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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부부 고소' 박수홍 "청춘 바쳐 번 돈 다 빼앗겼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5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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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박수홍이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에서는 특정경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하는 가운데 박수홍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이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입은 피해를 직접 증언한다. 먼저 법원에 들어온 박수홍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저는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수홍은 “하지만 청춘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들을 빼앗겼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수홍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형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친형 박씨가 박수홍 명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를 받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수백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했다고 파악했으며, 부동산 매입과 기타 자금 무단 사용, 기획사 법인카드 사용, 박수홍 계좌 무단 인출 등으로 총 61억 7천만원을 횡령했다고 봐 박 씨를 구속 기소했다.


더불어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이번 소송으로 발생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박수홍 출연료 통장에서 인출했으며, 이에 박수홍의 형수 이 씨도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차, 3차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찰의 증거 목록 대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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