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강윤식의 e런 사람] FC 온라인 '대세 신예' 황세종, "차기 시즌, 더 진지하게 임할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7 15:19:37
조회 4923 추천 1 댓글 4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은 수많은 이변을 낳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승격팀 광주FC가 있었다. 광주는 승격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런 광주의 에이스는 고등학생 황세종이었다. 승강전에서 올킬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던 황세종은 최상위 리그에서 맞는 첫 시즌에서도 그 기대에 부응하며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황세종의 날카로운 크로스 플레이를 앞세운 시원한 공격 전개는 eK리그 챔피언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그는 2라운드 개인전에서도 4강에 오르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렇듯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황세종으로부터 한 시즌을 마친 소회를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한 그는 다가올 차기 시즌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축구를 좋아해 시작한 'FC 온라인', 그리고 발견한 재능

신예 황세종이 처음 'FC 온라인'을 접하게 된 계기는 축구 사랑이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축구하는 걸 좋아했다. 잘하지는 않고 취미로 즐겼다. 친구들과 주말에 계속 축구를 했다"며 "게임에서도 축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잘해졌다. 처음에는 키보드로 하다가 패드로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패드로 하니까 공식 경기 100위를 찍게 됐다. 그때부터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재능을 발견한 황세종은 데뷔하기 전부터 공식 경기(랭크 게임)의 강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공식 경기를 하면서 프로게이머와 상위 랭커들을 만나게 됐는데, 거기서 1등을 찍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했다. 그리면서 만약 eK리그 챔피언십에 뛰게 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과정을 거쳐 eK리그 챔피언십에 데뷔한 황세종은 광주 돌풍의 중심으로 내로라하는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놀라운 점은 그가 아직 학생 신분이라는 것이다. 황세종은 타이밍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학 때 대회를 시작했다. 학기 중에 대회에 나가려면 체험학습계를 비롯해 내야 하는 서류가 많다. 그런데 방학이라 그런 절차가 없어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친구들과의 일화를 말하는 그에게서 'FC 온라인' 신예 황세종이 아닌, 고등학생 황세종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황세종은 "친구들이 동영상 사이트의 알고리듬으로 인해 저를 봤다고 하더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리그 끝나고 나서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 때 곽준혁 선수와 사진 찍었다고 자랑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성공적이었던 첫 시즌…그 안에서 느낀 아쉬움

이번 시즌 황세종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 역시 한몫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뵈는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랑받기 마련이다. 황세종은 "리그를 시작할 때 공격적인 선수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다짐과 함께 보여준 플레이는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됐다.

이렇듯 공격적인 움직임을 앞세운 황세종은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라운드 때는 팀원들과 합이 잘 맞았다. 정말 열심히 했다. 이후 개인전에 나갔는데, 한 명이 16강에서 떨어지고, 또 한 명이 8강에서 떨어지면서 그때부터 부담이 생겼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좋은 기세로 로열로더에 도전했던 황세종은 결국 개인전 4강에서 탈락했다. 울산HD FC의 이현민을 맞아 0 대 2로 무릎을 꿇으면서 개인전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현민과의 개인전 4강을 떠올린 그는 "게임을 할 때 안되는 날이 있다. 그때는 왠지 자신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팀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말았다. 광주는 정규 리그에서 완파했던 광동 프릭스를 맞아 충격적인 0 대 4 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황세종은 "3 대 3을 많이 연습했다. 그런데 연습한 만큼 대회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게 더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0 대 2 되고 나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아니고 '무조건 경기를 따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런 경직된 마음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패기 넘치는 신예에게서 신인다움이 묻어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다가올 시즌은 더욱 진지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황세종은 시즌 1을 돌아보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의미 있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는 것은 분명하다. '황제' 곽준혁을 동경하던 고등학생은 그가 동경하던 이와 같은 무대에서 뛰며 첫 시즌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기 때문이다. 황세종은 지난 시즌 1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즌을 바라봤다.

지난 대회를 치르며 배운 것에 대해 질문하자, 황세종은 "일단 사람들이 나보다 더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무대에서 대회를 하니까 경험이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실력이 늘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 같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지난 시즌을 들어갈 때는 '승강전만 가자', '강등만은 면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그런데 다가올 시즌은 더욱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팀원들과 국제대회를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에 플레이오프에서 0 대 4로 졌는데, 차기 시즌에 다시 플레이오프를 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세종은 시즌 내내 현장 직관과 온라인을 통해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에게 더욱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FC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과 직관 오시는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른다"며 "다음 시즌에도 재밌는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LCK 다시보기] 스스로 끊어낸 무관 '한'…'기인'의 솔로 킬▶ 조일장, 조기석 제압하고 13시즌 만에 ASL 결승 진출▶ 데뷔 첫 LCK 우승 '기인'의 진기록, '1위부터 10위까지'▶ LCK 최초 4연패 '쵸비' 정지훈 "포기 모르는 것이 우승 비결"▶ LCK 서머 결승, 경북 경주시서 개최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599 7번째 MSI '페이커' 이상혁, "매번 소중하며 좋은 경험할 수 있을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0 11 0
2598 '케리아' 류민석, "'에스트랄에 공격적으로 당해 많이 당황"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5 0
2597 PSG 탈론 '베티'의 자책 "스왑 플레이 너무 못했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19 0
2596 [MSI] 에스트랄에 고전한 T1, 플레이-인 승자전 진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21 0
2595 [MSI] '브위포' 캐리쇼...플라이퀘스트, PSG 꺾고 플레이-인 승자전 행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20 0
2594 올 나이츠, LoL 팀 해체 선언...LLA도 탈퇴 [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1 65 0
2593 DRX 철권8 '샤넬'-'로하이', e스포츠 월드컵 티켓 획득 [3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7727 6
2592 롤드컵 S2 우승자 '토이즈',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 [2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995 0
2591 [영상] 'ASL 2회 우승' 김민철, "3회 우승 자신감 있는 상태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09 0
2590 어린이날 선물로 '딱'! '헬로카봇 올스타' 대형 합체 완구 3종 뜬다 [1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897 2
2589 '국가권력급 PC의 등장'…넷마블, 신제품 '나혼렙 어라이즈 PC' 출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41 0
2588 [포토] 김민철, 'ASL 우승 믿기지 않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68 0
2587 [포토] 김민철, '박상현 캐스터와 인터뷰'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27 0
2586 [포토] ASL 2연속 우승 차지한 '철벽' 김민철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25 0
2585 'ASL 2연속 우승' 김민철, "3회 우승 자신감 있는 상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27 0
2584 김민철, 조일장 4대3 꺾고 ASL 2연속 우승 차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16 0
2583 [포토] ASL 시즌17 결승전 열리는 비타500 콜로세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11 0
2582 [포토] 조일장, '김민철 상대로 ASL 우승 도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09 0
2581 [포토] 김민철, '2연속 ASL 우승 도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04 0
2580 [포토] 많은 팬 운집한 ASL 시즌17 결승전 현장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01 0
2579 [포토] ASL 결승 오프닝 진행하는 이현경 아나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04 0
2578 [포토] 무대 가운데 전시된 ASL 우승 트로피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99 0
2577 선장 '리치' 이재원, 디그니타스와 결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1 0
2576 1조 현금성 자산에 호실적에도 대량 해고…라이엇 코리아의 이상한 구조조정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0 0
2575 '더샤이' 강승록, "LPL 서머가 아닌 내년 스프링 복귀할 것" [2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6447 13
2574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캠페인, 하루 만에 1억 원 도달 [3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015 39
2572 [리뷰] 스텔라 블레이드, 화려한 액션과 풍성한 콘텐츠 [19]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643 11
2571 넥슨,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 최종 점검 나선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86 0
2570 역대급 서포터 온다! '승리의 여신: 니케' 1.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5 0
2569 RNG '켄주' 주카이 감독, "'피어리스 밴픽', 감독으로서 큰 도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33 0
2568 롤파크 달궜던 '삼바롤', 2024 MSI 출격 대기 [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926 1
2567 e스포츠 월드컵, 7월 3일 개막...'최고 게임단 가린다' [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075 2
2566 CBLoL 스플릿 결승 시청자 수, LCS 넘었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45 0
2565 라이엇, 내년에 세 번째 LoL 국제 대회 만드나 [1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772 6
2564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 월드컵 LoL 대표 선수 [4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784 15
2563 비욘드 게이밍, 해체 선언..."이렇게 비용 늘어날 줄 몰랐다" [3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9953 6
2562 T1, MSI 플레이-인서 TES 피했다...에스트랄과 첫 경기 [10]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2287 1
2561 BLG, TES 3대1로 꺾고 LPL 창단 첫 우승 차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1 231 0
2560 T1 응원하는 배우 박보영, "제가 이렇게 응원하는지 알까요?" [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739 3
2559 [강윤식의 e런 사람] '뮤탈 뭉치기' 창시자 서경종 대표, "e스포츠 오래 하고 싶어요" [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5806 3
2558 [체험기] 뭉쳐야 산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10]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590 3
2557 'GSL 본선 진출' 전태양, "공식적으로 은퇴 시즌 치를 수 있어 다행"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97 2
2556 '은퇴 예고' 전태양, GSL 코드S 시즌2 본선 진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83 0
2555 [LPL 돋보기] 3,280일 만에 MSI 참가하는 '메이코' [8]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297 3
2554 어윤수, 中 DKZ 게이밍 입단...김준호와 한솥밥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92 0
2553 브라질 CBLoL 결승, 최초 한국인 감독 맞대결 펼친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65 0
2552 '나혼렙'부터 '데메크'까지…인기 IP 기반 신작 게임 쏟아진다 [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503 0
[강윤식의 e런 사람] FC 온라인 '대세 신예' 황세종, "차기 시즌, 더 진지하게 임할 것"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923 1
2550 e스포츠 월드컵, 역대 최고 상금으로 진행...831억 원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70 0
2549 언어 필터링 AI 서비스 개발 중인 DFI 구남인 대표 "채팅으로 키보드 부수는 일 없게 하겠다" [2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19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