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의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PGA 투어 2K23'이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시리즈 XlS로 출시됐다.
2K는 타이거 우즈가 직접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그래서 게임의 표지 모델도 타이거 우즈가 선정됐다. 타이거 우즈 이외에도 한국계 선수인 리디아 고, 저스틴 토마스 등 14명 이상의 선수를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특정 에디션 패키지를 구매하면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도 등장한다. 게임에 포함된 코스는 20여곳의 라이선스를 통해 애틀랜틱 비치 컨트리 클럽이나 디트로이트 골프 클럽, 윌밍턴 컨트리 클럽(사우스 코스), 르네상스 클럽 등 다양한 코스가 포함됐고 코스 디자이너를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코스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이번 PGA 투어 게임은 2년만에 출시됐다. 덕분에 전작보다 추가된 요소들이 있다. 이번에는 탑 골프 챌린지와 3클릭 스윙 기능 등이 있다. 탑 골프는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목표물을 맞추는 모드이며 3클릭 스윙은 말 그대로 버튼을 3번 클릭해서 스윙을 하는 시스템이다.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기존의 아날로그 스틱을 통한 스윙을 사용해도 된다. 사실 아날로그 스윙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편리한 것 같다.
게임이 메인은 마이 커리어 모드가 아닐까
너무 심각해 하지 말라구
게임의 핵심은 커리어 모드로서 플레이어가 만든 캐릭터로 라이벌 골퍼들과 시합을 펼치며 경쟁하게 된다. 시합을 통해 레벨 업을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언락시키며 아이템을 구입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단계를 높여가며 최종적으로는 PGA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유명 골프 브랜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하고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당할 수도 있다. 다만 커리어 모드는 오리지널 캐릭터로만 플레이할 수 있고 유명 프로선수로는 플레이할 수 없다.
'PGA 투어 2K23'은 실사풍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가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게임의 조작 난이도는 캐주얼한 골프 게임처럼 간단하다. 사실 골프라는 스포츠가 클럽을 선택하고 공의 각도와 파워를 결정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특별히 조작법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 게임도 기본적인 조작법은 간단하다. 물론 게임 플레이 규칙도 간단해서 실제 골프를 좋아하거나 혹은 골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벙커에 빠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등장
또한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통해 스윙과 퍼팅, 클럽 변경부터 탑스핀이나 백스핀 등 골프와 게임의 기본을 배울 수 있다. 튜토리얼만 잘 따라 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게임 플레이는 쉽지만 타수를 줄이는 것은 어렵다.
게임 초반에는 그나마 쉽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강력한 바람과 코스의 경사 등 여러 조건들이 플레이어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특히 프로 난이도는 스윙도 어려워지고 어시스트 기능도 최소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간다.
'PGA 투어 2K23'은 전작에 이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골프 게임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단 그래픽이 전작과 큰 발전은 없다. 이번에도 플레이스테이션 4와 엑스박스원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낀 세대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낀 세대 작품이라고 해도 2년만에 출시되는 게임인 만큼 그래픽 퀄리티가 더 높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그다지 세밀하지 않다. 특히 여성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는 것은 쉽지 않다. 유료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만 'PGA 투어 2K23'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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