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는-_-;
꼬꼬마 예비 여고생입니다.
오늘 로스쿨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등록금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제가 들어가게 될 쯤에는 더 올라서
졸업까지 억 단위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사기를 당해 집이 망한 후에는 그 생각이 더욱 더 확고해졌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가난합니다. 도저히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할 때 까지 몇 년은 더 걸리지만,
그 때에도 집안형편이 로스쿨 갈 정도는 안될 것 같습니다.
동생도 있거든요.

애당초 저의 목표는 대학 입학 후에 죽어라 공부만 해서
재수 없이 사시를 패스한 후 다시 엄청나게 열심히 해서 검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스쿨이 저의 꿈을 짓밟으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노대통령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 자신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사시를 패스한 후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저는 정말 그 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행히 제가 비평준화 지역에 사는 바람에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학원을 다닌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한시름 놓입니다.

하지만 로스쿨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몇 년을 가슴에 품은 꿈을 날리고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니 정말 막막합니다.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가지고 있는데...

전에 갤러리에서 로스쿨이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면 로스쿨이 폐지가 된다는 글도 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로스쿨이 개설되지 않고 그냥 무산될 수도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