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부터 보던 유친자인데 어제 에피 보고
자꾸 속에서 올라오는
여운과 벅참이 있어서 들렀어

최근 시즌1부터 다시 몰아보며 본방사수 중인데


세풍이와 은우의 만남부터 재회,
사제지간으로 생긴 의술에 대한 공통분모,
의원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일상의 시간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싶더라고

함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평온을 안겨주고
힘든일을 같이 겪어내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고

세풍에게 시침으로 자신이 손이 되어줄 수 있다면,
세풍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면
걱정하는 마음에 홀로 길을 가려던 세풍 곁에서도
늘 기꺼이 함께 길을 찾았던 은우.

허나 현실의 벽이 둘을 막아서고
자신의 존재가 세풍에게
누가 된다고 느끼는 순간
'서로를 구원하고 은인으로서 남는' 길을 택했어

은우를 아끼면서도
궁과 엮인 자신이 은우에게 해가 될까
거리를 두었던 세풍은

무너졌던 자신을 일으켜 주던 때처럼
다시금 일어날 힘이 되어주는 은우가
언재가부턴 숨쉬듯
꼭 필오한 존재가 되어간거 같더라

궁에 남아 잠시의 이별,
머나먼 흑산도로 간 은우를 보지못한 1년간
세풍의 은우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서

모든것을 잃어도 은우만을 놓지 않고 싶은 세풍

세풍을 위해 떠난 은우를
이제 다시는
놓지 않고 지키겠다 다짐하게 되었을거야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펼쳐놓고 보니
세풍본이 이야기한 완벽에 가까운 서사가
어떤것인지 어제 회차를 보며  느껴지더라

맞잡은 두손으로
끝없이 걸어 어딘가 닿을때에도
두사람은 꼭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늘 회차 전강일은 빨리 흑산도 떠나고
풍우 행복하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