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난 철인왕후를 너무 재밌게 봤기에 꼭두 시작한 케이스임 (철종/최상궁-대령숙수 셋다 연기 잘해서 감명받았음. 같이 다시 모인다길래 봤음)

그런데 이 드라마는 진짜 시청률이 말해주듯 정리하자면 졸작임

배우들의 연기는 메인 남주-여주, 옥신-각신까지는 나름 잘했음

하지만 서브 (한철-태정원) 들은 좀 아쉽더라 (얘네 나오는 씬은 딴짓하면서 보거나 스킵때린게 많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감독/작가의 연출임

판타지드라마에서 개연성은 덜중요하다치자..

멜로드라마기도 한데 그렇다면 인물간의 감정선-그것을 시청자가 알아가는 스토리 빌드업-떡밥던진것들에 대한 회수 및 각각의 에피소드

이런건 좀 보여줘야 시청자도 그런것들을 따라가면서 드라마에 몰입할텐데.

그런게 너무 부족함

초반 1~2화에서 연출력 문제를 한번 느껴서 하차할까하다가

그래도 중반부터 배우들 연기보는 것으로 꾸역꾸역봄

시나리오 스토리가 이게 맞나 하는 점이 한두개씩 있긴했지만.. 그래도 그땐 감정선 빌드업이라는게 조금씩은 있었음.

15화에서 꼭두 사라지고 끝내는 엔딩이 가장 깔끔했지 않나 싶음 (호텔 델루나 같은 새드엔딩이 차라리 나음)

막화에서 실망스러웠던 드라마들(재벌집, 일타 등)이 요근래 너무 많았는데.. 얘는 절대 그러지 말기를 바랬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ㅋㅋㅋ

응 권선징악이야! 김필수 사형 > 얘는 전생과의 인연 및 후생은 어떻게 됨?

응 전부 행복해야돼! 내가 더 사랑햇어! 짜잔! 우리 결혼하자! 5년동안 밑밥깔아서 겨우 설득해서 결혼 > 5년의 과정 안보여줌?  에피소드가 딸랑 도시락 하나임 ㅋ

계약서 3항때문에 꼭두 다시옴 > 저승신 이승에서 계속 있으면 말라죽는다며.. 한계절 죽을때까지 있는게 가능?

차라리 한계절이 꼭두 못잊어서 둘이 같이 저승신이 된다는 플롯이 더 설득력있을듯 ㅡㅡ

한계절이 선행을 베푼 조건으로 꼭두를 위해 기도해서 조물주의 생각이 바뀌었다 > 그걸 대사로만???

한계절 이승의 삶을 자살로 마무리하는 저주는 풀렸습니다. > 이것도 대사로

아니 말로만 다 때울거면 드라마가 왜있음.

16화 에피소드가 15화 다음으로 배치되는게 아니라 

최소 1~2회차 분량으로 조물주-꼭두 이야기나 되돌아오기 위한 꼭두의 시련 등의 에피소드 같은걸 전개시킨 다음 배치되었어야 한데..

이건 뭐 그냥 대사 몇마디로 해피엔딩 급종결임 ㅋㅋㅋ

16화보고 15화까지 봤던 시간이 아까웠다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실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