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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 딸 살해하고 극단 선택, 40대 남성 발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2 1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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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문자 남기고 실종
지하창고서 숨진 채 발견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는 열살 딸과 4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뇌병변 장애를 가진 10살 딸을 살해하고 40대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서울 서대문구에서 40대 남성 A씨와 그의 10살 딸을 발견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남편이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의 거주하던 빌라의 지하창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와 딸을 발견했다. 그 옆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있었다. 이들은 오전 8시 13분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의 딸은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해 평소 부모 등 보호자가 안아서 이동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딸을 살해하며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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