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 사업철수해서 현재 백수이고 실업급여 2회차 받을 차례, 이번 달 말에 150정도 근로장려금도 나오는데.

항공권 땡처리 존버 타다가 ㅈㄴ 싼거 나오면 냅다 도쿄 추억여행이나 혼자 다녀올까 고민 중.

일 때문에 한 달동안 도쿄 신주쿠에 머문적이 있었는데 그때 해외를 처음 가서 막 설레고 두렵고 무섭고 그랬던 기억이 있음..

일본어는 내가 원래 일본에 관심이 있어가지고 중1~ 고2때 까지 일본 드라마를 미친 듯이 많이보고 제 2외국어로 일본어고 공부도 많이했어가지고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해서 문제는 없었음.

숙소는 신주쿠 가부키초타워 apa였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가출하는 애들 많이 없었다 그 광장에...

아무튼 이주차 때부터 외로움이 미친 듯이 몰려오더라.. 그냥 술이라고 같이 마실 사람 있었으면 했음.

그래서 네일동에 만날사람 있냐고 물어볼 정도.. (댓글이 안 달려서 못 만남)

그때는 일하러 가긴했지만 일이 2시간 내에 끝나는 거라서 그 뒤 자유시간이 있었는데도 어딜 돌아다니질 못했음....

그냥 신주쿠 주변만 미친 듯이 걷고 언어의정원 성지순례.. 신주쿠공원 다녀오고... 한적한 주택단지 교외지역.. 하루에 3만보 이상 걸었을 듯.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ㅋㅋㅋ

전철 탈 줄도 몰라서 그냥 신주쿠랑 신오오쿠보 외 벗어나질 못하고 귀국함.

2023년도에 어머니 모시고 도쿄 갔다왔는데 솔직히 체력이 중요하잖아? 어머니가 연세가 있으셔서 

신주쿠/ 아사쿠사 / 시부야스카이 이게 끝이었거든 그냥 

막 가마쿠라 에노시마 같은 교외지역이나, 도쿄 핫플레이스들.. 많이 못가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음

5월에 어머니 모시고 간사이 갔다 왔는데 오사카/ 교토/ 나라 사슴공원 진짜 알차게 갔다와서 뿌듯한데 

도쿄처럼 뭔가 아련한 감성이 없어가지고... 나도 모르겠어 이게 뭔지 그냥 도쿄랑 오사카랑 느낌 자체가 많이 다른 듯..

간사이 갔다가 귀국했는데 뭔가 소중한 걸 놓고온 기분?? 바로 도쿄 비행편 알아보고 있더라.

그래서 백수이기도하고 남는게 시간이니까 항공권 최저가 나오면 근로 장려금 받은걸로 아침 거르고 점심 콘비니 벤토로 떼우고 저녁만 근사하게 먹으면서 짠내투어 다녀올 예정인데.. 

간사이도 갔다왔는데 백수이면서 실업급여 타가면서 아껴야 되는데 여행가는게 맞는가? 싶기도하고 ㅠㅠ

이번에 가게 되면 슬램덩크 성지순례가고 싶다. 7월이나 9월에 가야할 듯.. 8월은 장마철이라 ㅠㅠ

근데 또 장마철 도쿄도 나름 괜춘할 것 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