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드 보드련과 베히모스를 가는 날이다..

최근엔 베히모스가 엄청 쉽고 빨리 끝나는 일명 허수아비레이드라곤 하지만..

나에게 베히모스는 그 어떤 레이드보다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하는 레이드이다..

이유인즉슨.. 16인 레이드이지만.. mvp는 단 4명에게 주어지며.. 1개의 레이드에 서폿이 무려 4명이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딜러들은.. 직업 성능과 각종 불합리함으로 인해.. 자신의 스펙이 높고도 타직업에 지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표출하진 않는다.. 밸런스 문제라고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서폿은 어떨까..

가령.. mvp 4명 중 2명이 서폿인데.. 보이지 않는 2명의 서폿은 어떤 기분일까.. 본인이 못했다 생각할까.. 아니면 자기 파티의 딜러를 탓할까..

무기 25강 보드가 있는데.. 무기21강 보드가 밑줄 찬조가 나온다면.. 25강 보드는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이러한 4개 파티로인해 발생되는 보이지않은 서폿들간의 기싸움은 딜러에게까지 영향이 오게된다..

굳이 서폿이 mvp에 뜨지 않더라도..
자기파티 딜러에서 밑강 혹은 밑잔이 나온다면..

그파티 보드는 나머지 3개파티의 보드들보다 우월함을 느낌과 동시에.. 12명의 수컷 딜러들 사이에서 가장 강한 거근딜러를 자기가 서포터 했다는 만족감을 동시에 받게 된다...

하지만 알다시피.. 베히모스를 가게되면...
여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물안개구리일때와 달리..

짙은수컷냄새를 풍기는 헬창들..
영화에서나 보는 재벌3세들.. 등등..

나와는 궤를 달리하는 거근알파금태양들을 보게된다..

길드보드련도.. 그런 거근딜러를 탐내진 않지만..

만약 그런딜러들이 길드보드련을 먹버하기 위해
접근한다면..  보드련은 그걸 알면서도.. 먹히게 된다..
그게 여자라는것이다..

그렇게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비록 소추딜러지만.. 남들이 날개에 아드를 먹을때 머리에서 먹고.. 아드는 먹지만.. 주력기는 아끼는 치팅을 이용해..
항상 보드 혹은 나라도 mvp창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소추딜러가 살아남는 유일한 길임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