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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물 잠그는 것을 깜빡한 일본 교사들의 비참한 최후
지난달 일본 도쿄 에도가와구의 구립 초등학교 2곳, 히가시카사이초등학교와 미나미코이와제2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물을 잠그지 않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 에도가와구에 따르면 이 일로 수도요금 약 51만엔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함 이 손실액은 결국 학교와 교사들이 부담하게 되었다고 함 이런 사고는 일본 학교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음 지난달 28일 오사카시립 야타키타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수업 전 수영장 수위 저하를 확인하고 급수 작업을 했는데 예정되어있던 수영 수업이 중지되면서 교사가 물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음 교사가 물을 틀어놓고 잠그지 않았다는 걸 깨닫기까지 2일 이상 물은 계속 쏟아졌고 불행중 다행으로 배수구가 막히지 않아 학교 내로 물이 흘러넘치는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함 하도 이런 사고가 많아서 대비하고자 급수 작업을 할때는 직원실의 화이트보드에 작업중임을 기재하도록 해놨지만 교사가 이것마저 잊어버리며 무용지물이 된 케이스였음 그 대가는 수십만엔의 수도요금 청구서... 같은날 쿠리하라시의 중학교에서도 교원이 수업중 수영장의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틀어놨다가 수업이 끝나고 잠그는 걸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는데 약 600입방미터의 물이 낭비되었는데 수도요금을 계산하면 약 41만엔 정도 된다고 함 6월 11일 코마츠시의 로조 초등학교도 물낭비 사건이 발생함 배수용 밸브 2곳이 열린 채 계속 급수중이었다는 걸 발견한 건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를 해보니 소름돋게도 5월 29일부터 13일동안 계속 물을 틀어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 사용된 물만 약 8100입방미터, 요금은 300만엔... 까딱하면 학교가 다 물어낼 판이라 어떤 새끼가 사고를 친 건지 알아내서 요금을 받아내기 위해 열심히 조사중이라고 함 올해 유독 사고가 많이 터진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나열한 건 올해 터진 사고의 일부에 지나지 않고, 앞서 말했듯이 엄청 흔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년 각지에서 터진다고 보면 됨 작년인 23년 5월 17일에도 가와사키시의 이나다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성교사가 수영장 급수를 하다가 실수하는 바람에 5일동안 물을 틀어놓는 사건이 발생했었음 수도요금이 190만엔 정도 나왔는데 결국 그 교사는 가와사키 시로부터 반액인 95만엔 정도를 배상하라는 요구를 받고 배상함 이때 이러한 시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전화나 메일이 쇄도했는데 개인에게 배상하게 하는 것은 너무 불쌍하다, 교사가 되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면 더 안 할 것이다 등등 갖가지 비판이 쏟아졌지만 가와사키시는 그건 알바 아니라면서 결국 받아냈다고 알려짐 21년 7월 14일에도 고치시의 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을 위해 수영장에 물을 채우던 중에 날씨가 나빠져서 수영수업이 취소되었는데 물 잠그는 걸 잊어버리고 그냥 가버림 나중에 다른 교사가 콸콸 흐르는 물을 발견하고 잠갔지만 그때는 벌써 21일이었다고 함 물론 잠근 교사는 그게 7일동안 틀어져있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고 그냥 누가 잠깐 틀어놨던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감 근데 며칠 뒤인 28일, 수도국에서 하수도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며 연락이 왔고 결국 사건이 발각됨 낭비된 물은 무려 7681톤... 수영장 15개를 채울 정도의 어마어마한 물이 그냥 낭비된 것 수도요금은 290만엔에 달했다고 함 참고로 정상적으로 쓸 때 월 18만엔이 나온다고 하니 16개월치 수도요금을 멍청한 교사가 날린 거임 ㅋㅋㅋ 전액은 아니지만 결국 이 교사도 상당액을 배상한 것으로 알려짐 이런 사고가 계속 해서 이어지자 최근에는 일본 학교들도 교내 수영장을 계속 폐쇄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함 수영 수업을 하기 위해서 물 채우고, 청소하는 등 관리하는 것도 전부 교사들 몫인데 까딱하면 실수로 수백 수천만원씩 깨지니까 차라리 수영장을 없애버리는 게 낫다는 거임 게다가 여건상 수영 수업 자체도 생각만큼 자주, 많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학생들이 학교다니면서 몇 번 해보지도 못하기 때문에 굳이 학교에 저런 시설을 놔둘 필요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함 일뽕들이 학교 수영장 부심 엄청 부리더만 실상은 뭐... ㅋ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생애 첫 피라미드 티피 텐트 피칭기 (Gerc 인디안 텐트)
어쩐지 캠핑이 가고싶어지는 저녁 다섯시반, 장마라는데 비가 내리지 않아 후다닥 준비하기로해요 하루전에 비가많이와 백패킹은 조금 무서워서 잠깐만 걸으면되는 장산전망대로 가기로해요 그간 사모았던 장비들을 챙겨보아요 꾸역꾸역 알리발 만칠천원짜리 가방에 쑤셔 넣어요 브랜드 이름이 '공짜 기사?' 70리터 가방이 만칠천원이라 호기심에 구매했지만 허리벨트가 자꾸 풀려 제 역할을 못한답니다... 따로 들고갈 쿨러 디팩에 술을 담아요 (넘 많은것같아 출발직전에 조금 뺐어요) 모두 합쳐 20킬로 가뿐히 넘기는 짐 장산 전망대 주변엔 팩박는데 쓸 돌이 없어 이번엔 망치를 챙겼어요 비가 전날 많이 내려 바닥이 어떨지 몰라 자주 신지않는 중등산화도 신었어요 도착, 장산 전망대 전 마지막 화장실 앞에 주차를 해요 짐을 모두 짊어지고 전망대쪽으로 이동, 예상대로 아무도 안계셨어요. 땅 상태는 예상과 다르게 질척이지 않고 적당히 습기를 머금고 있어 팩박기도 어렵지 않을것 같아요 저 멀리 북한이 보인다고해요. 인기척이 전혀없어 마른곳에 가방을 두고 텐트부터 시작 사실 티피? 피라미드 텐트는 오늘 처음 쳐봐요. gerc라는 브랜드로 세일때 알리에서 2만9천원쯤에 구매. 이너도 있었는데 두고왔어요 텐트 전체 무게는 4.5kg 이너만 빼면 3킬로쯤, 묵직하고 튼튼해 보이는 2미터 단일 알로이 폴이 1.3킬로 가량이에요 플라이와 팩 12개, 파우치등등이 1.7킬로쯤의 스펙이랍니다 바닥 팩을 모두 박고 마지막에 폴을 넣는다고 하는데 잘 되어가는지 몰라서 중간에 기둥을 세워봤어요. 땅콩 모양이 귀여워요. 본적은 있지만 직접사용해보는건 처음이에요 팩 모두 박고 짱짱하게 당겨주니 제법 예쁘게 완성되었어요 뿌듯 환기구도 잡아주고, 하나뿐인 입구 돌돌 감아 개방해주었어요 그리고 야전침대 조립 ㄱㄱ 제일 걱정했던게 야침이 들어가나 안들어가냐였는데 문제없이 들어가주더라구요 그리고 의자랑 테이블도 쏘옥 코트 텐트가 따로 없어 백패킹용 자립식 텐트를 올려주었어요 짐은 들어갔지만 활동할 공간이 좁아서 조금 불편해요 그래서 혹시 몰라 챙겨온 티피텐트 고깔? 을 꺼내 타프도 쳐 보았어요. 세번째 치는거라 덜 헤매긴 하는데 여전히 능숙하지는 못한것 같아요 의외로 문제없이 바텨주었던 고깔. 장력이란게 참 신기하죠 ㅎㅎ 가구 가져온게 없어 가방에 방수커버 씌워 선반으로 쓰기로해요 예상외로 문제없이 잘 진행되어 기뻤답니다 마트에서 한캔에 천원이었던 뉴잉스러운 맥주로 시작 8시가 지났는데도 해가지질 않네요 ㅎ 저녁식사는 집에서 먹다남은 닭도리탕으로 만든 개죽이에요 ㅎㅎ 위스키 마시며 먹었어요 식사 후에 하이볼 말아서 한잔 마시고, 잠옷용 몸빼로 갈아입고, 야침 때문에 텐풍은 잘 안나와주더라구요 레이져 슝슝 나가는것 같은 가이라인, 이제 잘 시간이에요 다음날 정리도 기상 변화가 없어 무난히 끝냈어요 팩에 진흙이 좀 뭍어 집에가서 씻을거에요 풀소유 백패킹 모드라 짐이 많아요. 왼쪽부터 침낭, 코트텐트, 의자, 테이블, 야전침대, 텐트, 그리고 타프 정리 끝! 안개인줄 알았는데 대기질이 안좋은지 목이 아팠어요 ㅠㅠ 간밤에 실수로 위스키를 많이 마셔 집에와서 우동으로 해장했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노원맛대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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