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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웝스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건축 자재로 산업 혁신 이끌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7 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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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간 개방형 혁신 과제 공동 수행으로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의 사례를 소개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시장조사기업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은 2024년 기준 4742억 1000만 달러(약 680조 7299억 원)로 평가됐다. ▲정책 강화 ▲인센티브 제공 등 선진국 중심으로 녹색 건설을 장려하는 분위기 덕에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건축물을 재활용하거나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접목하는 분위기다.


우현오 웝스 대표 / 출처=IT동아



웝스(Wooups)는 의류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섬유ㆍ원단 폐기물을 소재로 다양한 건축자재를 개발하는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이다. 폴리에스터 위주의 섬유 폐기물을 가공해 콘크리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창업 이전부터 수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섬유 가공 기술과 장비를 개발했으며, ▲섬유 소재화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 ▲최종 자원순환형 제품 관련 지식재산권을 보유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롯데건설과 함께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개발 가속화


우현오 웝스 대표는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시장 속에서 제품 성능 균질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건축 자재에 통용되는 ▲압축 강도 ▲흡수율 ▲휨강도 ▲동결융해 후 압축 강도 등을 우리나라 국가표준(KS) 기준에 맞췄다. 특히 섬유가 가진 인장력을 활용해 콘크리트 자재의 취약점 중 하나인 휨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섬유를 활용한 자재이므로 화재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가공인인증기관에 의뢰, ▲불연 테스트 ▲화재 안전성 테스트 ▲유해가스 배출 테스트에서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웝스가 개발한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건축 자재 / 출처=IT동아



섬유 폐기물 리사이클링ㆍ업사이클링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했다. 우현오 대표는 “건설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했던 홍현정 대표는 현장에서 천연골재가 수급ㆍ유통에 문제가 있고 이를 대체할 골재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 중인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이때 섬유 보강 콘크리트가 눈에 들어왔고, 자료를 확인하던 중 특정 섬유를 혼합하면 골재의 비율을 낮춰도 건축 재료의 강도를 유지 혹은 향상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섬유는 가공 재료가 아니라 매립ㆍ소각되는 폐기물로 대체하면 혁신적일 것이라 확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웝스는 섬유 폐기물 리사이클링ㆍ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혁신을 가속화하고, 실제 건설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웝스의 잠재력을 깨워줄 파트너로 롯데건설을 선택했다.

웝스는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일반 골재와 섬유 폐기물을 혼합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롯데건설은 개발 과정에서 건설 폐기물 활용 의견을 제안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롯데건설과 적극 소통하며 신제품 관련 자료를 주고받았다. 이 외에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사업 전반에 필요한 ▲컨설팅 ▲멘토링을 받았고, 투자활동(IR) 데모데이에도 참가했다.

웝스가 개발한 제품은 ▲페.블록(Fa.block) ▲페.브릭(Fa.brick) ▲페.넬(Fa.nel) 등 세 가지다. 페.블록은 큰 벽돌 형태로 건물 외관이나 복도 등에 알맞다. 페.브릭은 작고 얇아 건물 내외부를 꾸밀 때 쓴다. 페.넬은 가구 상판 혹은 화분 등 인테리어 요소를 고려한 자재다.

세 자재의 강점은 우선 시공사ㆍ건물주의 취향 반영이다. 섬유가 가진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활용하기에 가능했다. 섬유 가공 기술을 적용, 자재 속 섬유 색상과 질감 등을 고객맞춤형으로 만들어 쓰면 차별화된 공간 분위기 창출이 가능하다. 우현오 대표는 “최근 한 건설사에서 견본주택의 콘셉트를 ▲숲 ▲나무 ▲이끼로 잡아 이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자재를 원했습니다. 의견을 반영해 초록색 계열의 섬유를 소재화 후 자재에 적용했고 고객사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친환경성도 세 자재의 강점으로 꼽힌다. 페.넬 100㎡ 기준 ▲섬유 순환량 113kg ▲순환 티셔츠 776장 ▲4.27톤 탄소 저감량 등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자재를 많이 쓸수록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재 자체의 안정성도 뛰어나다. 제품이 공간 내에 설치됐을 때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웝스는 측정기관에 테스트를 의뢰한 결과, 안정 판정을 받았다. 폐기물 공정시험 및 라돈 배출 테스트까지 진행해 안정 판정을 받았다는 게 우현오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은 직접 운영하는 공장으로 해결했다. 섬유 폐기물을 배출하는 봉제공장을 직접 운영ㆍ관리하면서 자재를 생산한다. 우현오 대표는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중간과정 대부분이 간소화되어 7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대비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할 것


웝스는 여러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폐기물을 소재화하려면 ▲가공시설 ▲공간 ▲인력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야 된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규모에서는 모든 것을 확보하는 게 어렵다. 우현오 대표는 “여러 기업과 협업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힘쓰는 중입니다.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맺은 인연과 지원도 웝스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로 제조 가능한 웝스의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 건축 자재 / 출처=IT동아



국내에서 ‘섬유 폐기물 업사이클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웝스. ▲인류 ▲일상 ▲환경 ▲폐기물 등 모두를 우리로 정의하고, 우리를 위한 업사이클링을 하자는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과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게 목표다.

성장을 위한 여정에도 나선다. 민간시장 및 공공시장에 빠른 시일내에 진출,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화 3년 차부터는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인 유럽과 섬유 폐기물 문제와 주택문제를 모두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현오 대표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지속가능한 사업과 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게 목표입니다. 함께 근무하는 우리 동료와 직원들이 웝스 라는 조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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