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드름과 함께 지루, 주사, 모낭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개씨발

지금은 20대 중반이고 여드름 이 씨발년은 중학교 때부터 내 이마에 이사왔더라

중학교 한남새끼가 뭘 알겟노

그냥 사춘기다 보니깐 나이 더 쳐먹으면 싶겠지 하고 

방치하면서 마영전 했다 그때 오픈베타라 개꿀잼이엿는데 지금 언제 망할지 모르는 족망겜

그렇게 고등학교에 갔고 알바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바로 감자 튀기러 좆데리아 알바 출근했다

그 기름진곳에서 일을 하다니 인터스텔라 주인공 처럼

STAY 존나 외치고싶다 ㄹㅇ

이마에 난 여드름과 이별하고 싶어서 

월세를 존내 올렸더니

이 여드름이라는 새끼가 이젠

얼굴밑으로 이사오더라

그리고 지금 까지 이사갈 생각은 커녕

씨발 지 친구들만 더 데리고옴 미친새끼

그깟 여드름 성인되면 알아서 다 없어진다

이말 하나 믿고 인생 좆됬다 진짜

성인 되자마자 슬슬 나랑같이 멍게 친구들은

하나둘씩 여드름과 이별을 했고

스물 중반이 되니 이제 주변에서 나만 여드름쟁이임 이씨발

20대에도 호전될 생각을 안하자

나는 요즘 존나 핫한 황교익 처럼

좆도 모르고 네이버에 검색해서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등등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네이버 카페에 빨간 얼굴 이란곳에 들어가

케토코나졸 노스카나겔 등등 

지루성 피부염 위주로 알아가며 케어했다

좋아지는 듯 싶다가 원점

시불탱 ㅠ

참고로 나는 피부과에 대한 인식이 진짜 개쓰레기 폐차 임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병원을 가장한 수금센터라고 생각

다른병원과 달리 유독 피부과 데스크에서 떠드는 년들도 맘에안들고

그런 내가 진짜 존나 답답해서

피부과 협회 등록된 동네 피부과 감

모낭염 항생제 받으러 갔다가

의사가 하는말이 어쨋든 지루던 모낭염이던 뭐던

그냥 큰틀에선 다 피지 과잉분비 및 배출이 잘안되서

생기는 거라 하더라고

그냥 성인 여드름이고 여드름성 피부랜다

솔직히 존나 억장무너졌다

그 네이버 주사 및 지루성 피부염 카페에서 활동당시

피부 장벽만 높이면 나도 정상인 피부지!!

하면서 정신승리했었는데

그냥 여드름성 피부랜다 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ㅠㅠ

결국 너무 유명한 로아큐탄 처방받고 오는 길이다

시발 맞아 우리 피부는 저주 받았다

여드름이란게 사춘기때 대부분 한번쯤은 접하고 성인되서 사라지니깐

존나 ㅈ도 아닌걸로 인식이 박혀있는데

막상 제대로 걸린 여기 게이들과 나는 존나 멘탈나간다

뭐 피부때문에 고통 받는건 여기있는 니들도 다 입아프지

나는 이 피부때문에 자살 직전까지 간 사람이라

진짜 여드름 피부라고 딱 못을 박으니

존나 우울하다

존나 우울한데 짱구좀 굴리니깐

정신승리 할 핑계 거리가 생기더라

지루성 , 주사 , 모낭염이라고 굳게 믿고있던 과거에는

원인을 불분명 하게 모르니깐

막연하게 피부장벽만 높이는 과정이

답답하고 힘들었다

근데 지금은 확실히 한다

여드름성 피부라는걸

이제 제대로 된 포커싱으로 케어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피부 저주 받았다 

내 제일 친한새끼는 유전적으로 피부가 도자기다

담배 존나 피고 술 존나 쳐 마시는데 여드름 나는 꼴을 못봄

나더라도 담날에 사라짐

근데 그런 타고난 새끼가 세상에 몇프로 일까

막상 성인 여드름 생기는 애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입시 준비하다가

취준하다가 

생활패턴 깨지고 운동안해서

학창시절 깨끗했던 피부가 성인되서 지랄 나는 케이스를

실제로도 몇번 봤고

인터넷에서는 더 많이 봤다

진짜 피부가 타고난 새끼들은 

얼마 안된다는것

그래 걔네들이 마 챌 이면

우린 걍 씨발 브론즈 아이언이다

롤창 ㅆㅅㅌㅊ

게이들아

오늘 난 여드름피부 확정나고

하루종일 존내 우울했지만

또 정신승리하면서 일어섰다

월욜날 디페린 연고 처방받으러 간다

다들 피부 골딱이 될때까지

포기하지않고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남자

아 참고로 이 게시판에서 존나 명언있었다

여드름피부 때문에 자살할 바에

로아큐탄 부작용으로 뒤지는게 낫다

명언 ㅆㅅ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