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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220.75) 2008.01.05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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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된 축구선수\' 이중재씨 "축구 승부욕, 성공 어시스트"
스포츠조선 | 기사입력 2007-03-25 14:49   기사원문보기
"운동선수 승부욕, 성공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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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에서 법조인으로 변신한 나눔법률사무소 이중재 변호사가 축구공을 팔에 낀 채 활짝 웃고 있다.

<김재현 기자 basser@>

 축구선수가 변호사가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매년 때가 되면 매스컴에 이색 법조인이 여럿 등장하지만 체육인이 법조인으로 변신한 예는 드물다.

 올해 초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이중재 변호사(32ㆍ나눔법률사무소). 그는 중고교 시절 \'날리던\' 축구선수였다. 김포 통진중, 통진종고 등 축구 명문에서 그의 명성은 빛났다. 전국고교선수권 결승전 대역전 우승을 이끌며, 경기도지사로부터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그의 동기. 이 무렵 같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가끔 경기에서 마주치곤 했다. 1994년 축구특기생으로 홍익대 건축학과에 입학했다.

 

 안정환과 동기생…고교때 최우수선수상 수상

 홍대 특기생 입학 후 1학년때 치명적 부상

영어-한자 벽 넘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2002년 법무사 수석합격 … 2년 뒤 사시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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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전국중고교축구선수권에서 김포 통진종고 선수로 맹활약하던 시절의 이중재 변호사.
 10여년간 그라운드와 축구공만 생각해 온 그에게 \'일반학생\'들과 함께 하는 캠퍼스 생활은 새로움이자 두려움이었다. 특히 일상적으로 쓰이는 영어는 그에게 괴로움이었다.

 "\'굿모닝\' 스펠링도 대학 와서 처음 써봤어요. 축구만 했으니까요. 친구들이랑 밥을 먹으러 갔는데 \'더치페이\'를 하자는 거예요. 뭔가 싶어 눈치를 보다 각자 지갑에서 돈을 꺼내기에 저도 그냥 따라했었죠" 그의 \'포복절도\' 영어 해프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화여대 학생들이랑 신촌역 근처 카페 \'파라다이스\'에서 미팅을 하기로 했어요. 근처를 수십번 돌았는데 못찾겠더라구요. 알고보니 간판이 영어로만 씌어 있어서 못 찾았던 거예요. 휴대폰도 없었던 때니까…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데 정말 속상했죠."

 일반학생들과의 \'갭\'을 인식하면서 존재감을 고민하던 1학년 2학기, 발목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축구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그에게 부상은 곧 좌절이었다.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나니 당장 무엇을 할지 막막했다. 축구선수로도 살 수 없고, 일반학생으로도 살 수 없었던 그때, 그는 죽고 싶었다고 했다.

 절망의 바닥을 치고 "이렇게 죽을 바엔 뭐라도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공인중개사 시험이었다. 민법 과목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 행위는 \'매매행위\', 길에서 벌레를 잡으면 \'무주물 선점 행위\' 식으로 현실에 적용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4개월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후 민법이 들어 있는 종목을 찾다보니 법무사 시험이 눈에 띄었다. 반신반의하는 가족들에게 서른살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문제는 해독불능의 한자였다. 운전학원에서 만난 헌신적인 여자친구는 두꺼운 민법책 한자 아래 일일이 독음을 달아줬고 옥편 찾는 법도 일러줬다. 한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늦공부에 가속도가 붙었다. 2002년 법무사 시험에서 그는 놀랍게도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잡념이 없는 편이에요. 잡념이 생기면 바로 펜을 놓죠. 하루 8시간씩 공부했어요"가 수석 비결의 전부다. 법무사로 안주하려는 그에게 이번엔 부모님이 사법고시 도전을 권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04년 그는 사법고시 1-2차 시험을 동시에 합격하며 축구선수 출신 법조인의 신화를 열었다. "법무사 수석합격이 사법고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독을 품고 공부했죠. 축구에서처럼 끈질긴 승부욕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던 날 이변호사는 곧바로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청혼했다. "힘든 시절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친구니까요. 살다 보면 고마움을 잊을 수도 있고… 바로 실천에 옮겼죠." 8년 넘게 한결 같았던 사랑은 이듬해 봄 결혼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이변호사의 축구 사랑은 여전하다. 요즘도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서울 지방 변호사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앞으로의 계획 역시 남다르다.

 "우리나라 학원 체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싶어요. 외국의 경우 클럽 체육이거든요. 학교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죠. 운동선수는 운동만 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 대한축구협회 업무에 제 경험과 역량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적극 돕고 싶습니다."

 축구선수 출신 이변호사의 거침없는 인생 드리블이 법조계 그라운드에서도 맘껏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 전영지 기자 <U>sky4u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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