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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고가의 그래픽 카드, 해외 구매도 괜찮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1 12:19:37
조회 967 추천 0 댓글 5
[IT동아 남시현 기자] ]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들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지난해 9월, 엔비디아는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3세대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공개해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눈높이를 한 층 높였습니다. 경쟁사인 AMD 역시 올해 3월 RDN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출시해 경쟁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급증과 생산 차질이 겹친 와중에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그래픽 카드 가격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3~4배는 상승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가 채굴용 수요를 막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낮춘 로우 해시레이트(Low hashrate, 이하 LHR) 버전을 내놓았지만, 그마저도 임시방편일 뿐 그래픽 카드 가격을 낮추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워낙 그래픽 카드 가격이 높다 보니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구매하려는 게이머들도 늘고 있습니다. 문의를 주신 steOOOOO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듯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지난해 RTX 30 시리즈 출시에 맞춰 데스크톱을 구매하려 했는데, 한두 달 머뭇거린 사이에 가격이 3~4배까지 오르고 1년이 지난 지금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 여전히 구매를 미루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구형 제품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그래픽 카드 구매는 완전히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특가로 나오는 그래픽 카드를 직접 구매하거나, 혹은 할인율이 높은 그래픽 카드를 노리고 있는 상황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10~20만 원 저렴한 해외 직구,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steOOOOO님, IT동아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와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야심 차게 출시됐지만, 출시가의 3~4배에 달하는 가격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모두가 답답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의 LHR 버전 출시나 중국 정부의 채굴금지 조치가 이어졌지만, 가격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steOOOOO님처럼 차라리 해외 구매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겠다는 분들이 많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그래픽 카드와 같은 전자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우선 그래픽 카드 유통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나 AMD가 그래픽 처리 장치[Graphic Processing Unit, 이하 GPU] 반도체를 개발하고, 이 반도체를 위탁 생산한 다음 에이수스나 MSI, 기가바이트 같은 제조사에 납품하는 단계로 시작합니다. GPU를 받은 그래픽 카드 제조사는 기판에 GPU를 올린 뒤 자사 기준에 맞게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고, 전 세계 각지의 유통사로 배송합니다. 배송된 그래픽 카드는 유통 과정을 거친 뒤 소비자에게 인도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통사나 현지 지사는 국가별 실정에 맞게 전파 인증을 진행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현지화한 다음 제품 가격에 반영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경우, 현지화 서비스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국내 판매처가 전파 인증이나 적합성 평가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 전파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보증 구매가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사후 서비스를 거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관세가 별도로 부과되기 때문에 온라인 가격만 보고 제품을 구매해서도 안 됩니다. 결국 전파법 위반 소지나 제품 보증, 그리고 관세를 생각하면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반품, 취소 어려운 해외 직구 악용 사례도 많아



게다가 해외에서도 해외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반품이나 보증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판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예시에 있는 맥선(MAXSUN) 지포스 RTX 3070 8기가바이트(GB) 제품의 경우, 무려 84%의 할인률을 책정해 238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그래픽 카드에 84%의 할인율이 들어갔다고 이런 제품을 구매해선 안 됩니다. 일단 국내에 판매된 적이 없는 제품이라 개인 용도로의 전파인증 면제 대상인지 직접 기관에 확인해야 하고, 제품 구매 시 관세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사후 서비스는 사실상 못 받는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RTX 3070 8기가바이트(GB)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120~140만 원 사이이므로, 할인율과 무관하게 제품 자체가 비싼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래픽 카드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다나와나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최저가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 가격은 크게 오른 상태지만 상대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의 가격은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원하신다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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