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름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 많아서 그렇슴...

후반부에 정바름이 따로 움직이면서 무치하고 공조하는 게 덜나온것도 아쉽고.

아까 어느 갤럼이 말한 것처럼 교도소에서 일반 죄수랑 엮이는 것도 안 나와서 아쉽고.

본편에서는 주연, 조연 누구할 것 없이 너무 불행하게 사건에 엮여와서 그게 다 해소된 지금은 사건을 해결하더라도 캐릭터들이 상처받지 않고 엮이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거든.

만약 된다면...

프레데터 모방범죄가 일어나서 무진청이 발칵 뒤집혔는데 현장에 정바름 닮은 놈이 있었다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괴담이라며 다들 무시함.

물론 무치한테도 후딱 형사 복귀하라고 전화가 오고 '먼 개소리야 걔 죽었잖아!' 하면서 일축함.

무치가 장사한답시고 무진시 곳곳을 싸돌아다니다가 정바름 비스무리한 뒷모습을 발견함.

??? 이상하다 싶어서 무진청 찾아가서 팀장한테 졸라가지고 사건자료 보는데 저화질의 CCTV에 진짜 정바름 닮은 놈이 있음.

화질때문에 명확하진 않은데 감으로 딱 정바름임.

이게 머선일인가 해서 이번 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식으로 고무치가 임시로 수사 나섬.

새로운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추적하다 범인과 몸싸움 벌어짐. 고무치가 위험할 때 정바름이 나타나서 도와줌.

너이새끼 살아있었어? 너 뭐야. 너 뭐냐고, 새끼야! 하고 따지는데

정바름은 사실 정부가 빼돌려서 가짜로 죽은 척 하던 것. 대신 약은 항상 달고 살아야 됨.

세계최초 뇌이식 성공사례기도 하고, 교화된 프레데터라는 이용가치를 생각해서 최악의 싸패 사건에만 투입됐는데 고무치가 정바름 보자마자 멱살잡고 투닥거리다가 둘이 공조함.

처음엔 당연히 고무치가 너이새끼!!! 하면서 줘패는데

정바름이 이 살인마는 잡아야 하지 않겠냐고, 앞으로 더 피해자가 생길지도 모르니 일단 잡고 얘기하자고 해서 태그가 됨.

그러다 정부에서 아예 정바름 정체 아는 고무치를 팀으로 붙여줌.

왜냐면 따로 정바름에 대해 설명 안해도 되고, 고무치가 정바름 컨트롤도 될 테니까.

정바름이 항상 약 달고 사니까 고무치는 '이새끼 걱정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고' 하는 복잡미묘한 심경으로 지켜보는 거임.

그렇게 사건 해결하다가 다른 주연들 엮이는...

그런 스토리가 보고 싶어져서 잠시 끄적여봤다.

근데 안 될거임ㅎㅎ!

그냥 본편이 진엔딩 맞고, 외전은 히든엔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정바름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시청자의 상상의 자유고, 그런 의미에서 멀티엔딩 맞네.

작가님 글 잘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