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영은 열등감 + 컴플렉스 덩어리이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해 온갖 궂은 일 도맡아 하지만 힘든 내색 한 번 안하는 굳건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

이런 부조리는 자신이 고졸, 가난, 비정규직이기 때무이라 생각하는 속이 썩어 문드러진 여자다.

엄마 아빠가 직장 근처에서 국밥 장사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아는 척도 안하는 씹속물임.

8학군 명문대 출신 상수한테 ' 난 애매한 관계는 싫어요~' ㅇㅈㄹ 떨며 여지 주며 어장에 떡밥 뿌리다가,

막상 상수가 데이트 날 잠깐 머뭇거렸다는 이유로 사람 씨를 말려 조져버린다.

머뭇거린 이유가, 뭐 땀을 많이 흘려서일수도 있고, 지갑을 놓고 와서 일 수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었을텐데

그냥 바로 오지 않았으니 그냥 수틀리고 씨발놈 쳐죽일 놈이 되버린거다.

갠적으로 이런 성격 여자를 만나봐서 이 장면 보자마자 ptsd 와버렸다.

그 여자는 사방 팔방 친구, 가족, 심지어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애인인 내 욕을 해댔지만

안수영은 그정도 씨발년은 아니었던 듯.

수 차례 상수가 사과와 함께 진심을 토로하였음에도, 달라질 건 없어요 이지랄 떨더니,

막상 상수와 미경이 만나는 걸 보니 질투가 났는지,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니 좋아요? 하고 화딱지 내버림.

어장도 이런 어장이 없음.

그러면서 상수 씨발놈아 함 좆되봐라 하는 심정으로,

 별 맘에도 없는 정청경 끌어들여 연애질 하다

심지어 동거까지 함.

그냥 동거도 아니고, 시골에 낙향하여 재기 노리고 있는 순박한 사람

기어이 데리고 오더니 몇천만원 선뜻 내어주는 패기까지 보임.

정청경 눈에는 은인이자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할 사람처럼 느껴졌을 터.

그러다가 막상 정청경이나 하상수와의 관계가 둘 다 위태로워지자,

상수의 죽마고우 경필과 작당모의하여 서로 섹스했다는 거짓말로

동시에 두 남자를 떼어놓으려 함.

시험 50일 남은 공시생 새끼가 데이트 + 섹터디 하는 짓거리도 탐탁치 않지만만

그렇게 위하는 척 하면서 그걸 못기다리고 딴 새끼랑 섹스했다 거짓말 하는 여자는 미친년임.

결국 한 지점에 5명(경필,청경,상수,미경+ 지점장)을 쑥대밭 내버리더니

직군전환 면접한답시고 혼자 런함.

심지어

직군전환 성공하고 출근 첫 날 출근 하지 않고

혼자 도망감.

번호도 바꾸고 집도 다 빼버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버림.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사물함에 사표 넣었다는 걸로 봐서 사회적 책임감도 나락으로 간 것으로 보임.

술쳐먹고 무단결근한 상수가 드라마처럼 기적적으로 수영을 찾아냈지만,

그 기적이 무색하게,

연락하고 돈까스 먹는다는 약속 어기고 또 잠수 탐.

월급 통장이 신협이었으니 신협에서 대출하는 게 자연스러웠겠지만

굳이 또 자기 전 직장이던 신협 근처에서  드로잉까페 나부랭이 한답시고 대출하며

상수와 재회하게 됌.

재회하며 하는 말이 왜 나 안찾았어요? 이지랄. 4년 동안 잠수타고 할 말이 고작 그 말,

그냥 지가 연락 쳐 하면 되지.

안수영의 화법은 늘 이런 식.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자기 속내를 드러내기 보단,

상대를 떠보며 기어이 원하는 말을 유도하는

나는 쏠로 정신과의사에게 매달리던 37살인가 쳐먹은 옥순이 같은 화법.

만약 상수가 결혼하면 속터져서 홧병에 정신과 다니다 자살할 듯.

안수영은 한 번 꽁하면 침묵으로 일관하며

악에 받혀 온 주변 사람 씹창을 내버림.

수십년동안 아버지가 바람 핀걸로 오해하고

아버지 씨를 말려 죽일 정도로 혐오하지만 그게 오해라고 알게 되자

오히려 엄마 다리 수술 하자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양을 떨어 댐.

이 애비새끼도 이해가 안되지만, 한녀 작가가 쓴 캐릭터니까 걍 넘어감.

이 모든 단점에도 이 드라마를 완주한 건 내가 미경충임에도 문가영이 너무 예쁘게 나왔기 때문

상수도 아마 같은 마음이었을거라 짐작한다.

이 작가 누군지 다음 드라마는 안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