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피플의 배틀로얄 게임 '슈퍼피플'이 완전 달라졌다. '환골탈태'로 봐도 무방하다.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는 것을 과감히 덜어내고, 장점만 살렸다.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는 "지금의 슈퍼피플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바뀐 것일까? 슈퍼피플 총과 프로듀서 허민과 개발진이 얘기하는 '슈퍼피플2.0'에 대해 알아봤다.
허민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게임 업계 출신 갑부로 꼽힌다. 그는 지금도 1년에 1조 이상을 벌어들이는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의 수장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 게임 기업 대표들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지만 허 대표는 서울대공대과 버클리 음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 원더스 구단주와 키움 히어로즈 사회이사겸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야구 좋아하는 것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닮았다.
허민
네오플을 매각한 후 위메프의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세웠고, 위메프의 모기업인 원더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게임사 원더피플의 대표를 맡고 있다.
네오플 창립주답게 이번 FPS게임'슈퍼피플'의 총괄PD를 맡고 있다. 매년 수 조 원을 벌었던 네오플의 수장이었고, 넥슨으로부터 45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던 원더홀딩스의 창업자로서 선보인 이번 타이틀 '슈퍼피플'은 허민 대표에게는 '자존심'이다. 그 자존심을 위해서였을까? 그간 지적이 있었던 '슈퍼피플'의 대부분을 바꿔 2.0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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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대표는 "충격적인 소식을 가지고 왔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2월 2일 대격변 버전을 미리 플레이해 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의 슈퍼피플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다. 이것은 슈퍼피플 대격변? 레볼루션? 이런 것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다"면서 "그래서 '슈퍼피플2'로만 해야 이 게임의 특징을 설명할 수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제작진에 이번 버전을 '슈퍼피플2'로 하자고 말을 했고,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이어 "12월 12일 새로운 버전, 아예 재미있는, 아예 기존과 다른 플레이, 정말 재미있는 '슈퍼피플2'가 나왔다. 여러분들과 전장에서 함께 만나 뵙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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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피플 개발진은 11일 슈퍼피플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원더피플 박성곤 디렉터는 "슈퍼피플은 즐거운 스킬 사용과 재미있는 제작 성장 등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다소 복잡하고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저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이번 '슈퍼피플2'의 변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격변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스킬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10개의 스킬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빠르게 얻을 수 없었다. 그 스킬을 4개로 압축, 변경하면서 더 쉽고 필요한 스킬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 클래스마다 개성이 살아났다. 일부 클래스들은 신규 액티브 스킬도 생겨났다. 이 스킬을 파티플레이 등에 강점을 가지도록 개선했다.
박성곤 디렉터는 "모든 스킬이 이용자들 손안에 들어왔다고 느끼도록 했다"면서 "'나는 몇 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이 스킬을 활용해서 적을 제압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더 적극적으로 스킬을 활용하고 응용하고 교전할 수 있는 그런 슈퍼피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곤 디렉터 /원더피플
'슈퍼피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과 총기다. 개발진은 스킬을 난사하고 화려한 전투를 하는데 거추장스럽지 않고 거기에 잘 녹아드는 그런 총기 밸런스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용자들의 어려움 또는 불만을 가진 부분들을 해결했다. 특히 타이탄이나 데몰리션이 많이 보강됐다.
'슈퍼피플'에서는 돌격소총(AR, Assault Rifle) 총기류의 선택률이 높다. M16이 AR-15계열이다. M16 성공 이후 AR-15계열의 총기류는 총기의 표준이 됐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AR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AR 총기류는 근거리에서도 대응이 가능하고 중거리는 완전히 주 무대다. 중장거리에서도 DMR(지정 사수 소총, Designated Marksman's Rifle)과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다 보니 국밥 같은 든든한 총기로 여겨진다.
개발진은 AR 선택률을 조금 줄이기로 방향으로 잡았다. 자기 고유 영역(유효 사거리)를 확실하게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영역을 벗어난 쪽에서는 한계를 둬서 힘을 덜 쓰게 하는, '근거리는 SMG(기관단총, Sub-Machine Gun)가 낫지 않아', '원거리는 그래도 SR(산탄총, Shot Gun)?' 이런 식으로 유도했다. 더 합리적인 선택이 있으니 AR의 선택률이 줄어드는 쪽으로 기획했다.
사운드도 신경을 썼다. 총기 소리, 환경음, 차량 소리 다양한 소리를 잘 섞어야 하기 때문에 이 작업에 개발진의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 발소리에 걸렸던 차폐 효과(막힘 현상)가 이번에 다 없어졌다. 그래서 시가전 전투를 할 때 문제가 있었던 발소리의 거리감이 많이 개선됐다.
같은 직선상의 거리여도 그 안에 건물이 있으면 차폐 효과 때문에 그 건물로 들어가면 소리의 불륨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어서 거리감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시가전에서 조금 더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좀 더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격변을 통해서 솔로와 트리오 모드도 업데이트됐다. 변화하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을 때 가장 재미있을 수 있는 모드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다른 모드들은 업데이트를 통해서 많이 이용자들이 즐겨 준다면 다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개발진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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