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3화 해석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갤러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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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체적으로 3화 해석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2.07.07 00:49:05

조회 3659 추천 91 댓글 6

다들 느꼈다시피 3화는 '자폐도 모두 다르다'가 메인임

1. 정명석 "같은 자폐니까 우영우 변호사도 같이 하자"

첫 부분부터 보여주는 대목이자 시청자들에게

미리 판을 깔아주는 장치임.

1화부터 장애의 편견을 깨버린 갓명석 변호사마저도

우영우가 이번 사건의 변호를 맡아야하는 이유가

능력이 아닌 '자폐'이기 때문이였음.

우영우의 설명대로 자폐는 스펙트럼이란 말과 같이

그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같은 자폐라고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음.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개념을 설명해주는 부분

2. 법정에서 검사와 판사

2화까지의 시청자들임.

3화 초반부 우영우의 자폐 설명 부분이 있었으니까

이 부분에서 분노할 수 있는 것임.

사실은 이 부분이 가장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

"자폐면 같은 자폐환자 아님?" 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생각에 대해서 '아니다'라고 설명해주고

같이 분노할 수 있게끔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이 가능하게

해주는 부분임

3. 대표의 "승준이에게 넘겨라"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대표가 현실적인게 아니라

진짜 판타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함

일단 이 전제는 우영우의 주변인물들이 전부 사실 현실에선

보기 힘든 판타지적 인물이라고 했을 때의 얘기임.

정명석이 우변 공판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을 때

대표가 웃으면서 처음에 장애인 어쩌고 하던건 어디갔냐고

하며 정명석의 우영우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굉장히 만족해하는 부분이라고 봄

대표가 승준이에게 사건 넘기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정명석의 자존심을 내려놓기 위함이였음.

우영우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넓게는 장애인의 편견을

깨기 위한 일종의 저항으로서.

대표는 당연히 갓명석이 이를 받아들이고 승준이에게

부탁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명석이가

움찔하며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 '그냥 가'라고

싱긋 웃어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함.

정명석의 공식 인물 소개로 보면 단순히 같은 팀원이 아닌

우영우의 멘토임.

법정에서 같이 차별이라며 분노해주고, 부당하게 재판에서

빠져야 할 때 대표에게 항의하고, 자신의 실적을 포기하고

(참고로 로펌에서 이런 실적,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누가봐도

유죄 받는 재판 기소사실 무죄 받아내는 경우 시니어들은

어마어마한 인센 받음) 승준이의 삿대질도 막아주며

정명석이 멘토로서 한단계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4. 끝까지 정상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는 정훈

우리에게 보여줬던 사실(상훈이의 자살시도)을

유일하게 진실로서 알고있는 정훈이는 그 진실을

말할듯하지만 끝까지 "네" 밖에 못함.

중증자폐의 정상적인 판단이 전혀 불가능하며

우영우가 뉴스 댓글에서 봤던 '자폐=살인면허'

'자폐아도 알 거 다 안다'가 사실이 아니란 것을 보여줌.

마지막에 판사가 심신미약을 인정했으니 넘어가지만

이 부분은 오히려 엄청난 리스트가 될 수도 있음

반대로 상훈이의 자살을 막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정훈이의 상태로 보아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죄가 인정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했음.

이건 앞에서 엄마가 정훈이에게

"형이 죽으려했어?" "형이 살려고했어?" 에 대한 질문이

모두 "네"로 답변하는 정훈의 말에 일반적으로

'아 이 사람은 그냥 네만 하는거지 어떠한 사실을 정상적으로

판단할 수가 없구나'라고 미리 보여주기도 했음.

우영우가 천재적 자폐아면 정말 그 반대의 자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좀 더 깊이감 있는 이해를 도와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여튼 앞으로 용두사미여도 정말 3화는 잘만들었다.

16화짜리로 봤을 때, 조금 이른 3화에서 영우가

장애인 변호사로서 한계를 느끼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갈등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 이를 해결하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 집중될수도. 아마 권민우의 악으로서 각성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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