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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가 안수영에 대한 마음이 식은게 아닌 이유. (내용무지 길다.)

527(14.56) 2023.02.10 05:06:26
조회 3169 추천 122 댓글 23

안수영 아니면 죽을것처럼 달려들던 하상수가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음이 식은것으로 보인 이유는 간단해. 눈앞에 안수영이 없어서야. 


처음에는 미칠것 같았겠지. 누구나 사랑하던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고 내 연락 안받으면 계속 전화해보고 왜 그러는지 물어보고 그러듯이 


상수도 그랬을꺼야. 찾아야겠다.. 생각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통영을 가봐? 생각도 했을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한것이 " 싫어할것 같아서..."였을꺼라 본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상수는 궁금했을꺼야. 소개팅은 나가보지만 그 어떤 여자에게도 확 끌리질 않아...


내가 안수영을 못잊은건지, 안수영은 확실하게 잊었는데 내 마음을 떨리게 만드는 누군가를 아직 만나지 못한건지... 알수없는 상태. 


그러다가 구석구석 안수영이 생각나게 하는 한 까페를 봤어. 이상하다... 묘하다! 생각하면서 은행으로 돌아왔는데. 


어?! 그곳 사장이 안수영이래. 이제 막 직군 전환한 직원이 안수영 담당이야. 


그래서 자기가 안수영 담당자로 바꾸고 안수영을 만나러 찾아갔고, 그녀를 찾아간 이유는 만나서 확인해보고 싶었기때문임. 


내가 정말, 그녀를 "포기"를 한건지, 안수영에게 끌리던 내 마음이 이제는 정말 끝난건지... 


상수가 안수영 서류를 들고 집에갔고, 안수영의 바뀐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연락을 하지 못한 이유가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몰라서라고 생각함. 


그리고 여기서 상수는 1회때처럼 안수영에게 가는 마음이 잠깐 멈춤. 전화를 하려다가 망설이는 모습이 


1회에서 안수영을 만나러 가다가 머뭇거리던 모습과 많이 흡사함.


하지만 마지막으로 까페 방문하고 난 이후에 자기 진짜 마음을 다시 알아차린게 아닐까 싶음. 


이때, 만약 상수가 안수영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면, 상수는 바로 까페 문을 열고 나갔어야만 했음. 


" 만나서 반가웠어. 잘지내"하고 말이야. 하지만,  상수는 머뭇거리다가 자기도 그림 그려보겠다고 말하면서 그곳에서 더 있기를 자처함. 


수영의 도움을 받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대화에 진척이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마음은 이제 알았는데, 안수영의 마음을 알수가 없음. 


처음 까페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안수영의 눈에 고인 눈물을 상수가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봤다고 해도 그 눈물이 지난날 자신에게 못되게 군 것때문에 미안함에 눈물이 고인건지, 반가움에 고인건지는 알수가 없으니.. 


그래서 자신은 아직 그때를 잊지 못했다. 자신의 마음을 살짝 표현해 본것이 그림에 그려진 모래성. 


그런데 수영은 그걸 보고도 그냥 흙더미 같다고 농담으로 넘기고 말아버림. 그리고 그림을 포장해주는 내내 이렇다 말도 없음. 


그러니, 상수는 이젠 이 여자와의 인연은 끝이구나.. 하고 돌아나왔지만 마음이 헛헛해서 추억의 그 거리로 감. 


물론 이때 안수영도 상수가 모래성을 그린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4년전에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냅다 도망간 본인이 


상수에게 먼저 "그리웠다"표현하기는 어려웠을것. 그래서 수영이 역시 상수가 그냥 돌아가는 뒷모습만 봤을꺼라 생각함. 


그리고, 수영 역시 아쉽고 허전하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복잡한 마음에 그 거리를 갔다가 우연히 상수와 만남. 



여기서 두 사람은 ' 아... 너 아직 나를 못잊었구나.'를 캐치했고, 


이걸 알게된 두사람은 수영의 까페에서보다 조금더 편안해진 모습으로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된거라 본다. 


아직도 나를 좋아하고 있는지, 나에게 아직 기회가 더 있는지 알수 없을때는


혹시라도 말실수를 해서 1% 가능성이라도 박살내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서 어색하게 아무말도 못하고 바라만 봤지만, 


그 가능성이 50%는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여유를 갖고 대화를 나눌수가 있게 된거지. 


그렇게 돈까스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두 사람은 1회때와는 다른 모습을 서로에게 보여줘. 


구멍난 시제는 자신의 돈으로 메꾸고 부랴부랴 약속장소로 나온 하상수는 더이상 머뭇거리지 않았고, 


안수영은 그가 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림.. 자기 가게에 들어가서 기다려도 되는데 말이지. 



하지만, 두 사람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음. 내가 그동안 얼만큼 성장했는지를 보여줘야만 했어. 


성장이라고 거창하게 말은 했지만, 과거의 두 사람은 서로에게 확신을 주지는 못했음. 


그걸 반성하고 성장을 했다는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 "그때 만약"이라는 장치를 쓴거.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사람이 성장을 할수 있잖아. 


"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때 너만 안그랬어도 우리 지금 결혼하고 잘 살았어! "라고 말했다면 


두사람은 다시 시작했어도 같은 이유로 헤어졌을꺼야. 근데 두 사람은 지난 4년간 자신이 먼저 다가가지 않았음을 반성하고  


그때 안그랬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후회했다면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근데 이 두 사람이 후회했다고 말한 부분은 죄다 ' 네가 나한테 그래줬다면 어땠을까??? '가 아니라 


' 내가 너한테 그렇게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임.... 이건 좀 차이가 있는건데...


" 네가 그때 그래줬다면 좋았을텐데 "는 수동적인 거잖아. " 네가 나한테 표현해줘."


반대로 "내가 그랬다면 어땠을까?"는 능동적임... " 내가 표현할께. "


결국, 상수는 아직 안수영을 잊지 못했다고 돌려서 표현했고. 수영은 그 말을 듣고 울컥하면서도 이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한듯이 


서로 마주보고 웃다가 돈까스 먹으러 가... 


여기서도 안수영은 상수의 표현을 기다린 이유가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안수영은 4년전 도망치면서 상수의 믿음을 끝까지 저버렸거든. 


이 관계를 다시 이어가고 싶다면 안수영이 아니라 하상수의 허락이 필요한거야. 


왜냐면 두 사람 관계에서 상수가 피해자였고, 안수영은 가해자였으니까. 


아마 상수가 이 관계를 이어가기 싫다고 했으면 안수영이 가슴을 후벼파며 절절히 후회하더라도 두사람의 관계는 거기서 끝났을꺼야. 


하지만, 상수가 이 관계를 이어가겠다. 아직 안수영을 잊지 못했다고 하잖아? 


그럼 이제 두 사람에게 남은건 그동안 못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아봐야지. 



그리고 이 두사람은 사랑의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할꺼야. 능동적으로. 


하상수나 안수영이 생겨먹길 인싸는 아니여서, 마대리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키스 날리며 보란듯이 연애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안수영을 만나러 가는 상수의 걸음에서는 더이상 머뭇거리는 모습은 볼수 없을꺼야. 


시제가 또 비어서, 상수가 약속시간에 늦게된다면,  


안수영은 약속장소에서 상수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상수가 있는 곳으로 수영이가 직접 가겠지.  


왜냐면, 지난 4년간 두 사람 모두 뼈저리게 후회한 것이 " 능동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였으니까. 



모두 잘자라. 나는 이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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