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험 합격은 기술이다.

토모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7.19 12:35:55
조회 745 추천 0 댓글 4



  예전에도 법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시험에 쉽게 합격하기 힘들거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는데.
 내가 공부 시작한지 1년도 안된 뉴비지만 내가 내뱉은 말에 대한 자신은 확고하다.

  아주 가까운 사람 중 하나가, 형들이 말하는 소위 장수생이다. 그것도 20년을 매달리다가
 - 영어시험이 토익으로 바뀐 후 결국 꿈을 접어야했던 사람이다. 같은 고시원을 스쳐지나
 간 사람들 중 지금은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부장 판사인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늘 합격예비 1순위로 꼽히곤 했다. 한번 이론에 대해 토론을 시작
 하면 막힘이 없었거든. 말 잘하지, 이해 완벽하지, 이런저런 학설 다 알고있지 ..

  문제는 이게 시험 합격에 별 쓸모가 없었다는 얘기다.

  물론 어느정도의 이해와(특히 2차에선 더 중요하겠지) 호기심은 필수요건이다. 그렇지만
 도를 넘는 지적 탐구는 결국 양늘리기 작업밖에 안되는 것이다. 혹 사시가 1과목 뿐이고,
 문제 또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는 판례나 다수설]을 찾는 게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요
 하는 것이었다면 모를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창의적인 이론구성, 좀더 실제에 부합하는
 이론구성과 그 과정이 아니라, 남들이 어떻게 이론전개를 했는가다. 왜, 해서 나쁠 건 없지
 않겠느냐고? 그렇지. 그런 것 까지 다 해가면서 나머지 내용도 다 암기할 수 있다면 얼마
 든지 해라. 

  난 그에게 "절대 파고들지 마라, 넌 교수가 아니다 수험생이다"라는 말을 계속 들어왔지만,
 1회독 때 저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어느정도 이해가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 기뻐
 나름 교수의 의견과 판례에 비판을 가해보기도 하고, 괜히 소수설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
 각이 들어 당위성을 따져보곤 했다. 사례를 보고 그냥 그 문장 대로 이해하면 되는데 괜히
 혼자 "이런 경우는 어떨까?"라며 과제를 늘려가고, 내가 스스로 생각해낸 사례를 풀기 위해
 온갖 책을 뒤지고 질문을 해봤다. 랄까 .. 하고 말았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나서야 아 쉬발 ............................. 싶었지만. 판례를 외우기도 부
 족한 머리로, 나오지도 않을 나만의 사례를 풀고나서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니. 내 스스로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고,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시험은 떨어진다.
 가끔 강평을 보면 "~수험에 길들여진 수험생" "~판례만 늘어놓는 수험생" "창의성이 없는"
 등등 각종 비판세트가 나오는데, 저런식으로 말해도 합격은 시켜야된다. 왜? 판례랑 다수
 설이 틀린 건 아니거든.

  우리는 합격하자는거지 탐구하고 지식을 쌓자는 게 아니니까 ..

 ..근데 솔직히 2회독이나 3회독 시작하면 아쉬발하나도기억안나네????하면서 내가 이런
 쓸데없는 소리 안해도 다 알아서 외울 부분만 외울 것 같다. ㅋㅋㅋ

  ps 민법미치광이형 방법은 좋은듯. 06이라는데 2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해
 를 \'암기\'에 이용하고 있다. 나중에 나도 그부분 이해한 다음에 한번 다시 읽어봐야지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군대 예능 출연해 줬으면 싶은 여자 스타는? 운영자 25/09/15 - -
AD 해커스공무원 국가직7급2차 합격예측 사전예약 운영자 25/09/15 - -
공지 ◆사법시험 갤러리 공지사항◆(ver 2.0) 필독! [134] 토모야(210.207) 10.08.06 92775 43
공지 사법 갤러리 이용 안내 [703] 운영자 07.10.24 45893 20
381818 사법부 대법관들이 친중하라고 이재명을 살려줬더니 사갤러(112.144) 02:40 35 1
381816 조희대 미친개새끼가 법원 망쳐 버렸다 사갤러(125.141) 09.17 39 1
381815 검찰은 왜 없애는 거야? [8] 사갤러(125.138) 09.12 213 8
381814 "김앤장은 일하는 로스쿨" [1] ㅇㅇ(49.142) 09.12 98 0
381813 청년취업난 해소법은 직업자유 제한밖에 없음. 대기업10탈자는 대겹취업제한 사갤러(211.248) 09.01 136 2
381812 사시 부활해라 ㅇㅇ(211.223) 09.01 253 16
381811 아니 리트 120도 못 넘기는데 사시는 될거같아? [4] ㅇㅇ(180.66) 08.31 290 2
381810 변호사도 쉽게되더니 GPT로 일도 쉽게하네 [8] 사갤러(39.7) 08.28 344 15
381809 성범죄자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시 처벌에 대해 사갤러(112.163) 08.27 100 0
381803 이재명 각하께서 사시부활 검토를 지시하고 [2] ㅇㅇ(223.38) 08.23 670 3
381801 사시부활 좀 사갤러(118.235) 08.20 481 30
381800 검찰해체 대법관증원 언론 징벌적손배개혁에 비하면 사시부활은 원클릭임 사갤러(210.222) 08.20 455 43
381799 현재 검찰/사법/언론개혁 진행중이고 남은거 의료/교육개혁 로스쿨폐지 [4] 사갤러(58.238) 08.20 526 41
381798 내 생각이 짧았다 [4] 사갤러(211.234) 08.17 678 4
381797 리트<<<< 개좃밥 국어시험 [2] ㅇㅇ(118.235) 08.17 503 9
381795 이재명은 대한민국에서 사시부활을 가장 강하게 주장해온 사람임 [2] 사갤러(118.235) 08.15 749 44
381794 국정위 해산날만 존나기다렸나보넼ㅋㅋ 5년을 기다려야지ㅋㅋ 사갤러(118.235) 08.14 377 8
381793 ??? : 사법시험 부활 어려운 주제이나 국정위에서 검토나 해보자 [11] ㅇㅇ(118.129) 08.13 1046 16
381792 특성화곤데 역교과 가고싶음 사갤러(211.182) 08.11 121 0
381791 홍준표=검사200명 동원하여 3년간 이재명부부 탈탈턴검사 사갤러(125.141) 08.10 143 2
381789 조국 사면되면 국힘이 공격하려고 로스쿨 비리 들고나올거다 [1] 사갤러(118.235) 08.07 412 5
381788 사시가 병행되면 의뢰인이 로스쿨 출신 쓰겟냐 [4] 사갤러(118.235) 08.07 510 22
381787 625 남침유도설을 설명해줄 수 있는 미국의 심리와 전략은 사갤러(118.235) 08.06 131 0
381786 찢 유명한 말이 "한다고 하니까 진짜 하는줄 알더라" 아님? 찢갈이박멸(223.39) 08.05 242 6
381785 이재명 “사법시험 부활, 즉흥 아닌 신념" [4] 사갤러(58.238) 08.05 990 72
381783 나도 한때는 예시 생기면 취미삼아 길게보고 공부하려 했다 찢갈이박멸(223.39) 08.03 173 0
381782 여러번 얘기했지만 나는 순하고 젠틀한 애들한텐 잘해준다 찢갈이박멸(223.39) 08.03 144 0
381781 난 문재앙5년은 좆같았지만 윤통3년은 기반 닦기 괜찮았다 찢갈이박멸(223.39) 08.03 159 1
381780 사갤 댓글다는 새키들은 기본적으로 베베꼬임이 내재되어 있노 찢갈이박멸(223.39) 08.03 130 0
381778 정치병이라기 보다는 더 큰 흐름을 감지하는 생존본능이지 찢갈이박멸(218.49) 08.03 130 0
381777 어쨌든 난 연말에 일본파견가면 5년 후 귀화할 예정이긴 함 찢갈이박멸(218.49) 08.03 145 0
381776 참고로 난 여기 사시부활보다는 "옛 사시의 추억놀이"하러 왔었음 찢갈이박멸(218.49) 08.03 165 0
381775 찢찢외치는 2찍들이 지원금은 젤먼저타가더라~ 사갤러(118.235) 08.03 110 3
381774 찢때문에 나라 망해가고 있는데 기뻐하고 있는 새끼는 뭐지? 찢갈이박멸(218.49) 08.03 162 0
381773 이재명이 윤통깨지 검찰깨지 부동산깨지 남은게 로스쿨뿐이다 [1] 사갤러(118.235) 08.03 349 10
381772 이재명이 사시 부활 안해줄거라면서도 ㅇㅇ(118.235) 08.02 365 31
381771 사시부활시키는건 기존 음서제에 대한 불신의 의미인데 사갤러(118.235) 08.02 325 32
381770 바랄거 바라야지 ㅋㅋ [2] ㅇㅇ(223.38) 08.02 461 7
381769 사시부활 기대라도 해보려면 이재명 지지율 떨어지길 기대해야 [3] 사갤러(112.155) 08.02 436 5
381768 느그법연구회 문행배 이런 새키들은 효수시켜버려야 하는건데 찢갈이박멸(223.39) 08.01 126 0
381767 와 온통 짱깨밭이야 ㅅㅂ 찢갈이박멸(113.30) 07.31 167 3
381766 여기서 맨날 나보고 "니인생이나잘챙겨" 이런놈들 있는데 옛 사시의 추억(223.39) 07.29 182 0
381765 한국 탈출 5개월 앞두고 마인드 리셋해서 세상을 보니 옛 사시의 추억(223.39) 07.29 188 0
381764 이재명을 싫어할 수는 있어 [1] 사갤러(121.66) 07.29 452 17
381763 윤두창 빠는 병신들은 이 갤에서 좀 꺼져라 ㅋ ㅇㅇ(118.235) 07.29 194 9
381762 사실 나 첨엔 사시생들 좋아했는데 찢파파에 붙어먹는 꼴 보고 [3] 옛 사시의 추억(223.39) 07.28 369 3
381760 나는 일본, 니들은 찢파파 옛 사시의 추억(223.39) 07.26 171 0
381759 나는 연말에 일본파견가는데 5년 후 일본에 귀화할 예정임 옛 사시의 추억(223.39) 07.26 168 2
뉴스 고척돔 1만 8000 관객 홀린 가왕… 추석연휴 안방서 만난다 디시트렌드 09.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