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에 대해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는것도 여러 설정값들 때문인데ᆢ

이 설정값을 일일이 다 담을 수 없는 16부작이라는게 진짜 아쉽다

기사에서 이 드라마의 설정값들을 덜어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ᆢ

혼자 망상해보자면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나름 판타지 세계관을 앞 뒤로 꼼꼼히 준비했을 것 같아,
그 세계관에 맞게 스토리를 잡았을꺼고,  
또 다시 스토리에 맞춰 다시 설정값을 넣었을꺼고,
그런 과정 자체도 드라마 같이 진짜 흥미진진했을꺼 같은데ㅠ
최소 20부작이었다면 여기 갤에서 드는 궁금증들 스토리 속에 담아냈을꺼 같단 말야.

추가로 내가 상상했던 장면들 주절거려보면

난 결말에서 이연이 돌아오는 과정도, 랑이의 환생도 설정값에 따른 스토리가 있을꺼 같고,

연아음 시절의  아음이가  궁궐에서 쫓겨난 과정도 뭔가 궁중 암투물과 판타지가 섞인 느낌 일꺼 같고, 이무기 착장하고 산에 올라올때까지 장면도 그로테스크 했을꺼 같아

그리고 이연이 창귀 쫓아서 내려왔던  이야긴 아귀의 숲 못지않은 비주얼이 상상되거든ᆢ

이연이 아음이와 닮은 사람들 만나고  지켜보는 과정 중에 현재의 지아만큼은 아니어도 그 닮은 사람들도  지켜주려고 애쓰면서 주변을 맴돌았을꺼 같은데 ᆢ특히 근현대사의 모습이  궁금해ᆢ

이무기의 탄생 이야기도 영상으로 구현되면 멋질꺼 같고
어화도 사람들이 연고도 없이 집단 이주했다는 그 이야기도 뭔가 으스스한 공포물 하나 나올꺼 같고,
지아 부모님이 어화도 왔을때 무녀랑 만나서 뭔가 에피가 있을꺼  같고,
  
랑이의 600년 방랑기  에피소드도 무궁무진할꺼 같고,
그땐 잊혀진 옛것들이 살아움직이던 시절이니깐ᆢ
인간들의 본성을 건드리면서 들쑤시고 다녔을꺼란 말이지,

탈의파와 현의옹 보쌈 에피도 영상으로 보면 꿀잼일꺼 같고,
신주는 인간 세상  직업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을꺼 같단 말야? 그 모습 도 궁금하고,
사또 산신과  민속촌의 공황장애 겪는 전래 동화 주인공들ᆢ그 이야기만 따로 떼어낻ᆢ 단편 드라마 하나 뚝딱일텐데ᆢ

아, 보고 싶었던  장면 너무 많아ㅠ
넌 왜 16부작이었던거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