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끝난 김에 아쉬운 점 적고 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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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을 사냥하는 방법 작성자 : ㅇㅇ

(장문)끝난 김에 아쉬운 점 적고 감.txt앱에서 작성

ㅇㅇ(106.242) 2023.02.10 02:46:42

조회 288 추천 2 댓글 6

첨에 안수영이 하상수가 잠깐 망설인걸로

그렇게 하상수를 밀어내고 매몰차게 굴었던거

여기까진 안수영의 열등감

또 들이대는 정종현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

박미경의 등장으로 어찌저찌 납득했는데

그래도 사실 안수영의 선택을 완벽하게 이해하긴 힘들었음

근데 소경필이랑 가짜 원나잇은

아무리 모래성 논리를 씨부려도 설득이 안됨

하상수를 밀어내려는건 그렇다 쳐

그렇다해도 사랑하지 않을지언정

미워하진않던 정종현에겐

너무 못할짓이었잖아

이걸 차라리 안수영의 실수라고 한다면 모르겠는데

안수영이 망각의 언덕을 오르며 회상하는 씬에서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는 모습이 전혀 없음

그래 그냥 안수영이 그렇게 극단적인 사람이라고 쳐

그래서 통영에서 하상수와 하룻밤 이후 연락하지 않은 이유는?

다 준 거 같았고 다 받은 거 같아서 라는 말이

뭘 말하는지 이해가 됨?

통영에서 그 하루로 하상수한테 줄 사랑을 다 줬고

받을 사랑을 다 받았다? 어째서?

그니까 그 민박집에서 하상수 담배피는 뒷모습 바라보던

안수영의 그 표정이 이 한번의 섹스로

난 다 줬고 다 받았다 이 의미였다고?

15화에 안수영 어머니가 간통녀였다는 쓸데없는 스토리말고

차라리 안수영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서사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그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걸까, 이해한걸까?

아니 ㅋㅋ 솔직히 안수영은 하상수를 사랑하지 않았고

하상수는 안수영을 이해하지 못했음

근데 뭔 카페엔 하상수와의 추억이 있는 장소 그림들을

걸어놓고 사는지... 이 드라마는 사랑의 이해가 아님

안수영의 이해임

끝끝내 이해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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