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90년대 감성 충만한 스퀘어에닉스의 새로운 명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0 21:59:10
조회 2565 추천 6 댓글 14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스퀘어는 1990년대 수많은 명작 롤플레잉 게임을 탄생시켰다.

슈퍼패미컴 시절에 탄생시킨 다양한 게임은 지금도 16비트 시절의 게임을 상징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옥토패스 트래블러 2'는 그 시절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다. 얼핏 보기에는 2D 도트 그래픽처럼 보이지만 3D 그래픽으로 표현됐다. 그래서 16비트 시절의 진짜 도트 그래픽에서는 불가능한 카메라 이동 같은 다양한 연출을 통해 그 때 그 시절의 그래픽에 현대 게임 감각의 연출을 추가했다. 물론 다양한 그래픽 연출을 사용하여 그래픽도 생각보다 화려하다.


이른바 HD-2D라는 그래픽으로 최근 스퀘어에닉스는 과거 도트풍의 그래픽에 현대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올드 게이머에게는 향수를, 뉴비에게는 최근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2'는 이름처럼 속편격인 게임이지만 1탄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래서 1탄을 플레이하지 않았다고 해도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이번 게임의 배경은 솔리스티아라는 대지로서 8명의 주인공이 새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저마다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전작은 각각의 주인공마다 스토리가 따로 놀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게임 도중 교차된다.


8명의 캐릭터는 모두 저마다 독자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GD-2D 그래픽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8명의 주인공은 서로 다른 이유로 모험을 떠나며 게임 도중 월드 맵을 돌아다니며 다른 캐릭터를 만나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른 동료의 이야기를 진행하며 해당 동료의 스토리도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스토리가 2탄에서는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한마디로 전작은 스토리 외에는 지적할게 없었는데 2탄은 스토리 마저 지적할 부분이 사라진 것이라고 할까?

게임의 진행은 과거 스퀘어 시절의 게임과 유사하다. 필드르 돌아다니다가 적이 보이지 않는 랜덤 인카운터 방식으로 적과 만나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는 당연히 턴 방식이다. 전투의 기본은 BP를 통해 적의 약점을 공략하고 적을 브레이크 상태에 빠뜨린 후 큰 피해를 입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일반 공격은 턴을 거듭할 수록 증가하는 부스트를 통해 더 많이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저력 시스템도 잘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 저력은 전투 도중 적에게 공격을 당하면 게이지가 상승하며 풀 상태가 되면 특정 버튼을 눌러 발동할 수 있다. 저력은 캐릭터에 따라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2배속으로 전투를 진행하면 굉장히 스피디해서 지루할 틈도 없다. 이외에도 낮과 밤의 개념도 생겼는데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변화가 발생한다. 캐릭터의 커맨드가 달라지기도 하며 적이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하는 등 시간은 게임에 미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지만 특정 버튼을 눌러 시간을 바꿀 수도 있다.


전투는 사이드 뷰 시점의 턴 방식...


다른 동료의 스토리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90년대 분위기의 그래픽이지만 HD-2D 그래픽은 여전히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 도트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고급스러운 광원과 연출, 카메라웍은 훨씬 발전했다. 또한 상당히 개성적이어서 HD-2D 그래픽을 통해 과거의 명작을 계속 리메이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캐릭터의 동작도 많고 3D로 개발되면서 독창적인 원근감을 느끼게 하는 등 스퀘어에닉스만의 새로운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게임은 그래픽도 아름다운데 사운드 역시 아름답다. 배경음악은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다. 여기에 효과음도 잘 사용해서 게임 플레이 도중 바람부는 소리 같은 환경음도 멋지게 구현했다.


존튜눈 턴 방식이지만 긴장감이 있다


맞는 말씀!!


또한 필드를 이동하다 보면 NPC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NPC와 대화를 할 수도 있고 공격할 수도 있고 동료로 맞이할 수도 있다. 덕분에 NPC가 그냥 배경의 일부가 아니라 실제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게임은 다양한 탐험 요소와 생각보다 훨씬 방대한 게임 구성을 가지고 있다. 숨겨진 요소가 많고 생각보다 장시간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이다. 자유롭게 월드 맵을 돌아다니며 탐험과 발견을 하는 등 상당히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그래서 턴 방식 전투나 과거 클래식한 게임 그래픽이 취향에 맞지 않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다양한 시스템과 독창적인 그래픽과 배경음악 등은 스퀘어의 1990년대 시절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아쉬운 점은 레벨 디자인이 조금 단순하고 게임 진행에 양념적인 역할을 하는 퍼즐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는 것 정도일까?. 1990년대 게임에 향수를 갖고 있다면 이 게임은 꼭 플레이해야 할 타이틀이 아닐까 한다.



▶ '파이널 판타지' 35년 시리즈를 집대성한 리듬액션 게임이 있다▶ '스트레인저 오브 파라다이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 추가미션 'DIFFERENT FUTURE' 소개 트레일러 공개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2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4063 컴투버스 '가상 오피스' 공개...누리꾼 반응은? [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340 0
4062 사우디 국부 펀드 게임사와 MOU 맺은 위메이드, 개발 대회 참가하며 본격 교류 시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15 0
4061 [프리뷰] 'COC'의 환생인가...리그 기반 WEB3.0 전략 '클래시 로우(Clash Row)'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80 0
4060 18년차 액토즈 게임 '라테일', 대규모 업데이트에 '갓겜' 외치는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79 0
4059 넥슨 '블루 아카이브', 中 100만 팬 확보...단독 韓 오프라인 행사 등 관련 행사 '풍성'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343 3
4058 1레벨 신규 이용자도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갈 수 있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265 2
4057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출시...시리즈 최초로 4:4 팀전 가능 [2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5715 13
4056 원유니버스, 메타버스 주요 키워드로 '교육' 잡았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15 0
4055 '패스 오브 엑자일' PC방 순위 9계단↑...'프라시아 전기'도 ↑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67 0
4054 컴투스, 6300만 DL '낚시의신 ' IP 신작 출시로 레포츠 깊이감 더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25 0
4053 LoL 최강 지역팀은?...MSI 2023, 오는 2일 영국 런던에서 13개팀 경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43 0
4052 RTS인데 전 종족 선택이라고?…개발자가 말하는 엔씨의 MMORTS 장르 [7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6934 4
4051 신선함 강조한 새로운 '프라시아 전기'…거점전 평가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124 0
4050 [창간9]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사들에게 필요한 소통법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85 0
4049 가챠가 아니었다...전세계 매출 톱10 전략 게임 모두가 선택한 과금(수익) 모델은? [4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9 7345 2
4048 [기자수첩] 게입 업계 유명 개발자, 넷플릭스에 모이는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176 0
4047 '제노니아'는 리니지라이크?...예상 출시일 6월 30일에 예상 예약자는 200만!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441 1
4046 컴투버스도 챗GPT처럼?...셀바스표 인공지능 심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112 0
4045 이제 함선 세우고 쏘세요...'아키에이지 워' 4월 업데이트, 무엇을 담았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152 0
4044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성공으로 마리오 게임도 인기 재점화 [1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3860 18
4043 '라그나로크' 동남아시아 점령...'홍콩 국제 라이선싱쇼' 참가로 인기 쐐기  [2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4611 2
4042 스마일게이트, 3년 연속 매출 1조 원 돌파(YoY 10%↑)...'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 덕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261 2
4041 '게임사ㆍ크리에이터' 동반 성장....후원 시스템, 위메이드에서 완성될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113 0
4040 [기고] 하이퍼캐주얼 게임 트렌드 연구 및 분석을 위한 모범 사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8 169 0
4039 세가, 1조 원에 '앵그리 버드'의 로비오 품었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264 1
4038 스카이플레이, 제 1회 세미나 통해 '활용도 높은 솔루션' 어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92 0
4037 '배그' DNA 갖춘 오픈필드 RPG '언던' 국내 출시...중국 성적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181 0
4036 '신작 봇물 터진 위메이드...SSS 펀드 적용되는 '나이트크로우' 말고 어떤 타이틀 있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125 0
4035 '붕괴: 스타레일' 예약 1천만 돌파...'블랙클로버모바일'·'제노니아'도 예약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137 0
4034 엔씨ㆍ카카오게임즈ㆍ넷마블, '접근성' 키워드로 ESG 경영 속도 낸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112 0
4033 제페토+배그=??...MOU→합작회사 설립하며 메타버스 판 키우는 크래프톤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7 3827 3
4032 [칼럼] 독보적인 IP로 2023년 게임계를 장식한 일본 게임회사 [4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5152 37
4031 [리뷰] 1980년대 쿵푸 액션 게임을 생각나게 만드는 '염룡성권 샤오메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164 1
4030 [리뷰] 소울라이크 게임은 애들 장난이야…극강의 매운 맛 'ALTF4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230 1
4029 [체험기] "그 목소리로 '원신'할 생각을 해?"…예약 못한 '슈퍼 겁쟁이'의 '원신' 피자 알볼로 오프라인 행사 체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6 283 1
4028 엑스박스의 기대작 '레드폴'….출시 가까워졌는데 게이머는 맹비난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325 1
4027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16' 세부 콘텐츠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62 1
4026 봄 맞이 할인까지...게임사 봄 시즌 행사 무르익은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29 0
4025 최강야구, 원펀맨, 짤툰, 피자, 만우절...이 정도면 컬래버 '열풍'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05 0
4024 [인터뷰] '이세계에도 클로저가 필요해!…개발진들이 말하는 '클로저스 RT'의 A to Z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99 1
4023 [인터뷰] "경쾌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게임이 목표"…'세컨드 웨이브'로 애니풍 슈팅 장르에 도전하는 챌린저스게임즈 [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3748 5
4022 대작에게만 허락된다...위메이드와 빅게임, 타임스퀘어와 강남역 등지에서 대대적 프로모션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4191 1
4021 넥슨, '바람의나라: 연' 지옥 문 연다...한국 전통 설화 반영한 신규 지역 오픈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269 0
4020 [인터뷰] "신ㆍ구 이용자 다 잡을 것"...멀티 뺀 닌텐도용 '포트리스S', 재미있을까 [4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4 4582 8
4019 [프리뷰] 5월 기대작으로 떠오른 서브컬쳐 게임 '블랙클로버 모바일'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350 1
4018 배그가 빨라진다......배틀그라운드 23.1 업데이트, 무엇을 담았나?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381 1
4017 내가 게임을 구할 상인가?...게임 '신캐' 업데이트 넘쳤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220 0
4016 페이커가 직접 마우스를 판다고? 페이커 1일 '캐셔' 된다 [3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2254 3
4015 '아키에이지 워'ㆍ'프라시아 전기' 영향?...3월 롤플레잉 게임 매출 상승↑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186 0
4014 [금주의 신작] '데미안 전기'부터 방치형까지...모바일 게임 5종 출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3 280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