서 티켓을 예매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주 지인들하고 밤새도록 술먹던 중에 현충일 연휴에 할 것도 없는데 도쿄가서 술이나 진탕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그래서 술먹다 말고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는데, 이 모임은 다들 목숨걸고 술은 마실지언정 AV배우 이벤트에 갈 사람들은 없어서 별다른 후기거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몸이 근질근질하는 것이다그래서 동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어제 토요일 오후에만 혼자 몇 군데를 돌아보게 되었다사실 그 전날에도 새벽까지 술을 때려먹는 바람에 간이 썩어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일찌감치 함께 긴자 명품거리로 향해서 몇가지 쇼핑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 2시쯤 일행과 헤어져 개인플레이에 돌입했다곧장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쿠로 이동해서 찾은 곳은 어이없지만 옷가게다레이블 Prestige가 의류 사업도 하는 걸 아는 AV팬들이 국내에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주 한정으로 하라주쿠에 Prestige Apparel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그 기간동안 간판급 배우들이 일일점장으로 출근하게 되어 있었다6월 8일의 일일점장은 스즈모리 레무 (涼森れむ), 현재 Prestige의 굵직한 기둥 중 한명이다옷을 2만엔 이상 구매하면 일일점장과 투샷도 찍고 대화도 할 수 있는것인데, 솔직히 전체적으로 옷의 디자인들이 튀는 것들이 많아서 나같은 패션테러리스트들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티셔츠 두장을 집어 들었더니 2만엔을 초과했다티셔츠에 아무 그림도 없이 딱 PRESTIGE라고 적혀있으면 누구도 저게 AV레이블 이름일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대만에서 몇명이 단체로 AV씹덕투어를 와서 앞에 줄을 서 있던데, 대만은 워낙 AV팬층이 두터워서 대만팬을 만나는 것은 아무도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한국팬이 가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있다레무가 조금 아는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그 끝에 한마디 던졌다“한국에도 레무짱 팬이 꽤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서 이벤트도 해 주세요”그 소리를 들은 레무짱도 긴가민가하는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나 보다가까이서 보니 정말 예쁜 얼굴이었는데, 사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지원나온 소속사 여직원들의 미모도 배우 뺨치게 훌륭했다는 점이다SOD뿐 아니라 다른 레이블도 여자사원 시리즈를 진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한일 양국을 오가는 극단의 패션테러리스트답게 가슴에 큼지막하게 '패배자‘라고 적혀진 티셔츠를 입고 하라주쿠 패션의 거리를 가로질러 옷을 사러 온 씹덕이 신기했는지, 관계자들이 다 나와서 티셔츠를 보고 한마디씩 하며 즐겁게 웃었다역시 나는 타고난 관종새끼임에 틀림없다옷을 사들고 부지런히 아키하바라로 이동한다사실 어지간하면 이번에는 AV배우 씹덕질을 안할 생각이었는데도 이렇게 무리를 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꼭 직접 보고 싶었던 Catfight가 오늘 진행되기 때문이다Catfight라고 이름 붙이니 이게 뭔가 싶겠지만 그냥 여자프로레슬링인데, 약간 변형해서 AV배우들이 프로레슬링을 빙자한 에로틱한 콘텐츠를 만드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역대 참가자들을 보니 꼭 AV배우들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AV배우들의 비중이 엄청난 것은 사실이다)이번 이벤트 소개 영상을 한 번 보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https://vimeo.com/955458664 BWP NEXT12 This is vimeo.com사실 혹시 몰라서 출국하기 전에 티켓 현장 구매에 대해서 DM으로 문의를 했는데, 총괄 프로듀서가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걸 보고 약간 책임감 같은게 느껴지기도 했다아키바컴 건물에 가서 티켓을 사면서 DVD도 4장을 구매한다세금포함 16500엔이라는 티켓값도 싸지 않지만 DVD 4장을 사면 출연자 8명 전원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하여 구매한건데 미소녀들이 어설픈 프로레슬링 흉내내는 DVD가 정식 AV DVD보더 3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약간 후회되는 것은 5000엔만내면 촬영권을 살 수가 있었는데 그걸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어차피 다른데 공개 안하는 조건으로 사진 찍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경기하는 순간순간 ‘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못찍는다니 이런 시발’ 하는 감정이 치고 올라왔다오늘은 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1경기는 이치카와 리쿠 (市川りく) vs. 우루키 사라라 (宇流木さらら)2경기는 미야자키 린 (宮崎リン) vs. 사노 사토리 (さのさとり)3경기는 아카리 노노카 (有加里ののか) & 메구로 히나미 (目黒ひな実) vs. 마에노 나나 (前乃菜々) & 나가세 아이나 (永瀬愛菜)1경기의 이치카와 리쿠, 2경기의 미야자키 린은 이번이 링 데뷔전인데, 솔직히 1,2 경기의 프로레슬링으로서의 퀄리티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하지만 귀여운 미소녀들이 서로 서브미션 기술을 거는 장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데, 레슬링의 서브미션 기술들이 성행위의 체위와 그렇게 비슷한 줄은 이번에 처음 제대로 느끼는 것 같다그나마 베테랑들이 출동한 3경기 태그매치는 생각보다 볼만했는데, 힘이 딸리니 경기시간 내내 서브미션만 주고 받던 앞경기와 달리 스케일 있는 바디슬램이나 링 주위의 도구를 이용한 반칙, 그리고 선수들이 객석까지 내려와서 싸우다가 내 바로 옆자리에 정신을 읽고 숨만 헐떡거리고 누워있는 광경같은 것은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그리고 내 좌석에서 링 건너편에 아마하루 노아 (天晴乃愛)가 손님으로 와서 앉아있었던 것이 정면으로 보였다나중에 끝나고도 출연자들하고 어울려 얘기하고 있던데 나중에는 노아의 경기도 볼 수 있는 것 아닐까?그리고 오늘 경기후의 특별 공지BWP 타이틀을 1000일이 넘도록 보유했던 YUE라는 은퇴한 전설이 복귀하는 모양인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더니 작년 12월 해체한 지하아이돌 QueeenMarionette의 리더로 활동하던 Yue7이 그 전설의 챔피언 YUE였던 것이다https://vimeo.com/955457548 BWP This is vimeo.com경기 끝나고 특전 팬미팅의 시간DVD 4장을 사면 두 명의 출연자와 각각 2분씩 대화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다른 출연자도 많이 궁금했지만 첫출전인 두 선수 미야자키 린, 이치카와 리쿠와 얘기를 해보기로 했다개인적으로 우루키 사라라도 꽤 좋아하는데 경기복을 입고 있는 게 너무 예뻐서 마음이 흔들렸지만 사라라는 예전에 몇 번 본 적이 있으니 아직 직접 만나보지 못한 두 명하고 인사하는게 다 낫겠다 싶었다게다가 이치카와 리쿠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산스포 아이돌 리포터 (サンスポアイドルリポーター)라는 아이돌 활동을 했었기에 한때 진지한 지하아이돌 오타쿠로서 할 말이 많았다그리고 8명과 단체샷의 시간출연자들 앞에 아무 말 안하고 쭈욱 엎드렸더니 자연스럽게 밟아주는 센스사진 찍어주던 스탭이 ”아!!! 이거 정말 좋은 포즈네!“하고 감탄을 하고 게다가 티셔츠에 패배자라고 적혀있어서 더 좋다 소리쳐서 또 한차례 배우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나올 수 있었다그리고 오늘 출연자들이 입었던 경기복은 곧장 이렇게 포장되어 씹덕들에게 굿즈로 판매된다는 사실다음에 방문했을 때 관심있는 배우가 입었던 경기복이 남아있다면 한두개쯤은 나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참에 일행에게서 연락이 왔다일행 : 너 일본오면 자주간다는 그 단골 술집(레드드래곤을 의미함)에 우리 셋이 가서 딱 1시간만 마시고 나오면 얼마 정도 나와?나 : 술 어떤거 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주 비싼거만 안시키면 다해서 한 150~200 사이?일행 : 생각보다 싸네?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쉴까 생각했는데 어설프게 일찍 들어가봐야 잠도 푹 못잘 테니 니 단골집 가서 딱 한시간만 제대로 마시고 들어가서 자자사실 원래 저녁에 간단하게 한 잔 더 하고 호텔로 돌아간 후 나만 밤 11시에 혼자서 레드드래곤에 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일정이 바뀌어 버렸다막 바쁠때는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가면 자리가 없을 수 있는데, 마침 전날에 MINAMO가 이벤트를 하기도 했었고 토요일이니 손님이 많지는 않았기에 예약시간보다 일찍 갔어도 자리를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다솔직히 같이 간 일행들은 AV배우에 대해서 정말 하나도 모르고 일본어도 한마디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옆에 앉자마자 정신없이 이빨을 까기 시작했고 배우들도 또 재밌다고 깔깔대고 난리가 아니었다내가 쓴 후기들이 하도 자주 실베에 가서 이제는 실베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애들이 욕해도 무덤덤하고, 또 굳이 거기서 댓글로 말섞기 싫어서 어지간히 말같지 않은 댓글도 씹어버리고 있기는 한데그중에 가장 입이 근질근질했던 댓글은 ‘나도 가서 이렇게 놀고 싶은데 일본어를 못한다’는 거였다일본어를 잘하는 것과 일본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사실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당신의 여자친구가 당신과 똑같은 한국말을 해도 말이 안통하듯이, 언어능력이 되면 편리함은 있겠지만 언어가 달라도 함께 즐거운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만약에 즐겁지 않았다면 그건 외국어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그냥 니가 못노는 사람인거다그래서 원래 너무 피곤해서 1시간만 마시고 호텔 들어가 자겠다는 사람들이 새벽1시 영업종료시간까지 꽉채워 놀았고, 그 과정에서 10명도 넘는 배우들이 들어왔다 나갔다함께 우리와 놀아줬던 배우들은 어제 받아온 명함에서 볼 수 있듯이 히나타 우미 (日向うみ), 나기사 히마와리 (渚ひまわり), 치즈루 에마 (千鶴えま), 시라이시 유 (白石悠), 츠키시마 사쿠라 (月島さくら), 아키야마 쇼코 (秋山祥子), 오오토리 카렌 (鳳カレン), 키미토 아유미 (きみと歩実), 나츠메 유우키 (夏目優希), 그리고 이젠 명함을 받을 필요가 없는 이 자리의 주인공 티아 (ティア)배우들이 방에 들어올때마다 내가 다 알아보고 아는척을 하니까 일행들이 몹시 신기해 했다츠키시마 사쿠라와는 작년 연말에 SODLAND에서 같이 손님으로 만나 합석해서 술먹은 이야기를 나눴고, 치즈루 에마와는 작년에 에마의 착용속옷 경매에 붙어서 낙찰받은 이야기, 키미토 아유미는 예전에 음악 CD 발매했던거 갖고 있는데 사인받으러 들고 올 걸 그랬다고 너스레……오오토리 카렌은 전형적인 갸루 스타일로 온몸에 드래곤볼 관련 문신을 해 넣은 드래곤볼 오타쿠인데, 디씨 실베 인증글 보여주면서 ‘니 체키 포함해서 AV굿즈산거 인증했다가 인터넷에서 욕을 욕을 쳐먹고 있다’고 했더니 막 웃는다술 먹다가 잠깐 정신차리고 히나타 우미, 티아하고 셀카를 한장씩 찍었는데, 대체 어떻게 셀카를 찍어야 예쁘게 나오는건지 가르쳐주는데 있으면 가서 수강이라도 좀 해야할 것 같다시발 난 어쩜 이렇게 사진을 못찍지?신난다고 정신없이 술마시던 일행들은 끝날때가 되어서야 돈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지만 비싼 샴페인도 안까고 위스키로만 달렸더니 나 혼자서 샴페인 터트리면서 2시간 놀 돈으로 3명이서 3시간 노는게 가능했다계산하고 나오려고 하니 이번 6월이 레드드래곤 14주년 이벤트 시즌이라고 자체 제작한 굿즈를 나눠준다레드드래곤 자체 제작 빤스와 볼펜인데 빤스에는 콘돔포켓이 부착되어 있다고 한다 (콘돔을 빤스에 달고 다니는건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사실 난 이렇게 시끌벅쩍하게 떠들고 노는 것 보다 티아와 조용하게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으나 오늘은 날이 아니었던 것 같다나오면서 티아에게 조용히 2주 뒤에 다시 올테니 그때 또 많은 얘기 하자고 미리 예약을 잡고 나왔다그리고 티아가 조만간 한국여행을 오겠다고 하는데, 한국 오기전에 연락하면 근사한 저녁을 사겠다고 공언했다너 일하느라고 바쁘지 않냐고 묻는데…… 글쎄? 티아하고 저녁 먹는거 보다 중요한 일이 몇 개나 있을까?자 이제 다음 원정은 6월말…… 올해 들어 7번째 일본행이 기다리고 있다이번에는 일행들하고 술먹느라고 거의 아무 것도 못했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빡세게 덕질에 임해보자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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