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차 보험 대차료 합리화...친환경차 기준도 생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04 18:21:08
조회 98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동진 기자] 자동차 사고로 차량을 정비소에 맡기면, 수리 기간에 다른 차량을 빌려 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험사에서 다른 차량을 빌리라고 지급하는 금액인 ‘대차료’의 책정 기준은 차량의 엔진 배기량이었다. 이 때문에 보험사와 소비자 사이 분쟁이 자주 일어났다. 현행 구조로는 대차를 받기 어려운 SUV 차주, 배기량이 없어 기준을 적용하기 애매한 전기차 차주는 낮은 대차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제외하고 내연기관 엔진 배기량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받는 하이브리드차 차주,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높인 다운사이징 엔진 차량의 차주도 그렇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이에 금융감독원은 대차료 현실화를 위해 ▲전기 ▲하이브리드 ▲다운사이징 엔진 ▲SUV 차량별 기준을 별도로 마련, 오는 1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로고. 출처=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전기·하이브리드·다운사이징 엔진·SUV 차량별 기준 마련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출력이 390kW(킬로와트) 이상인 고출력 전기차의 대차료를 배기량 3,500cc, 초대형차 수준으로 산정하도록 기준을 바꾼다. 기존 규정은 '220kW 이상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해 내연기관 대형 차량(배기량 2,200cc) 수준의 대차료를 지급하는 것'이었다.

테슬라 모델X(500kW 이상 배터리를 탑재한 SUV) 차주의 대차료 산정 기준은 동급인 모하비(배기량 3,000cc)3.0로 삼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 그랜저나 K7 등 대형 차량 기준의 대차료를 받는다. 이에 테슬라 차주는 모델X 차량의 출력을 고려했을 때, 보험사가 배기량 2,200cc 차량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지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해왔다.

금융감독원의 새 기준에 따르면 배터리 출력 390kW 이상인 전기차, 즉 포르쉐 타이칸(390~560kW), 아우디 e-트론GT(390kW) 테슬라 모델X (500~895kW), 모델S (500~895kW) 등의 고출력 전기차를 모는 차주는 앞으로 제네시스 G80 3.3이나 K9 3.3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받는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에도, 배터리 용량까지 고려해 대차료를 산정하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배터리 용량을 빼고 배기량만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산정해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예컨대 K8 1.6(하이브리드)차량의 차주가 사고로 인해 K8 2.5 차량을 대차 받았으나, 보험사에서는 배기량이 같은 내연기관 차량인 아반떼 1.6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지급한 경우다.

하이브리드 차주는 ‘보험사가 내연기관 엔진의 배기량만을 기준으로 1,600cc급 차량의 대차료를 지급하는 것은 추가 배터리 동력이나 차량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K8 1.6 하이브리드 차량 차주는 배터리 용량까지 산정해 2,500cc급 K8 2.5 수준의 대차료를 받는다.

배기량을 줄이고 출력을 높인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대차료 산정 기준도 바뀐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일반 차량과 크기가 같지만, 배기량은 적고 출력은 높다. 따라서 배기량 기준으로 대차료를 산정하면 차주가 피해를 보는 구조다.

K5 1.6(다운사이징) 차량의 대차료는 하루 11만 원 수준이지만, 보험사는 현행 기준을 적용, 배기량이 같은 아반떼 1.6 기준으로 하루 7만 원의 대차료를 지급했다. 이에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차주는 약 4만원의 손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대차료를 ‘일반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산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피해차량이 K5 1.6(다운사이징 엔진)이고 대여 차량이 K5 2.0이라면, 대차료를 대여 차량인 K5 2.0에 맞게 책정하는 것이다.

SUV 차량 대차료 책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 보험사는 SUV 사고 시, 세단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지급했다. 렌터카 시장에 SUV 차량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예컨대 피해차량이 코나(SUV) 1.6인 경우, 세단인 아반떼 1.6을 기준으로 대차료를 산정했다. 코나 1.6의 대차료는 하루 11만원 수준이고, 아반떼 1.6의 하루 대차료는 7만원 수준이어서 약 4만원의 대차료 차이가 발생한다.

금융감독원은 SUV 대차료를 일반 세단이 아닌, 동급의 SUV 차량으로 책정하도록 기준을 바꾼다. 이제 코나 1.6 차주는 아반떼 1.6을 대차해도 대차료는 코나 1.6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특수보험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배기량뿐만 아니라 차량의 성능을 대차료에 반영해 소비자 권익이 향상될 것”이라며 “대차료 관련 분쟁도 줄어 자동차 보험에 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시승기] 볼보 전동화 신호탄, ‘XC40 리차지’ 타보니▶ [스타트업人] 초소형 전기차를 홍보하다…복지영 마이브 영업팀장 이야기▶ 불편한 전기차 충전…태양광 기술로 개선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3952 [르포] ‘페라리’ 전동화 전초 기지 ‘e-빌딩’ 현장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6 0
3951 AWS 지용호 총괄 “클라우드 강자 AWS, 생성형 AI 혁신도 주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4 0
395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8 0
3949 [생성 AI 길라잡이] 대화형 생성AI도 골라서 쓰자,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2043 3
3948 [농업이 IT(잇)다] 마늘 분류에 비전인식 AI 접목한 '젠틀파머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22 0
3947 “NFT가 가상자산?” NFT 법적 성격 판단 기준 나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637 0
3946 삼성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 전시·판매 확대로 B2C 시장 공략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285 0
3945 KIAT, 광주 가전산업 위기 극복 위해 기업과 머리 맞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57 0
3944 [스케일업] 두디스 [1] BM분석 - "유튜브 영상 분석 플랫폼, 첨예한 접근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59 0
3943 브이디컴퍼니 x 향촌흑염소 "서빙로봇, 대형 요식업 매장에 어울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79 0
3942 [월간자동차] 24년 5월, 국산 ‘기아 카니발’·수입 ‘테슬라 모델 3’ 판매 1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20 0
3941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적·객관적 평가, '상품성 진단' 들여다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0 1
3940 AKG,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N 시리즈 ‘N5·N9 하이브리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890 0
3939 세일즈포스, 월드투어 코리아서 AI CRM의 현주소·영향력 입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58 0
3938 뜨거운 미국 증시 시장, 투자 전 확인해야 될 것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60 0
3937 [신차공개]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공개·’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계약 실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73 0
3936 ‘인공지능’ 처리하는 AI PC 시대 개막, PC 시장이 움직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0 0
3935 [정구태의 디지털 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1. 법인참여 허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7 0
3934 [스케일업] 스크램블러 [1] BM 분석 “뷰티? 스토리테크? 선택과 집중이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70 0
3933 [리뷰] 과감한 디자인 속 탄탄한 기본기, 에이수스 터프 게이밍 F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903 2
3932 [주간투자동향] 고피자, 1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65 0
3931 음향기기, 물에 빠졌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1066 3
3930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서클 투 서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69 0
3929 [시승기] 원형 OLED 탑재·차체 키워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50 0
3928 루나레이크·애로우레이크로 이원화된 인텔 CPU, 라인업 구분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45 0
3927 금융위원회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 종료 규제 강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783 0
3926 서울 중구-동국대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이 함께 고민하는 자원순환 문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01 0
3925 [SBA x IT동아]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보다 나은 삶 만들 것, 윤여민 메가랩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94 0
3924 [스타트업리뷰] 건설인력 노무관리 원 클릭 시스템, 웍스메이트 ‘가다오피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98 0
3923 [농업이 IT(잇)다] 네오프로틴 “노인 건강의 핵심은 근력 개선, 해법은 마육 단백질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90 0
392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99 0
3921 [시승기] 세단의 승차감 구현한 캐딜락 첫 전기 SUV ‘리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94 0
3920 [SBA x IT동아] 아트랩 “피부 좋아지는 법, AI가 찾아드립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100 0
3919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고려사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74 0
3918 [기술영업人] AI 확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AMD코리아'의 영업 전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394 1
3917 토요타 등 日 5개 자동차 제조사 ‘품질 인증 조작’ 파문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490 3
3916 [리뷰] 넷기어 MS108TUP, 2.5G 이더넷에 60W PoE까지 품은 특별한 스위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00 0
3915 "먹통 사태 교훈 삼아 안정성 극대화"…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 살펴보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565 0
3914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학장 “N번째 인생 전환 이끌 기업가 정신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05 0
3913 철저한 인텔 제품 관리의 산실, 대만 인텔 OEM 연구소 가보니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690 0
3912 [SBA x IT동아] 세컨드팀 “검증된 해외 개발자, 슈퍼코더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06 0
3911 [자동차와 法] 자동차와 무단횡단자의 과실 비율에 대하여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962 0
3910 애플, 오픈AI와 밀월 시각에 선긋기··· '제 길 가는 애플 인텔리전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99 0
3909 [뉴스줌인] 부쩍 커진 이동식 에어컨 시장, ‘AI’와 ‘듀얼호스’로 방점 찍은 LG전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69 0
3908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2. 자산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36 0
3907 JC? SA? 헷갈리는 도로 표지판 숙지하기!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27 3
3906 컴퓨텍스 2024에서 눈에 띈 강소기업들 “한국시장 기대 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421 0
3905 [생성 AI 길라잡이] 생성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분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04 0
3904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95 0
3903 글로벌 기업도, 유망 스타트업도…“어도비 서브스턴스 3D로 디지털 혁신 가능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8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