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달렸었던 갤러들은 기억할 거 같은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지평러들은 

서브니 럽라니 그런 거는 드라마상의 관심거리였을 뿐

오로지 한지평이라는 캐릭터에 스며들고 몰입을 했었어.

지평이글이 이유없이 비추를 먹고, 념글에서 신고삭제되고

앞뒤없이 서브네 남주아니네 럽라아니네같은 뜬금댓글이 달려도,

지평러들은 지평이 스토리에 맞춰 같이 드라마 달렸고

중도 하차하려다가도 예고편의 지평이에게 발목잡히고

스틸컷의 지평이에 눈길잡혀서

지평이에게 별 일이 안 생기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면서 

스며들고 몰입을 했지.

애초에 서브라서 지평이에게 더 애정을 갖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지평이 그 자체가 좋아서 드라마를 보는 갤러들이 많았다는 거야.

그래서 지평러들에게 서브병이라는 단어는 

그닥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

지평이 움짤을 많이 찾아보는 나갤러가 아쉬운 게 있는데,

한지평은 초반 회차들에서 분량이 많은 편인데 

초반 움짤들은 별로 없다는 거야.

(최근들어 초반 회차 뉴짤들이 올라오고 있지. 기분 좋은 일이야.ㅎ)

중,후반 회차들은 나노급 움짤들도 많아. 

분량이 적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버릴 게 없어서이기도 하겠지.ㅎ

이건 그만큼 지평러들이 처음엔 드라마로만 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한지평이라는 캐릭터에 스며들고 몰입해서 

움짤들로 지평이를 기억하고 남기고 싶어했던 거라는 생각이 들어.

초반엔 편지 서사에 집중과 관심이 많았었고

편지 서사의 주인공이 남주가 아니다 보니깐

초반엔 서브병 섭남앓이로 이슈가 된 것도 맞지만,

그와 동시에

어린 지평이가 할머니 서사와 편지 서사를 정말 훌륭하게 보여줬고,

성인 지평이가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온전히 한지평이라는 인물을 보여줬기에

서브병과는 거리가 먼 지평앓이가 되버린 거지. 

다들 이렇게까지 지평이를 놓지 못하게 될 줄은 몰랐을 거야.

지평러들은 이젠 그냥 스타트업 세계에 살고 있는 지평이랑

소통하며 지내고 있더라고..

연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영상이나 지면 인텁, 코멘터리 등)으로

지평이와의 공감대를 키워주고 유지시켜 준 

지평 본체의 노력에 감사하고, 그 마음 잊지 못할 거야.

..........

사족)

어디까지나 갤 안에서의 과몰입일 뿐인,

지나친 감상에 빠져도 표현이 갤스럽지 못해도 

그냥 지나쳐주고 눈감아 주는 지평러들도, 갤러들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