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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북희고정닉
벤자리 범가자미 후기(씹스압) - 2
https://m.dcinside.com/board/omakase/186513 벤자리 범가자미 후기(씹스압) - 1 - 오마카세 마이너 갤러리또량진 갔다왔다 1년 8개월 동안 기다린 어종이 드디어 나와서 이건 갈 수 밖에 없었음 요즘 민어가 좀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건 거의 10kg급은 되어보이네 황복이랑 참복도 보이는데 황복 얘네는 먹어보고 싶음 2층 가보m.dcinside.com 1편은 여기 있음 이 날 이것도 먹었음 범가자미 간 조린거 껍질 데친거 그리고 위 삶은거 껍질 데친거 의외로 맛있음 대신에 짧게 데쳐야 함 전 날에 원물 전처리할 때 대충 이렇게 빼놨었다 왼쪽부터 벤자리 간 범가자미 간 범가자미 알집 벤자리 알집 참고로 범가자미 간은 진짜 맛있음 이번건 좀 별로긴 했는데 부드럽고 잡내가 없음 알집이랑 벤자리 간 의외로 이번에는 벤자리 간이 기름져서 꽤 맛있었음 범가자미 알집 진짜 맛있음 한 편 우리의 범가자미는 해동지랑 소금으로 물기 빼다가 확실하게 조지자는 느낌으로다가 피칫토로 둘둘 감았음 3일차임 유안부를 야무지게 포 떠주자 탈피도 완료 돌가자미의 추억 때문에 여기에 시오지메까지 한 번 더 봐봐 수분 나오잖어 초밥을 쥐어 봤다 확실히 1일차보다 낫다 초밥도 돌가자미보다는 훨씬 맛있음 수분이 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얘가 좀 그런 개체였나 봄 전에 이거 살짝 피하지방층 있다고 했었는데 그게 깔끔한 범가자미 맛의 비결인듯 함 다만 얘는 그게 좀 부족했다고 느꼈음 이것 역시 개체차같음 워낙 랜덤으로 나오는 어종이라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이거 고점이 상당히 높은 어종일 거 같은데 얘는 제발 양식 포기하지 말고 광어처럼 퀄리티 좋게 끝까지 밀고 갔으면 좋겠음 안 그래도 국산 양식 어종들 다양성이 너무 떨어져서 솔직히 재미가 별로 없음ㅋㅋㅋ 울트라맨 초밥 지느러미살임 얇아서 반으로 가른 뒤에 펼친거 지느러미 초밥이 참 맛있음 3일 숙성하니까 그래도 지느러미 기름 맛이 어느 정도 올라와서 단점을 메꿨음 맛있으니 한 번 더 남은 자투리는 회로 그래도 수분 잡을라고 별 짓거리 다 한 보람은 있었다 다음엔 2kg 넘는 거 제대로 골라서 좀 먹어보고 싶다 이런 희귀템은 왜 맨날 노량진 못 가는 날에만 나오는지 모르겠음 인기도 많아서 큰 거 구하기가 참 어려움 벤자리도 뭔가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그렇다, 서더리로 국을 빨리 안 끓여줬다고 화가 잔뜩 난 것이었다 오븐에 서더리랑 가마살만 구운건데 기름이 뭔 홍수가 터졌음 기름 쫙 빠지고 바삭해진 서더리는 다시마 육수에 투하 벤자리 미소시루 완성 벤자리 기름에서 양식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미소 향으로 거의 가려짐 맛 자체는 끝내줌 미소 양을 좀 줄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살짝 했더니 더 자연스러움 맛있어져버린 벤자리를 질투하는 범가자미의 모습이다 저렇게 비늘을 굳이 깎은 이유가 다 있음 일단 대가리 반갈을 내주고 대체 왜 신케지메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분석해보니 뇌 위치부터 애초에 잘못 잡고 있었음 얘 잡을거면 저기 원 표시된 곳에 송곳 찌르고 철사를 화살표를 따라 넣도록 하자 지금 생각해보면 광어랑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 우선 대파를 좀 구워주자 비늘 치기 드럽게 힘든 범가자미 서더리를 굳이 챙긴 이유 얘는 맑게 끓인 국이 진짜 맛있기 때문임 서더리를 구워서 끓일 예정 노릇해졌다 근데 얘네 생각보다 기름이 많으니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는 직화 말고 그냥 오븐에 굽자 파랑 청양고추로만 맑게 육수를 냈다 마지막에 미나리 숨만 죽이고 살짝 향만 넣는다는 느낌으로 투하 완성 실파 듬뿍 뿌려서 먹으면 끝내준다 조개 육수로 치면 민들조개(째복) 같음 진짜 깔끔한데 감칠맛이 엄청 세게 때려박힘 힘들게 비늘 제거한 보람이 있음 이건 서비스로 받은 백생합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이거 은근 겉이 드러워서 칫솔로 벅벅 씻어야 함 뭘 샀길래 서비스로 받았냐면 게값이 아주 착해져서 좀 사와봤거든 얘는 나중에 떡프로 ㄱㄱ 암튼 몇 마리 골라서 마늘+페퍼론치노로 향 낸 올리브유에 넣고 화이트 와인으로 육수 뽑고 입 벌리면 재빨리 건져내자 얘는 사실 뭔 짓을 해도 그렇긴 한데 살이 빠르게 질겨진다 토마토 페이스트 좀 볶다가 먹물 투하 근데 이 먹물 어디서 나온거냐면 저번에 갑오징어랑 민어랑 먹었을 때 그 갑오징어에서 떼어놨다가 얼렸던 거임 그 때 먹물주머니 떼다가 터뜨려버려갖고 양이 적었음 그래서 먹물 소스가 아니라 짜파게티 소스가 되어버림 ㅅㅂ 먹물 봉골레인데 비주얼은 무슨 짜장면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맛은 끝내줌 다만 조개육수가 너무 진한 감이 있었음 저 백생합이 살 맛은 별로 없는데 육수 하나는 꽤 맛도리로 우러나서 가성비 좋은 듯 이번에는 사온 게 종류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금방 다 먹었네 암튼 끗
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인도네시아 모험 se01 (1) - 일단 반둥으로
[시리즈] 인도네시아모험시즌1 웨스트자바 · 인도네시아 모험 se01 (0) - 웨스트자바, 준비편 2024년 5월 22일 본래 내가 발권한 비행기는 23일 00:20 출발이었으나, 에어아시아 개놈들이 비행기 스케줄을 22일 20:20 출발로 변경해버렸음. 그래서... 충청인인 본인은, 반차를 추가로 쓰게 됨 에어아시아를 원망하진 않음 https://gall.dcinside.com/walkingtravel/10825이런 일을 겪고서도 에어아시아를 또 발권한 내 잘못이지 2시 퇴근하기 직전에, 회사 팀장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10만원 용돈주셨음. 이번엔 사무실에 좀 괜찮은거 들고 돌아가야할듯... 공항철도타기 싫어서 고속버스 예매하고 인국공 터미널로 가는데...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 늦음 아 청주공항도 아니고 인국공 한시간 반 전 도착은 존나 쫄리는데... 수화물 없고 웹체크인 해놓은 상태긴 하지만...다행히수요일 저녁시간대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 15분만에 탑승동 진입할 수 있었음 공항에서 보는 노을어째서인지 지연 없이 정시 이륙한 비행기근데 이상하게 난 에어아시아 기내에선 진짜 잘 잠. 오히려 비행시간 더 짧은 티웨이나 제주항공 탈 때가 체감상 더 힘듦긴장하고 빡치고 지친 상태로 비행기 타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음 ㅋㅋㅋㅋ2024년 5월 23일 오전 1시 50분 정상적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 2터미널에 도착 환승시간은 6시간 40분인데, 2터미널에 붙어있는 쇼핑몰에서 밥먹고, 자고 하려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함. 말레이시아는 단기여행 목적으로 한번, 비행기 환승하느라 세번 방문해봄. 에어아시아 그만 타고싶다. 익숙한 KILA 2터미널...문 연 체인점카페 OLD TOWN 에서... 나시 르막이랑 화이트커피 시켰음. 에어아시아 기내식으로 주는 나시르막보다도 맛없는 것 같음. 하지만 비행기에서 밥을 안 사먹었기 떄문에 영혼까지 핥아먹음.그리고 안마의자카페 가서 세시간 잠 ㅋㅋㅋ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삼각김밥 산 뒤 보딩하러 감 오 이번에도 정시 출발 (오전 8시 30분).내가 탄 비행기에는 서양인은 1명도 없고, 동아시아인도 몇명 되지 않았음. 정시 도착 (오전 9시 40분). 에어아시아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반둥으로 바로 가는 셔틀버스를 11시 30분으로 예약하고, 환불옵션도 걸어놨는데...기다리게생겼음. 1회차 방문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 2터미널로 내림. 규모도 작고 시설도 오래되었지만... 이 공항이 주는 전통적인 느낌이 좋음 (3터미널은 더 크고 현대적)공항은 한산했고, 외국인이 거의 없었는데... 지나가는 직원들이 나랑 눈이 마주칠때마다 웃으면서 가야할 방향을 손으로 가리켜줌.1회차 때 경유로 1박했던 하노이가 아주 바가지와 불친절이 대박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 베트남 몇번 더 간 뒤 현재의 내게 베트남은 갓트남임)자카르타 공항 도착했을때 엄청 따뜻한 느낌을 받았던 것도 다시 기억나게 됨.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웃으면서 돈뜯는 나라. 대략 5만원 삥 뜯기고 (도착비자) ... 그냥 QR 코드 인쇄된 종이쪼가리였음. E-도착비자를 받았으므로 출입국심사는 전자로 함. 여권에 스탬프 안 찍어줘서 매우*매우 아쉬웠음 건기 초입이라며 ㅠㅠ 5월인데 비가 옴 ... 아아 여행의 테마가 자연인데 ....가진 루피아가 0이었기 때문에 우선 공항에서, 몇개월 전에 대머리 옆팀 부서장님한테 뜯은 1000 필리핀 페소를 환전해서 25만루피아를 확보함. 셔틀 회사 부스를 찾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음. 결국 공항 직원분 한분 잡고 물어봤고, 그분이 나 데려다 줌 -_-e-ticket을 종이티켓으로 바꾸고,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음 1회차 방문 때보다 담배값이 많이 올라있었음. 3만7천루피아 (약 3200원정도). 하지만 스리랑카처럼 담배 한갑에 만칠천원 이렇게 롸끈하게 올린것이 아니라서... 여전히 인니의 흡연율은 높음.끄레떽이라고 하는 종류 중에 가장 순한 편에 속하는게 위짤의 담배임 (그래도 타르 14mg 짜리) 하지만 스펙 대비 엄청 순하게 들어감. 필터가 달달하고 + 정향 특유의 향이 있고 + 불 붙이면 지지직 소리남. 사람들한테 권해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나는 극호임.아무튼 담배 사고 피우고, 벤치에 앉아 핫도그 먹는데... 부스 직원이 나 찾아서 잡아다가 셔틀 타는 곳 까지 안내해줌 ㅋㅋㅋ기사님 옆자리에 앉았는데, 기사님이 영어를 전혀 못하기도 했고... 분위기가 쥐죽은 듯 조용하여 대화를 많이 하지는 않았음. 자카르타의 흔한 풍경. 교외로 빠지고 나니 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날씨가 안 도와줌 ㅠㅠ셔틀버스는 정확히 네시간만에,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정류장에 도착함. 원래 동남아 도시들이 걷기 안좋지만, 숙소까지 가는 길은 유독 안좋았음. 숙소 도착. 1박 3만원 조금 넘는 가격임. 저 계단을 올라가면....내가 2박할 방이 나옴. 예쁨 ㅋㅋㅋ짐 풀고 샤워한 뒤, 알아봤던 환전소에 왓츠앱을 걸어서 영업시간 확인하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그랩바이크를 부름. 배달(?) 도 된다고 하지만... 바이크를 타고 싶었음. 반둥 도착하고 좀 놀란부분은... 사람들이 내가 인니어를 당연히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였음. 날 화교 인도네시아인이라고 생각함. 외국인이 여기 올리 없어 하지만 그랩바이크 기사들은 내가 한국인임을 알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인니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사실에 놀라고 반가워함. 환전소까지 태워준 그랩바이크 기사아저씨는 영어를 조금 할 줄 앎. Brother in law 가 호주인이라서...비맞고 바이크 타고 가면서 순다어 인삿말을 조금 배웠음.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같은거 .....그리고 환전소에서 300달러 환전함. 1달러 = 15000루피아였음. 환전소 직원한테 순다어로 감사합니다 (Nuhun) 라고 했더니 환히 웃어줌. 그리고 국밥집(?) 가서 밥먹음. 인도네시아 2회차여행의 첫번째 식당. 베트남쌀국수 국물맛과 소고기 무국의 중간정도 되는 아주아주 무난한 맛임. 아아 아름다운 가격.... ㅋㅋ신고 있던 무거운 등산화를 벗어버리기 위해 마트에 가서 쪼리 사고...등신같이 화장품 파우치를 두고 나와버렸기 때문에 선블록 (말레이시아산), 마스크팩(한국산) 사고 .... 망고스틴도 샀음. 숙소 건물 앞 흡연 가능한 의자에 앉아, 영어를 할 줄 아는 자카르타에서 온 화교 아저씨랑 담소를 나눔. 말레이시아 화교와 다르게 인도네시아 화교는 중국어를 대부분 하지 못함. 공교육에서 중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이름 자체는 한자이름이지만, 한자도 거의 모르고... 자신의 자녀에게는 인도네시아식 이름을 지어줬다고 했음. 다음 목적지가 가루트라고 하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영어는 안 통할거고... 자카르타로 돌아올 때는 파노라마 기차 한번 타보라고 추천해줌.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고....이건 망고스틴 2500원어치. 꽤 깨끗한 마트였는데... ㄹㅇ 예상하지 못했던 가격이었음 ㅋㅋㅋㅋㅋ 다음편부터 관광 함
작성자 : ㅇ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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