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디시특성상 반말로 쓸게. 건방져보인다 하더라도 마음은 전혀 아니니까 이해해줘

일단 나는 08예비법대생이고, 학교가 그리 좋지 않아. 로스쿨 인원수는 그래도 받을 만큼은 받을 것 같으니까 패스.

법대가 로스쿨진학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올해 법대 막차를 탔는데, 아는분이 나보고 사시를 준비해보라고 하더라고. 로스쿨만 생각하고 사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좀 혼란스러웠는데 준비해보라는 이유가 로스쿨 입학생을 뽑을때 사시1차합격이 중요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였어. 대학들은 자기학교 로스쿨을 일단 명문 로스쿨로 만드려고 하고 그 기준은 변호사합격률인데 그 변호사 합격률을 높이려고 하면 처음부터 법쪽에 기본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는거지.

난 일단 합격하면 학점을 완벽하게 받아놓고 외국어공부를 하려고 했어. 로스쿨에서 중요한 두 기준이니까. 그런데 사시1차합격은 듣지도 못한 소리거든. (내가 꼬꼬마라서 그런가봐) 그래서 사시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할것같아서 말씀드리니까

일단 08의 사시합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어. 내가 사시를 준비하면 3학년쯤에 1차 도전해볼것 같은데 첫번째엔 붙을 가능성이 희박하고 4학년 까지 가더라도 11년부터인가? 사시인원감축이 있기 때문에 붙을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붙는다 하더라도 좋은 성적으로는 붙지 못한다는 논리였어(물론 사시공부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지만;)

난 그래도 해보고 싶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데? 열심히 할 자신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사시 준비할때 학점은 제쳐두고 외국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데에 있어. 앞에서 언급했지만 내 생각엔 로스쿨입학의 중요한 기준이 외국어능력인데 사시는 토익700 기준만 있지 그 외의 것은 없으니까. 외국어만 아니면 준비하겠는데 이것때문에 질문 올리는거야.

나 같은 경우에는 백이면 백 다 로스쿨준비를 할까? 난 사시를 전혀 모르는 정말 상꼬맹인데, 만약 1차 붙을 생각을 한다면 외국어는 아예 손놓고 있어야 겠지? 점점 적어지는 기회를 보고서 외국어를 포기하는것은 로스쿨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생각하는데..

횽들 생각은 어때? 조언좀 해줘. 사시1차와 외국어는 정말 병행할 수 없는거야? 나같은 경우에 1차를 준비해보는게(한다면 대학발표후 할듯) 나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로스쿨에 올인하는게 나을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