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신문기사나 로펌, 판검사변호사들의 일상얘기와 정보를

듣고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것은,


판사 검사

이 두 직업이야 소명의식없으면 못버틸정도로 업무강도나 시간적 여유는 없고,
(수당까지 다해서 월급은 괜찮다고 들었지만, 노동강도에 비해 너무 박봉인듯.., 돈에 비유해서 죄송합니다 선배님들.)

변호사

6대 로펌이든 개인변호사든, 대략 처음 5-6년 새내기 변호사때는 업무강도 하루 16시간이상이고, 물론 이런 로펌에 원서를 넣을수있는것도 연수원출신중에 상위권 사람들.
(노동강도에 비하여 돈은 비례가 맞는거같으나, 돈은 벌어도 쓸시간이 없다라는 말이나올정도로 업무강도가 혹독하다고 들음..)


저는 그냥 한양대 법학과내에서 280여명중에 10-20여등 하는 정도이고,

대략적으로 서울대법대가 난무하는 법조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피토할정도로 일하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면서, 시간적 여유나 가족에 소홀하면서 살고싶지는 않습니다.

불교로 따지면 대승불교보다는 소승불교의 교리가 마음에 끌리고,

예전에 서울대법대 2차 면접할때도 모 교수님이 `태극기 소각`문제와 `안락사`문제중에 어느게 더 개인적으로 얘기해볼 가치가 있느냐라고 물어보실때도,

저는 국가적이며 큰 가치관보다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개인적인 삶의 문제와 밀접한 안락사 문제를 저는 좀더 관심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가치관을 지닌 사람입니다.


가족들을 많이 사랑하며, 뮤지컬과 노래부르는것을 좋아하고, 운동하는것을 좋아합니다. 나중에 30대가 되어서 어느 직업을 갖든지 간에, 돈도 돈이지만 이런 개인적이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

기업 법무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던데(물론 그분들 또한 힘드시다는 전제 깔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법학을 저의 자아실현의 길로 생각하지 않고, 제가 이 세상을 살기위해 꼭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아실현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고 저의 감성과 마음에서 찾고싶은 학생입니다.

어떤 길이..과연..있을지..문득문득 약한 마음에 두려움도 생기고 막막해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