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여론조사 관련해서...볼때마다 느끼는게...사람들이 참 단순하게

판단한다고 생각하는게...

보통 자기가 지지하는쪽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 좋아서 펄쩍펄쩍 뛰면서

여기저기 그 결과 퍼날르고 정신없어 하면서

반대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불리하게 나오면...조작이다 믿을수없다...별의별

소리가 다 나오더만...

근데 일단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하면...매일같이 쏟아져나오는 여론조사

그 결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것은 무의미한 짓임...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늘 하는 이야기가...여론조사 결과는 일종의 추이를 보는것이기 때문에...

정...전체 흐름을 살펴보고 싶으면...보통 두가지 방식을 제시함

그 하나는...메이저급...한마디로 대체로 잘 알려진 여론조사 기관 한두곳을

자기가 임의대로 선정 그 흐름을 쭉 살펴보라는거지...

- 굳이 메이저급을 택하라는 이유는...중소규모 여론조사 기관은...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기법이나 시스템면에서도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고...또한...매수되어 결과를 조작할 가능성도 아주 없다고는 볼수

없기때문에...가급적...그런 흐름,추이를 살펴보는건 메이저급 기관을 임의로

택해 살펴보라는거고...

어쨌든...여론조사는...한두군데 정도를 임의로 선정해서 결과 추이를 꾸준히

살펴보는게...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수있는 길이란 이야기지...

또 한가지 방법은 근 5-10일 정도...여론조사를 한번 합산을 해서 자기가 평균치를

내보는것도 좋은 방법임...특히 요즘처럼 선거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매일같이

여기저기서 결과가 쏟아져나오고...또 그 결과도 들쭉날쭉 할때는...

가령...오늘이 5월 17일이니까...한 5월 10일경부터 어제까지

서울이면 서울 인천이면 인천...그 결과가 나온곳 다섯곳이든 6,7곳이든 열곳이든

그 이상이든...전부 다 모아서 합산 평균치를 내보라는거지...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

가령 여론조사 표본 수가 기관에 따라 천명,이천명이 되는곳도 있고 5백명,7백명 되는

곳도 있고...가지각색인데...어쨌든...6,7개 정도 여론조사 기관 결과를 다 합산 평균치를

내보면...그 6,7개 기관 표본수 수백명,수천명을 다 합산...마치 자기가 수천명을 표본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한것을 살펴보는 그런 비슷한 효과를 볼수 있다는 말이지...한마디로

표본수가 늘어나기 때문에...상대적으로 근사치에 가까운 현재 여론 흐름을 살펴볼수

있다는 소리임...

그러니...여론조사는...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저 두가지 방식중 하나 정도를 선택해서

살펴보는게 전체 흐름,추이를 살펴보는데는 도움이 될 것임...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요즘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눈에 띄는게

한달여전에 비해...무응답층 파이가 꽤 늘어났다는 점임...사실 세월호 사태 이전만

해도...가령 박원순 : 정몽준만 해도 무슨 45:48...47:48 이 정도로 되어서...

두 후보 합산한 답변층 파이가 이미 90퍼센트를 넘어서고...무응답층은 10퍼센트가

채 안 되는데...

요즘은 보면 가령...무슨 50 : 30  50 : 32 이런식으로 해서...서울만 해도...무응답

파이가 거의 20퍼센트 가까이로 늘어났고...경기도 무슨 37 : 31 31 : 28...뭐 이런식이니

무응답층이 거의 40퍼센트 된다는 이야기 아닌가...

사실 선거 한달을 채 안 남긴 시점쯤 되면...웬만해선 부동층은 줄어들기 마련인건데

그야말로 이전에 없는 이례적인 현상임...

중요한건 !!! 무응답층이 30퍼센트가 되건...그 이상이 되건...결국 투표 할 생각이

없거나 찍을 후보가 없는 사람은...끝까지 투표 안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상식적으로

찍을후보가 없는데 투표를 왜 하겠나...그러니...무응답층이 많다고 해서...그 자체가

그리 큰 변수가 되는것은 아님...

오히려 이런 추세로 가면...선거일에 기권층이 꽤 많이 나온 상태에서...지금의 여론조사

추이대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음...

내 말은...투표율이 낮아지면서...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이

유리하다는데...이번 지방선거의 경우엔...

한줄 요약하자면 " 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 야당이 이기는 " 결과가 나오는것 아닌가

이와같은 결과를 조심스레 점쳐보는 중임....

주지할점은 근 20년 이내 치러진 주요선거...재보선을 제외한 대선,지방선거,총선등

전국단위 선거에서...50퍼센트 미만으로 투표율이 떨어진적이 그리 많지가 않음...

보통...지방선거라 해도 50퍼센트 초,중반대...40퍼센트 후반대로 떨어진 사례가

2002년 지방선거와 2008 총선 정도인데...하지만 이때도 어쨌든 40퍼센트 후반대였음

내 말은...적어도 근 20년 이내의 선거 투표율로 봤을때...최소한

" 어떤 경우에도 투표는 해야한다 " 는 정도의 의식을 갖춘 사람이 그래도

대한민국 유권자중 최소한 50퍼센트 안팎 정도는 된다는 이야기임...그러니

이번 지방선거...설사 투표율이 낮아진다 하더라도...40퍼센트 후반대 이하로

떨어지진 않을것임...

일단 지금...지방선거 투표의사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보통 60퍼센트 초반대 정도가

" 반드시 투표하겟다 "고 답한걸로 나오는데...일반적으로 선거전 여론조사때 '투표하겠다'

고 답한층에 비해...실제 투표율은 그보다 약 10퍼센트 정도 낮게 나온다는게 중론임...

그러니...그걸 감안해도...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40퍼센트 후반 - 50퍼센트 초반

정도를 조심스레 예상해볼수가 있음

다만...보통 저 정도 결과는 여당이 유리한 선거결과가 나오는게 일반적인 정설인데...

이번에는...흐름으로 봤을때 " 낮은 투표율에서 야당이 이기는 " 꽤 이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그런 예상을 해보는 근거임...

실제...대체로 한달전 여론조사와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여당후보들은 세월호 사태 이후

대폭 하락한 반면...야당 후보들은 소폭상승 내지 현상유지 정도를 보여주고 있는게...

기존의 여당 지지층 혹은 보수 내지 중도보수층중...'무응답층'으로 갔거나...지금과 같은

정치,사회 분위기 속에서 " 투표할 의사 자체를 " 아예 " 상실한 상태 " 가 아닌가...생각됨...

물론 변수는 남아있는데...저 20-30퍼센트 정도로 볼수있는 '투표의사 상실층'이 과연

선거가 끝날때까지도 계속 무응답층으로 남느냐...아니면 그래도 "투표할 의사를 회복'

지지후보를 선택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다만...일반적으로는 선거때 투표율이 낮은것은...대체로 기성정치권 전체에 실망한...

야당지지층 내지 사회불만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된걸로 봐야하는데

이번의 경우는...보수성향 유권자들이 투표의사 자체를 상실했거나...아예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그런 상황으로 봐야할것 같음...

따라서 다시금 요약해서 지방선거 전망을 예측하자면

1. '낮은 투표율(40퍼센트 후반 - 50퍼센트 초반 정도)에서 야당이 이기는 이례적인 선거

2. 관건은 20-30퍼센트 그 이상까지 늘어난 무응답층이 과연 선거일까지 투표할것인지 여부를

결정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변수가 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