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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IF] 10회 온 거야? 이제 온 거야? 지금 온 거야?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나의세계(125.180) 2020.09.19 2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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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롱코트 차림의 이곤이 당간지주 안 차원의 문에서 맥시무스를 타고 달린다.

수십개의 빨간색 풍선이 주위에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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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여울턱에 날은 저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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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간에 서서 기다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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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가 울며 지새는 그늘로'

'세상은 희게'

'또는 고요하게'

노상궁이 장독 위에 떠놓은 정화수에 별빛이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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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태을이 롱코트 주머니에 두손을 찔러넣은 채 어둠에 잠긴 대나무숲으로 온다.

어딘가를 물끄러미 보던 태을이 깊은 한숨을 내쉰다.

슬픔에 휩싸여 눈시울을 붉히던 태을은 애써 마음을 다잡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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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거친 신음]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

태을이 몸을 돌려 대나무숲길을 바라본다.

날아오는 빨간 풍선이 먼저 태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태을은 숨 쉬는것도 잊은 얼굴로 말을 타고 달려오는 이곤을 바라본다.

[말의 거친 신음]

'번쩍이며 오는 아침부터'

'지나가는 길손을 눈여겨보며'

[놀란 숨소리]

'그대인가고'

'그대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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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맥시무스를 세운다.

"자네."

[흐느낀다]

태을이 울면서 이곤에게 다가온다.

"온 거야? 이제 온 거야? 지금 온 거야?"

이곤이 서둘러 말에서 내린다.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태을에게 이곤도 있는 힘을 다해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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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서로만 보이는 듯 그렇게 달려간 두사람이 뜨겁게 포옹한다.

매달리듯 품으로 파고드는 태을을 이곤이 더 힘껏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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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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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네, 여기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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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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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직 다 오진 못했어.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서, 정말 딱 목소리만 듣고 가려고 했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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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려고."

이곤이 포옹을 풀고 코트 주머니에서

[곤이 동전을 잘그락거린다]

동전을 꺼내 보여주며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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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울면서 또 이곤의 품으로 파고든다.

[태을이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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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태을을 힘껏 안아주는

[슬픈 숨소리]

이곤의 두 눈도 눈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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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은 더없이 소중한 무언가를 대하듯 태을의 등을 두 팔로 꼭 껴안고 그녀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는다.


​-10회 당간지주 안 차원의 문에서 맥시무스를 타고 달리는 이곤, 그 장면에서 나온 노상궁 마마님의 나레이션, 그리고 이어진 대나무숲 이을 재회 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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