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이 좀 있어서 유니클로와 아메리칸 어패럴 매장을 들렀습니다. ^^
유니클로 매장은 방학 중이라 붐빌 줄 알았는데 너무 한산해서 조금은 민망하더군요.

이전에 갔을때 싼맛에 샀던 폴로티가 빨기도 전에 목쪽에 붙어 있는 택 부근에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질은 안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싼 가격이지만 사고 싶지는 않더군요.

사실 프린팅 티셔츠 세일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이제 여름이 시작이라 그런지 몇몇 구리고
일본느낌의 티셔츠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예전에 봤던 가격이라 지금 사면 손해라는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청바지는 002, 001 둘다 가지고 있고, 혹 생지가 있으면 살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001 생지는
품절 상태인지라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청바지만 입어보고는 나왔습니다.

피팅하면서는 t000인가 하는 스키니도 입어봤는데, 질감이나 핏 둘다 괜찮은데 국내정서상 차마
남자인 제가 001까지는 입겠지만, 스키니는 못입겠더군요.

두번째로 aa매장에 들렀습니다. 학교다닐때 근처에 이 매장이 생겼는데, 왠 헐벗은 여자 사진이 내부 인테리어로 되어있는게 밖에서도 보여서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겨우 가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딱 붙는 옷같아서  제게는 조금 낯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섰는데, 주로 여자분들이었고 제가 고르는 동안 남자 한분만 다녀간걸로 봐서는 대부분의 남성들에게는 이 매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매장의 3/4정도가 여성의류고, 남자 것은 매장 한 구석에 형광색 반팔티 (라운드, 브이넥)들이 조금은 처량하게 걸려 있더군요. 옷은 대체로 맘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색상, 괜찮은 질감 등이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이것저것 살피다 살구색 티를 하나 골랐는데, 2.2발 들었고 집에 와서 입어보니 부드럽고 몸에 살며시 감기듯이 달라붙어서 좋네요. 다만 가 s사이즈를 샀는데도 기장이 꽤 긴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