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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대, 정반대 콘셉트' 아이폰 SE와 갤럭시 A53, 어느 걸 고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1 20:37:00
조회 316 추천 1 댓글 1
[IT동아 권택경 기자] 애플이 지난 18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1차 출시국에 아이폰 SE 3세대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마침 전날 갤럭시 A33, A53를 발표한 삼성전자도 같은 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업계 양강을 이루는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 중저가형 제품을 공개하면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아이폰 SE 3세대와 갤럭시 A53 두 제품 모두 5G를 지원하는 50만 원대 중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 위치가 겹친다.


애플 아이폰 SE 3세대와 삼성전자 A53 5G. 출처=애플, 삼성전자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두 스마트폰은 확연히 다른 전략과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애플은 아이폰 SE 1세대부터 이어져 왔던 ‘구형 바디, 최신 칩’이라는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한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lication Processor) 성능에서는 최신 제품과 차이를 두지 않지만,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각종 편의 기능 등에서는 차이가 크다.

반면 갤럭시 A52s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각종 편의기능 및 부가기능에 힘을 잔뜩 실었다. AP 성능을 타협하는 대신 그 외 부분에서는 플래그십과 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 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중급형 스마트폰 공식이기도 하다.

성능에 무게 둔 애플…5년 전 모델 뼈대로 삼은 한계는 아쉬워



애플 아이폰 SE 3세대. 출처=애플



이번 아이폰 SE 3세대에 탑재된 AP는 ‘A15 바이오닉’이다. 아이폰 최신작인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다.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사실상 맞수가 없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 스마트폰 AP다. 그만큼 앱이나 게임 작동 시 훨씬 빠른 반응 속도와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5년 전 모델인 아이폰 8을 그대로 답습한다. 4.7인치 1334x750 해상도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커다란 베젤(Bezel, 화면 테두리)은 베젤이 거의 없는 고해상도 대화면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으로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카메라 또한 전작인 아이폰 SE 2세대나 아이폰 8과 동일한 카메라 전면 7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구성이다. 다만 A15 바이오닉에 탑재된 뉴럴 엔진의 인공지능 연산을 활용한 인물 사진 모드나 스마트 HDR4과 같은 고급 촬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작과 비교해 개선된 부분이다.

배터리는 2018mAh(밀리암페어시)로 1821mAh였던 전작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사용 시간은 애플에 따르면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15시간 작동 가능하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 SE 2세대보다 2시간 늘어난 수치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저가형 제품이 5000mAh이 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또한 아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만큼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

플래그십에 맞먹는 기능 강조한 삼성…AP 성능 한계는 뚜렷



삼성전자 갤럭시 A53 5G. 출처=삼성전자



AP 성능만 놓고보면 아이폰 SE 3세대가 갤럭시 A53를 압도하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갤럭시 A53의 판정승이라 할만하다. 6.5인치 OLED 패널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2400x1080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해봐도 빠지는 구석이 없다.

카메라도 전면은 3200만 화소 단일 카메라, 후면에는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4개로 구성했다. 수치상 성능만 놓고 아이폰 SE 3세대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갤럭시 S22보다도 나은 카메라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갤럭시 A53은 AP 성능만 제외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출처=삼성전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긴 이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나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을 둘 다 탑재하고 있다는 점, 기본 128GB 용량 제공에 SD카드로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아이폰 SE 3세대와 비교해 우위에 있는 부분이다. 여러 모로 실사용 환경에서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는 갤럭시 A53이 앞선다.

물론 AP 성능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갤럭시A53에는 중급형 AP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신형 5nm 옥타코어 프로세서라고만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1280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 A52s에는 스냅드래곤 720G가 탑재된 바 있는데, 이와 비교해 소폭 개선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급형에 걸맞은 AP라고 할 수 있지만, 아이폰 SE 3세대와 비교하면 초라해지는 게 현실이다. 일상적인 앱 사용에서는 크게 뒤처지는 느낌을 못 받을지라도 다소 무거운 앱이나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는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아이폰 SE 3세대는 애플 생태계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출처=애플



출고가 기준 갤럭시 A53 가격은 59만 9500원, 아이폰 SE 3세대 가격은 59만 원이다. 스마트폰으로 3D 게임을 즐기지 않고 사진 촬영, 영상 감상 위주로 많이 사용한다면 갤럭시 A53이 더 나은 선택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으로 3D 게임을 즐기거나, 애플 생태계를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싶은 소비자, 아이폰 8 이전 제품 이용자 중 작은 크기와 물리 홈 버튼, 지문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아이폰 SE 3세대가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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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A53 5G와 A33 5G에 숨겨진 세 가지 의미▶ [IT애정남] 스마트폰 보호 필름, 필수가 아니라 상술인가요?▶ 초유의 관심 쏠린 삼성전자 주총,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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