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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메이스-넥슨 '무단 유출' 공방 속 '하이브' 거론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0 09:22:56
조회 4269 추천 5 댓글 19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의 '게임 코드 무안 유출' 공방이 이슈다. 넥슨에서 '프로젝트 P3'를 만들던 일부 개발진이 코드를 유출하여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고, 넥슨이 이를 고소했으며,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는 9일 입장문을 통해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겠다'며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하이브'가 거론되고 있다. 아이언메이스의 뒤에 하이브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하이브는 이 회사에 투자도 협업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전 넥슨 대표였던 박지원 대표로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공방의 시작은 글로벌 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국산 인디게임 '다크 앤 다커'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게임와이도 작년 12월 이 돌풍을 감지하고 '다크 앤 다커' 핸즈온 기사를 통해 게임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다크앤 다커'는 칼, 창, 활, 마법 등 중세 판타지에서 볼 법한 내용의 무기와 공격 방식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하고 아이템을 수집하고 살아 나가는 생존게임이다.


상대팀과 2대 3으로 교전했다 / 게임와이 촬영


그런데 2021년 넥슨이 경기남부경찰청에 이 게임의 개발자인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021년  고소했다. 일부 개발진이 넥슨 신규 개발본부에서 퇴사하면서 담당하고 있던 미출시작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 유출하여 '다커 앤 다커'를 만들었다는 이유다. 

2021년 8월 넥슨은 '프로젝트 P3'가 포함된 미디어 쇼 케이스를 열고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 목표를 발표한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이정헌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업계는 글로벌 IP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슈퍼 IP 10종으로 향후 50년을 대비하겠다며 IP 발굴 및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슈퍼 IP와 함께 투 트랙 전략인 '빅 앤 리틀' 개발 모토도 소개했다. P3는 그중 '리틀'에 속하는 게임이었다. '리틀'에 속하는 게임은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된 게임이다. 

이를 '프로젝트 얼리 스테이지'라고 불렀는데,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과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의 3종이 포함됐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 화면을 보면 어두운 분위기가 현재의 '다크 앤 다커'와 비슷하다. 


프로젝트 P3 /게임와이 DB


다크엔다커 키 이미지


그리고 1년 뒤인 2022년 8월 아이언메이스는 스팀에 '다크 앤 다커' 테스트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고, 동접 10만 명을 넘겼다. 스팀 인디 게임 특별전에서는 '최고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3월 7일 경찰이 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으로 아이언메이스 압수수색에 나섰다. 2021년 8월 넥슨이 아이언 메이스 관계자를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2022년 1월에도 1차 압수 수색을 받은 바 있다. 

'다크 앤 다커' 개발진은 유출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올해 2월 19일 게임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우리는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에셋이나 코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며 "에셋은 언리얼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했거나 직접 제작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 9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다크 앤 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고, 날짜 별 빌드 영상 또한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주장을 입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넥슨 /게임와이 촬영


그러면서 "앞선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 자료나 사용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다."면서 "아이언메이스는 왜곡된 사실 전달과 보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Bully를 싫어한다. 우리는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는 하이브 관계자들이 넥슨 출신들이라는 점과 입장문 발표 당시 하이브 도메인의 메일이 수신자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와이에 전달된 9일 18시 39분자 메일에는 하이브 관련 메일 주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19시 2분 수신된 일부 입장문에서는 하이브 도메인의 메일이 수신자로 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와 모회사인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는 넥슨 출신들이다.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하지도 않았고, 협업(다크앤다커 관련)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최근 철회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하이브


아이언메이스는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차, 4차 압수수색이 진행된다 해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당분간 소스코드 무단 유출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핸즈온] '중세 타르코프 별명값 하네'...중세 판타지 느낌이 살아있는 '다크앤 다커' 생존기▶ 넥슨도 '메타버스'...향후 50년 책임질 슈퍼 IP 10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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