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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 인사이트저널] 뉴노멀 시대에 떠나는 뉴노멀 여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3 16:27:06
조회 41 추천 0 댓글 0
[IT동아]

[편집자주] 본 연재는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BIT, Business Innovation Track)'에서 활동하는 재학생들이 [2022년 '위드코로나' 시대, 급부상할 '이것']를 주제로 각자 면밀히 조사,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미래를 이끌 대학생의 시선으로 예상, 분석한 기업/산업 트렌드와 성장 전략 등을 제시합니다. 본문의 흐름과 내용은 IT동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간, 돈, 건강. 이 세 가지가 모두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아마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이라 답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이 주는 가치는 감히 측정할 수 없다. 사는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경관에 감상하거나, 색다른 향의 요리를 맛보고, 낯선 언어를 들으며 걷는 여행은 경험 그 자체로 시야를 넓혀준다.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됨에도 사람들은 여유를 내어 여행을 떠나고 있다.


출처=셔터스톡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발생하면서 하늘 길이 봉쇄됐다. 그렇게 해외여행을 그리워만 했던 시간이 벌써 2년이다. 바이러스와 함께하는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며 많은 부분이 비대면/비접촉으로 전환됐다. 학교 수업도 집에서 듣고, 회사 일도 집에서 한다. 하지만, 여행은 비대면이 될 수가 없다. 여행 영상을 시청하며 간접적인 여행 기분을 느끼려 하지만, 여행의 근본적인 목적과 가치는 비대면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다.

그러다 작년 여름, 유럽연합(EU)이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에게 여행의 문을 열어줬다. '이제 여행 갈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히 늘면서 여행은 다시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좌절되기를 반복하며, 속절없이 시간은 흘렀다.

최근에 다시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가능할까?높아지는 백신 접종 완료율, 위드 코로나 정책 실시 국가 확대, 항공편 수 증편. 모든 지표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여행,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고대하는 건 비단 필자만이 아니다. 우리도, 국가도, 기업도 기다리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의하면,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원하는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에 육박했던 이번 9월 한 달간 항공주 주가가 급상승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질 경우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예측케 한다.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대한항공 주가는 7.7% 상승했고, 진에어 주가는 14.65%나 급등했다.

외국인의 여행 목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2월 기준, 한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62개 국가였지만, 현재는 47개국으로 그 수가 줄었다. 또한, 상호 신뢰 국가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인 '트래블 버블'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트래블 버블이 체결된 국가 간 여행하는 국민은 특별한 격리 조치 없이 각 나라를 오갈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과 협약이 체결됐다.


출처=동아닷컴



이렇듯 여행의 소비 주체인 우리와 국가 모두 해외여행 재개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이 두 주체보다 더욱 해외여행 재개를 열망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여행 관련 산업군의 기업이지 않을까 싶다. 여행알선 서비스 제공 기업인 모두투어의 경우 '여행이 돌아왔다', '다시 시작되는 여행'이라는 문구 하에 파격적인 가격의 여행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맞춰 여행기업 관련 주가도 함께 상승 중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면의 여행 트렌드에 따라 11년 만에 슬로건을 변경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여행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워진 여행

그런데 이전처럼 해외여행을 다시 다닐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과연 여행의 양상이 이전과 동일하게 나타날까? 바이러스 유행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일상에 점차 적응했다. 이에 여행의 양상이 코로나19 시대를 기점으로 크게 바뀔 것이라 예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규모 모임/행사가 지양되면서 모임 인원은 8명에서 4명으로, 또 2명까지 줄기도 했다. 사람들은 1년 넘게 이러한 제한적 일상을 지속하며 소규모 모임에 차츰 익숙해졌다. 이에, 이전에는 흔했던 단체관광이나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공공보건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 관광지를 찾는 사람의 수도 줄어들 것이다. 안면 없는 여러 명과 함께 하기 보다는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친밀한 관계의 지인과 조촐하게 떠나는 여행이 선호되는 것이다. 일명 '팟트래블(작은 모임을 의미하는 'Pod'과 여행의 'Travel'의 합성어)'이 활성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는데, 그런 만큼 유튜브 등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이용 비율이 54.8%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69.1%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알고리즘, 쿠키 등을 활용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이용률이 증가하며 사용자 취향도 강화됐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뚜렷한 개성과 취향을 갖고 있는 잠재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여행사가 일관/일방적으로 정한 호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보다는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이 크게 인기를 끌 것이다.


출처=동아닷컴



여행 기업들은 내년 이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개별 소비자의 요구를 고려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여행 계획에 있어 소비자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위기를 잘 이용하면 기회가 된다는 말도 있듯,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여행 기업들은 코로나19 기간의 불황을 극복할 수준의 호황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 30기 김수빈 (soobin10016@yonsei.ac.kr)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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