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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실버실버랑 싸웟던 횽이 있길래

일광면(119.198) 2011.10.09 14:29:17
조회 79 추천 0 댓글 3

안녕하십니까? 실버윙입니다.

뭐.. 밑의 마저마저저져님뿐만 아니라 사이버상이나 오프라인에서도 종종 제 지인들이 저에게 묻더군요..

<야! ~~.... 이 돈으로 ~~명이서 ~~~개월안에 게임하나 만들 수 있지?>

<야! !!!!!!!!! 이 기획안으로 게임 만들거야.. 대박날거야...>

뭐 저도 한때는 게임개발에 저의 열정을 쏟아부은 적이 있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화장실에 가는 것이 아니라 막바로 바지를 입으면서 컴퓨터를 켜고

게임개발 서적을 쫘아악 나열 하면서 모니터 앞에는 아이디어나 코딩에 필요한 내용을 적을 필기구를 깔았었죠..

하루에 끽해야 점심 아니면 저녁... 한끼만 먹고 나머지는 간식이나 커피로 배를 채워가며 노력했습니다.

기획론을 공부하며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배웠었죠..

뭐 저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전 불과 2달 전까지 공장에서 열심히 2교대를 하면서 돈을 만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자본금은 확실하다고 생각했죠..

뭐.. 게임개발에 환장해서 한 5개월 공장에서 나와서 공부와 게임업계 취업을 도전했을 당시만 해도 1억 조금 넘게는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부모님께서 과거 열심히 살아오시면서 소유하게 되신 원투룸 임대용으로 쓰시는 빌라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의 꿈을 위한 팀을 만드는 것에 그 빌라도 쓰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전 자신 있었습니다.

팀원만 있으면 뭐든 될 줄 알았죠..

API의 중반에 도달하고 슬슬 다이렉트X를 배우면서 전 팀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죠...

물론 그때 취업도 여기저기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전부 서류에서는 합격했죠..

그리고 전부 최종면접에서 탈락..

이유는 전부 동일..

<우리는 젊은 신입을 뽑고 싶고... ~~씨는 전직이 공장이신데.. 월 200 이상 만지시던 분이.. 타지에 와서

휴일에도 가끔 나오고 툭하면 철야하면서 월 150정도에 월세살이 버티기 힘들거 같다.. 채용 못하겠다..>

결국 저는 취업은 포기하고 팀원모집에만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절 혼을 내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너 지금 1억으로 팀짜서 게임개발 하고 싶은 모양인데.. 내가 게임개발은 모르는데.. 기획을 해야 개발이 진행된다며??

그럼 그 개발서를 미리 한번 가상으로... 가상이지만 제대로 짜봐라..

그리고 그 개발서에 맞게끔.. 아주 최소한의 인원이 몇명이 필요한지 생각해라..

그리고 그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발을 완성할 최소한의 기한도 생각을 해봐라..

그리고 나서 그 기한과 팀원개발 시작에 필요한 물품등과 같이...... 들어가는 비용도 잘 생각해봐.>

전 정확히 2일만에 제가 붙여두었던 모든 광고지를 다 제거하였습니다..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그 최소한의 기한을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여줄 팀원조차도 없었고... 아는 사람은 커녕.. 그런 사람을 아는 지인도 없었죠.

그나마 엄청난 실력을 가진 한 친구가 있었지만.. 그 친구는 그 당시 일본거주..<제 블로그 보시면 압니다.>

거기다가 팀원을 짜고 개발을 시작해서 잘되서.. 상용화를 하려면 결국 개발 프로그램도 사야하고 서버까지..

필요물품에만 자본금의 반이상이 날아가더군요..

유명 게임회사의 ~~는 젊은 시절 단돈 얼마로 ~~ 개발해서 성공했다.. 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잘 생각하세요..

그 유명인의 그 성공기 시절의 경제가.. 지금의 상황과 같았는지..

그리고.. 과연 그 분이 고생과 실패과정이 전혀없이 그 성공을 맛보셨는지...

그저 누가 성공했으니 나도 이거로 가능하다........ 이런 발상은 위험하고 비현실적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자신의 입장을 고려해보세요..

그런 과정없는 도전은 나 지금 당장 망할래의 미래형 버전쑈 일 뿐입니다...

그 모든 상황판단과 고려를 했음에도 자신있고 하실 거라면... 그때 가서 하세요..

만약 그 모든 것을 방관하신다면..

여러분은 저처럼 스스로의 꿈을 취미로 전락시키게 될 것입니다..

전 여러분처럼 젊고 열정적인 분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전락시킨 요즘에도 여기만큼은 개근상 수준으로 자주 오는 거고요..

젊고 유능한 여러분들이 저처럼 어리석은 과정을 거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저 꿈에만 집착해서 현실을 왜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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