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새아파트빨로 7~8억 찍고 있지. 잠실 막내인 빠구리오가 8~9억 하니까 많이 따라왔다고 생각하고.

지금이 영원할 것 같지?

90년대에 말이다. 돈암동에 동소문 한신한진아파트가 준공됐다. 역세권, 조맣좋은 새아파트인데다가, 지금 마포보다도 교육환경은 더 좋았어. 그때 강북의 압구정동이라니 뭐니 하며 초중고가 단지에 다 세팅되어 있고 인근 고려대 등 대학교수들 앞다퉈 몰려갔었다. 가격도 역시 지금 마포처럼 강남 막내급까지 따라왔었고.

돈암동은 도심 안가까웠는줄 아냐? 광화문 출퇴근 최적입지였다.

그런데 지금 이 단지 가격 보면? 아마 눈물이 흐를거다. 

지금 마포 포지션이 딱 90년대 동소문 한신한진 데자뷰 보는 것 같아서 그래. 

아현,공덕 언덕배기에 새아파트 대단지 들어섰다고 어디를 잡느니 마느니 하는데,

바로 그 얘기 나오는 지금이 꼭지인 거다. 

마포든 돈암동이든 결정적인 약점이 있어. 학군이 안된다는 거고, 지금 돈가진 애들이 들어왔으니 해결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돈암동이 해결되든?

아니 학군이 조금 해결된다 해도, 노원구 중계동 학군 좋다고 아파트값 올라가든?

마포와 돈암동엔 그 이름만 들어도 와 가서 살고싶다 라고 느껴지는 브랜드가 없어.

강남,서초엔 그 브랜드가 있는 거고.

20년 지나봐라.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가 지금 마포 신축들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