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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그 이후.. - 사랑의 이해 갤러리

돈가스 먹으러 들어가는 두 사람.음식이 나오기전 상수는 수영 앞에 식기를 챙겨줬다.그런 상수를 보며 미소짓는 수영..음식이 나오고 상수는 맛있게 먹는 수영을 바라보며 웃었다.'맜있어요? 먹을만 해요?''네..하계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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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1- 안본 사람은...클릭)

Epilogue 2. '별거 아닌 흔한 사랑'

4년만의 수영과의 재회 이후 또 몇 일이 지났다.

수영은 약속대로 상수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소소한 일상을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했다.

상수는 시간이 날 때 마다 한번씩 수영의 카페에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책을 읽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수영은 상수의 뒷모습을 천천히 한참을 바라봤다.

그날도 상수는 일을 마치고 수영의 카페에 들렀다. 가게로 들어서면서 수영과 가볍게 눈 인사를 하고는 늘 하던대로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이제 상수는 수영과 함께 있는 이 공간이 제법 편해 보이는 눈치였다.

수영은 커피를 건네주며 상수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저기요, 손님 여긴 드로잉 카페 인데 왜 이렇게 책만 읽으세요? 책을 읽으시려면 도서관을 가셔야죠 손님'

수영의 농담에 상수는 멋쩍게 웃으며

'아..그게 그림은 영 소질이 없는 것 같아서요.'

'무슨 책이에요?'

'그냥 뭐 소설책이에요..'

'무슨 내용인데요?'

'뭐..사랑 이야기죠. 흔한 사랑..별거 아닌 사랑..'

순간 수영과 상수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

'하대리님 다 읽고 나면 저도 좀 빌려주세요..'

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 지었다.

가게 마감 시간이 되자 상수는 자연스럽게 수영을 도와서 가게를 정리했다.

가게 문을 닫고 상수는 수영을 데려다 주는 길에서 수영에게 물었다.

'수영씨 이번 주말 가게 휴무일 이죠?'

'네. 왜요?

상수는 잠시 머뭇거리며..

'아니 뭐 바람 좀 쐬고 싶기도 하고 해서 밖에서 만날 수 있나 해서요.'

수영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우리 하대리님은 어디가 그렇게 가고 싶으신데요?'

'음..이번에는 수영씨 가고 싶은 곳 가죠. 항상 제가 가고 싶었던 곳만 간 것 같아서요.'

수영은 천천히 상수의 눈을 마주쳤다.

'그러면 그림 보러 갈래요? 아 우리 하대리님은 그림에 영 관심이 없으셔서 별루 이신가?'

'아니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소질이 없는거죠. 관심은 많아요 저..그림 좋아해요 그림 보러가요.'

상수의 대답에 수영은 또 웃음이 나왔다.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