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늘상하시는 소리가있습니다 "공부를 못즐기면 아무것도 못이룬다"

아버지는 중고등학교 만화방에서 살았습니다

동국대경주캠퍼스를 가까스로 재수해서 들어가셧고

대학 들어가서부터는 장학금받으려 죽어라고 공부했다고 합니다 (4년 장학금 졸업)

회계사를 공부하엿다가 첫째로 실패하였고

언론고시를 보다가 또 실패하셧고

대학졸업후에 행정고시를 매진하다가 또실패.

사법고시를 합격 직전에서 또 실패

특히 행정.사법고시를 보실때는 일주일 공부하시고 일주일동안 노가다로 자취하면서 하셧다고 하셧습니다

제대한후

그후 어머니를 만나 연예하면서 보신시험에서는

청와대 7급 경호행정관 시험 수백대1을 뚫고 전국 수석하셧다고 하셧습니다 (필기 3500여명 응시)

연좌제로 4차에서 떨어지신후 

이미 다붙엇다고 판단하여 저를 낳아버린 후 아버지는

반년간 노가다를 하며 생업을 꾸리다가 남은돈으로 다시 7급 교정직을 준비하셧고

하루에 17시간 에서 1분도 떨어지지않아, 당시 스터디 (서울대생이 절반)에선 아버지가 합격안하면 이나라에선 합격생이 없을정도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사전 영어단어 11만개를 완벽 외웟다고 하셧는데 전 처음엔 안믿엇습니다

그런데 집에 영어사전 두꺼운거 5권이 아예 너덜너덜 합니다

당시 어머니가 회고하시길, 새벽 6시에서 1분도 오버하지 않고 일어나셔서 밥을 10분만에 드시고 자전거로 도서관까지 20분걸려 간다음

6시반부터 자정까지 공부하셧다고 들었습니다

7급 시험 치시고 오셔서는 오신지 20분도 안되어 진지드시고 바로 도서관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해서 17,18시간 풀 집중 공부에  반년간의수험생활 끝에 7급교정직 전국차석하셧고 연수원장학금으로 해외연수다녀오셧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 아이큐가 저보다 낮은 103입니다

아버지가 저한테 하시는말씀이 "수험생이 17시간 공부안한다는건 정신상태자체가 썩었다는 증거이며 절대 성공못한다" 고 하였고

이건 단순히 충고가아닌, 삶을 살면서 겪어왓던 진리라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아직껏 제일 한심하게 보는사람이 삼촌입니다

명문  대학교를 들어가서 데모만 13년하고 겨우 졸업했기때문이죠

이젠 제일 한심하게 보는사람이 저입니다 ㅠㅠ

하루에 10시간이상 제대로 해본적이없습니다

그것도 장수끝에 1등급이 뜨기시작했구요

고승덕을 항상 경이로워하자 하시는말씀이있습니다 "고승덕이 다른곳에 있냐 니가 고승덕해봐라"

ps: 아버지 오늘도 회사일찍마친후 자정에 오신댑니다

요즘 교정학 2회독 째더군요  승진시험 두달전이라고;;;

전 아버지만큼도 안해요 수험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