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리

수업 종치면 제 자리에 앉아서 수업 듣고,

학교 끝나면 학원가기전에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세대에 따라) 스타, 카오스, 파오캐, 롤, 좆버워치, 배그 한두 판 돌리고,

가끔 같이 노래방 한번씩 가고,

점심시간에 공을 차든, 공을 던지든, 아니면 심지어 교실에서 전날 본 해축, 이스포츠, 아이돌 얘기를 하든

말그대로 적당~히 학교 생활 지내다 졸업하면 학폭 피해자될 일 없음

꼭 담배피고 술마시고 형님아우하는 관계 부러워서 / 그 남자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는 언니들이 부러워서

은근슬쩍 그 그룹에 발 걸쳤다가 못 빠져나와서 빵셔틀됬다가 나중에 하는 말이 학폭 피해자 

"보1지 헤프게 쓰고 미투 안 한 척"도 아니고 이게 뭐냐

지금이 무슨 말죽거리 잔혹사 시대처럼 만화책보면서 낄낄댄다고 반장한테 쳐맞는 것도 아니고,

지들도 발 못 뺀 이유가 있으니까 엉성하게 얽혀서 제 학창시절 제 손으로 조져놓고

나중에 가서는 니가 때렸잖아요 욕했잖아요 이 ㅈㄹ

자기도 지나가면서 남들 한번씩 툭툭 쳐보고 조롱하는거 동경해서 시작한 것 주제에 결말이 제 원하는대로 안됬다고

학폭이니 어쩌구 하는 거 너무 역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