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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4060·4060 Ti 공개··· '2년 기다렸는데 실망스러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19 15:17:53
조회 3148 추천 3 댓글 29
[IT동아 남시현 기자] 5월 19일,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3세대 실시간 광선 추적 기술과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3) 기능을 갖춘 신형 그래픽 카드, RTX 406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8GB와 상위 버전인 RTX 4060 Ti 8GB, 16GB 세 모델이다. 지난해 9월 처음 RTX 40 시리즈를 공개한 지 8개월 만에 등장하는 보급형 제품이다. 문제는 지나친 급 나누기와 성능 제약으로 인해 시장이 기대했던 성능에 미치지 못하며, 심지어 전 세대와 성능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래 기다린 RTX 4060 시리즈, 왜 나오자마자 문제?



엔비디아 RTX 4060 Ti는 오는 24일 출시되며, 16GB 모델 및 4060은 7월 출시된다.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 RTX 4060은 전 세대의 RTX 3060을 대체하는 제품군이다. 핵심 성능인 쿠다 코어는 3천72개며, 2.46Ghz의 속도로 동작한다. 실시간 광선추적 코어는 3세대, 인공지능 처리를 위한 텐서 코어는 4세대며, 화면을 작게 렌더링 한 다음 인공지능 기술로 실제 화면을 늘려 출력하는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3)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8GB GDDR6를 지원하는데, 메모리의 전송 속도인 인터페이스가 128비트다.


RTX 4060 Ti 및 3060 Ti, 2060 슈퍼 성능 및 스펙 비교. 출처=엔비디아



직전 세대인 엔비디아 RTX 3060의 경우 쿠다 코어가 3천584개에 1.78GHz의 속도로 동작한다. 메모리는 12GB 제품이 192비트, 8GB 제품이 128비트였다. 즉 처리 속도의 핵심인 쿠다 코어의 동작 속도는 늘어났지만 갯수는 500개 가량 줄었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감소했다.

엔비디아 RTX 4060 Ti 역시 마찬가지다. 4060 Ti는 쿠다 코어 4천352개가 2.54GHz로 동작하며, 메모리는 8GB 및 16GB 모두 128비트다. 이전 세대인 RTX 3060 Ti의 경우 쿠다 코어 4천864개가 1.67Ghz로 동작하며, 8GB 메모리가 256비트로 동작했다. RTX 4060과 마찬가지로 쿠다 코어의 동작 속도는 빨라졌지만 갯수가 줄어들고 메모리 스펙도 실질적으로는 떨어졌다.


전 세대 대비 단순 처리 성능은 15%, 인공지능 등의 기능을 활성화해야 70% 차이난다. 출처=IT동아



DLSS 3를 사용하지 않은 단순 게임 성능은 15% 정도밖에 향상되지 않았고, DLSS 3에 프레임 보간(Frame Generation)까지 사용해야 70% 정도 프레임을 더 확보한다. 즉 DLSS 3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라면 전 세대의 실제 게임 성능에서 별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엔비디아도 이러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게이밍 성능 그래프에 DLSS 3와 실시간 광선 추적을 지원하는 게임만 소개하는 꼼수를 부렸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논란, 소비전력은 개선



메모리 대역폭은 감소했지만 실질 게이밍 성능이 향상되긴 했다. 하지만 DLSS 3와 실시간 광선추적을 켠 결과라서 모두 종료한 상태에서 비교하면 결과가 기대 이하일 수 있다. 출처=엔비디아



일단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256비트에서 128비트로 감소한 부분은 다운그레이드지만, 기술적으로는 꼭 그렇진 않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의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L2 캐시의 용량을 4MB에서 32MB로 늘려 대역폭을 두 배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구성했다. 덕분에 RTX 3060 Ti의 초당 448GB보다 34% 더 높은 초당 544GB의 대역폭을 발휘해 실질 성능은 향상됐다고 한다.

대신 소비전력과 발열은 의미 있게 줄었다. 전작인 RTX 3060 Ti의 평균 전력 소비량은 197와트, RTX 2060 슈퍼의 경우 168와트였다. RTX 4060의 경우 새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140W 대에서 동작하며, 비디오 재생 시 소비 전력도 13W, 대기 시 전력도 7W로 줄었다. RTX 3060의 경우 비디오 재생 시 19W, 대기 시 12W였다. 덕분에 그래픽 카드가 요구하는 총전력도 전작의 200W에서 더 감소한 160W 수준이다.

가격 안 올렸지만 소비자 반응은 냉담



엔비디아 RTX 3060 Ti의 경우 게이밍 성능에서 RTX 2060 슈퍼는 물론 전 세대 두 체급 위인 2080 슈퍼보다 성능이 좋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 RTX 4060 시리즈의 성능이 게이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떨어지면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엔비디아는 새 그래픽 카드를 발표할 때 이전 세대에서 한 체급 더 높은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자랑했는데, 이번 RTX 4060 시리즈는 이전 세대 같은 등급과 비교했다. 사실상 성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자인한 셈이다. 결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RTX 4060 시리즈를 구매할 게 아니라 단종 수순에 들어간 RTX 3060 Ti이나 3070을 구매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 반응을 우려한 탓일까, 가격은 비슷하거나 내렸다. 지포스 RTX 4060 Ti 8GB는 오는 5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399달러(한화 약 53만 원대)로 전작인 3060 Ti의 출시가와 동일하다. RTX 4060 Ti 16GB는 7월 중 출시되며, 가격은 100달러 더 높은 499달러(약 66만 4천 원대)다. 지포스 RTX 4060도 7월 중에 출시되며 가격은 RTX 3060의 출시 가격인 329달러보다 30달러 더 저렴한 299달러(39만 원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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