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0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성인 사이버폭력 경험률, 매년 두자릿수 증가©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언어폭력, 명예훼손, 스토킹 등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사이버폭력을 경험하는 성인의 비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43.1%였던 성인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지난해 65.8%까지 치솟았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중 65.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혀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학생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22.8%로 전년 대비 4.1%p 감소하며 지난해 전체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32.7%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줄었다.

◇성인 사이버폭력 경험, 날로 심각…'43.1%→54.7%→65.8%'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방통위는 "성인의 경우 가해와 피해 동시 경험률이 92.4%"라며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사이버폭력 가해자가 사이버폭력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해 동기를 묻는 질문에서 가해 경험자의 30.8%는 '상대방이 먼저 행동을 해 보복하기 위해'라고 답했으며, 42%가 가해 행위를 '정당한 행동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사이버폭력 유형별로는 전년도에 이어 2020년도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성인의 경우, 언어폭력(43.7%)의 뒤를 Δ스토킹(42.3%) Δ성폭력(35.8%) Δ명예훼손(33.1%) Δ신상정보유출(27.4%) 등이 따랐다.

(방통위 제공) © 뉴스1
◇성인 29%·학생 5.7% "디지털 성범죄 목격한 경험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n번방 사태'와 관련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도 처음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인의 29%, 학생의 5.7%로 디지털 성범죄에도 성인이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학생 모두 디지털 성범죄 중 '지인능욕'(성인 21.0%·학생 3.0%)과 '불법촬영물유포'(성인 20.8%·학생 2.8%)를 목격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성인의 9%, 학생의 16%가 "(디지털 성범죄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해 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비교적 낮았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교사·부모 "1인 크리에이터, 학생들 사이버 폭력에 부정적 영향 커"

학생들의 사이버폭력에 대해 교사와 부모들은 1인 크리에이터의 자극적인 인터넷 개인방송이 사이버폭력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의 92.6%, 교사의 91.3%가 '1인 크리에이터'를 사이버폭력과 관련하여 학생 또는 자녀들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상으로 꼽았다.

방통위는 인터넷 개인방송 크리에이터의 욕설‧비방, 자극적인 표현 등이 학생들의 사이버폭력에 부정적인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지적에 따라 콘텐츠 제작시 유의할 사항 등을 담은 '크리에이터 가이드북'(가칭)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다양한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제고 및 예방·대응을 위한 강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의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는 올해부터는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로 전환돼 표본 규모 확대 등 조사대상·방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 인터넷 사이버 폭력은 

거의 대부분 sm빠돌이 틀딱 아재 일베충이 문제임

다 때려죽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